친구가 저의 골든 구스의 팥빙수를 뺏어 먹고는 맘에 든다면서 이거 만들어 달라고 계속 졸라대서 만든 겁니다.

더 베이퍼의 팥 향료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써봤을 향료(혹은 뻔한 레시피)...이걸 이용해서 대충 스까~던져 줬더니 엄청 좋아하더군요-_-

우유 향료는, 우유&연유 향료들 중 맘에 드는 것을 고르라고 하고 몇 가지 테이스팅 시켰는데 Milk(FW)가 가장 맘에 든다고 해서 이걸로 했습니다.

쿨링도...쿨찐이면서 이건 쿨링 꼭 많이 넣어달라고 해서 4% 넣었네요.

결국, 주 향료인 팥빙수 외에 나머지는 취향에 따라 비율과 종류를 맞추시면 됩니다.

클론이라 하기에도 뭐한 녀석이나, 팥빙수를 좋아함에도 의외로 모르고 계실 분들을 위한, 향료 소개 글에 가까운 레시피입니다;;

팥빙수 액상 좋아하시면서 김장 도전하시려는 분들, 특히 팥빙수를 주력 삼아 무니로 넘어가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팥빙수는 국내 특화이고 무니 기성은 국내에서 따로 구하기 힘드니 이런 분들에게 권하고 싶네요^^

P.S.1. VG 6.5를 권장합니다. 김장에서는 전반적으로 VG 비율을 낮추는 것이 기성과 유사한 진함을 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억지로 VG 7을 맞추면 연해지고, 그렇다고 향료 비율을 올리면 그건 그거대로...;;

P.S.2. 친구야...내꺼 그만 뺏어 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