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모닝입니다.

먼저 늦은 인사이지만 이벱 회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항상 저희 프라이데이모닝을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제가 드리려는 말씀은, 제 입장에서는 좀 무거우며, 즐거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저는 수 년간 집중해오던 제작자의 짐을 이제 내려 놓으려합니다.

많은 제작자분들이 그러했듯이 저 역시 처음 주변기기들을 취미로 시작하여 생업이 되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정말 저에게는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그 흐른 시간만큼 많은것들이 변화하면서 

많은 분들의 성원과 사랑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측면에서 더이상 생업으로서의 한계에 부딪치게 되었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마냥 꿈과 희망만 먹고 살아갈 수는 없기에 어쩔 수 없는 생존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모더(감히 제가 이런 단어를 쓰는것이 적합한지도 모르겠습니다)라는 칭호는 

제가 겪기에는 직업이 아니라 명예직이라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느 정도의 경제적인 여건이 충족된 상태, 또는 주업인 생업이 있는이가 취미로 

할 수 있는 그런 작업이 아닐까라고 저 혼자만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5년여를 함께한(물론 다른 커뮤니티를 포함해서입니다) 회원여러분들께 

조심스럽게 작별인사를 드리려고 이 밤에 독수리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머스탱 시리즈를 발매할 당시 저에게 아주 소중한 조언과 격려를 주셨던 한 회원분의 말씀이 떠 오릅니다.

적어도 3년 이상은 더 갈 수 있는 그런 제작자인것 같다는 말씀이 저의 머리에서 자꾸 맴돌아서

사실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나...저의 능력이 미천하여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만하는 상황에서 이 글을 통해 제작자에서 자연인으로 돌아감을 

전해 드립니다.

그간 애용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팀이 해체되면서 제작시스템도 해체되어 제작 및 수리가 가능하지 못한점도

전해드립니다.

그리고 조만간 저희가 제작에 사용되던 각종 부품 및 기타 제품들을 초특가 할인판매 행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부품 및 제품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DIY 애호가 여러분들께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회원 여러분들 모두 항상 행복한 일들과 부자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리며 글을 마무리 합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