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알케미스트입니다.

정말 오랜 만에 인사 드립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난 7월 27일(제 생일) 저희 업체에 매우 불행한 일이 있었습니다.

크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자세한 내용을 모두 공지해 드리기가 좀 그랬습니다.

진심으로 걱정하시면서 연락을 주셨던 많은 분들 및 지인들과 고객님들...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베이프 게시판에 운영자님께서 공지를 급하게 부탁드려 올렸으나 정말 경황이 없어 댓글이나 연락을 드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

어떤 분들은 왜 이렇게 복구에 오래 걸리는냐 옆에서 불이 번져 창고 일부가 소실 된 거라면 몇 일 이면 복구가 될 텐데 너무 오래 걸린다 등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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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문의를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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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피해규모가 너무 막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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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중 다행으로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만 사업장 전체가 사실상 전소된 것이나 다름 없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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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고 있자니 다시 가슴이 미어지네요 ㅠㅠ

향료, 부자재, 완제품, 집기류 등등 어느 하나 건질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볼펜 한 자루도 건지질 못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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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무실을 철거 하고 수리해서 다시 시작하는 것은 생각도 못할 상황 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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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슴이 아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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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여 동안 힘들게 이루어 온 것들이 한 순간에 잿더미로 변했다는 사실을 한 동안은 마치 꿈인 것 같아 현실로 잘 받아 들여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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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잘 못도 아닌 이유로 화재가 발생해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리라고는 상상도 해본 적이 었던 터라 답답하기만 했죠.

직원들도 직장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 상황에 멘붕 상태 였구요.

그래도 어떻게 합니까 저만 바라보는 직원들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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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다시 일어서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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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 일을 겪으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큰 일이 생기고 나서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걱정해 주시고 또 도움을 주셨습니다.

저희가 크게 인심을 잃고 일해 오지는 않았던 모양 입니다.

가족들과 친지들, 협력업체 사장님들과 고객님들...

심지어는 그 동안 거래해 왔던 미국과 유럽의 향료 업체들도 걱정과 함께 도움을 주었습니다.

어찌나 고마운 마음이 들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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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정반대의 경우도 있었습니다.

싸이코패스 같은 건물주와 냉정한 보험회사 매우 실망스러운 일처리를 했던 경찰 등등...

건물주와는 지금도 싸우는 중입니다. 상황에 따라 태세 전환하는 걸 보고 있자니 정말...

이번 사건으로 저와 디알케미스트를 함께 운영해 온 큰 형님의 올해 예정되었던 결혼도 일정이 뒤로 밀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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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했던 예식장도 취소 했습니다.

결혼 준비에 신경을 쓸 여력이 도저히 안되어서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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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케미스트 여기서 무너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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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 동안 사후 수습을 하면서 모든 것을 새로 준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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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도 더 넓은 곳으로 새로 얻고, 인테리어 공사, 부자재, 각종 집기와 설비, 향료 하다 못 해 볼펜 한 자루 메모지 하나 마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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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새 걸로 준비를 했습니다. 모든 것이 새 제품들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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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조금씩 늘려 왔던 것을 한 번에 하려니 정말 힘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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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부터 향료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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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디알케미스트 전 직원들은 빠른 재 오픈을 위해 매일 야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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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이 어마어마 합니다....언제 다 갚을 수 있을런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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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친지들이 십시 일반으로 도와 주셔서 그나마 다시 시작 할 용기를 얻고 여기까지 왔네요.

예전처럼 완전히 정상화 되는데 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조금 더 필요 할 겁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 처럼 그리고 지난 2년간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늘 최선을 다하는 디알케미스트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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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내로 다시 홈페이지 판매가 시작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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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서둘러 이번 주 주중에는 재오픈을 하려 합니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준비가 되어가는 상황에 따라 약간 유동적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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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D-day가 확정 되면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재 오픈때 디알케미스트를 믿고 기다려주신 유저분들과 고객님들을 위해 작은 이벤트도 준비해 보려 합니다.

많은 응원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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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언제나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디알케미스트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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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디알케미스트를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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