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리로드 RTA 클론이 왔길래 한번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일단 장점

1) 요즘 유행하는 24mm 멕모드에 체결 시 영롱하다
2) 포스트리스 덱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만한 덱이다

3) 510센터핀 접점부가 꽤 길어 멕모드 사용시 버튼을 쌔게 안눌러도 쉽게 파이어가 가능하다

4) 상부 주입이 가능하며, 꽤 큰 쥬스 탱크를 갖고있다(해외 리뷰보니 5ml라고 하던데... 액상 순삭이 굉장합니다. 5ml가 아닌듯 싶네요)

위와같은 장점이 있지만, 아래의 단점은 리로드 RTA 클론에 굉장히 실망을 할 것입니다.

1) 마감이 여태까지 사용해왔던 클론들과 비교했을 때 저질 수준의 마감(손을 2번 베임)

2) 입술이 닿는 부분이 굉장히 날카로워 겨울철에 베일 가능성 매우 농후함

3) 특정 맛을 너무 끌어올린다 (쇠 비린맛, 화학 향, 멘솔계열)

4) 아무리 솜조절을 하더라도 누수가 발생한다(AFC링, 에어홀)

5) AFC링으로 공기를 차단한 뒤 액상을 주입하더라도, 정말로 진공상태가 되는지에 대한 의문(AFC링이 차단하는 공기압이 굉장히 약함)

비교대상(무화기 + VGOD 멕)

OBS CRIUS RTA, 헬릭서 RDTA, 카일린, 알파인 RDTA, 

1. OBS CRIUS RTA vs Reload RTA 클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크리우스가 좀 더 맛표현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크리우스는 벨로시티덱을 사용하지만 포스트가 굉장히 작기때문에 

헤비코일(에일리언 클랩튼류)을 사용하지 못하여 24게이지 칸탈 3mm가이드봉 7바퀴 감은 뒤 0.3옴으로 테스트 해봤습니다. 크리우스는 전체적인

맛표현의 밸런스가 잘 잡힌 간편한 RTA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리로드같은 경우 코일의 쇠맛, 액상의 화학 향, 멘솔류를 너무 진하게 올려줍니다.

따라서 크리우스 > Reload RTA 라고 생각합니다.

2. 헬릭서 RDTA, 알파인 RDTA vs Reload RTA 클론

   서로가 같은 코일을 사용했습니다. 까x나x님 에일리언 코일을 사용했습니다. 헬릭서같은경우 아직까지도 상당한 명기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맛표현의 밸런스가 최적화된 무화기라고 생각합니다. 단맛이면 단맛, 신맛이면 신맛, 과일향이면 과일 향. 다만 헬릭서의 단점이라면 너무 진한 

맛표현 때문에 거부감이 들 수 있으며, 단맛을 조금 더 잘 끌어올려주기 때문에 당뇨병에 걸릴 것 같은 느낌을 주는 RDTA입니다. 알파인 역시 

헬릭서와 비슷하다고 생각을 하지만, 과일향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과일향보단 디저트계열인 캡틴보리얼, 발렌타인 보리얼 등의 액상에

더 어올리다고 생각합니다. 과일향을 약간 뭉개는 느낌을 줍니다. 

   위 2가지의 RDTA와 리로드 RTA의 차이점이라 하면, RDTA라는 것과 RTA라는 차이점입니다. 비교대상은 서로가 일치해야 정확하다고 생각하지만

RDTA 역시 RTA랑 크게 다를게 없다고 생각을 하고, 리로드 덱 자체가 RDA와 크게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비교를 해봤습니다. 총 3가지의 

무화기 중 순위는, 헬릭서 RDTA > 알파인 RDTA > 리로드 RTA 클론 이라고 생각합니다.

3. 카일린 vs Reload RTA 클론

   드디어 최신(..?)RTA와 비교를 해볼 시간입니다. 앞서 비교했던 크리우스는 이미 2년정도 지난 RTA이기 때문에 무리한 비교를 하였지만

카일린은 제가 가지고 있는 RTA중 그나마 최신 RTA이기 때문에 한번 비교해봤습니다.

카일린은 누수계의 대부이자 반디베이프의 호이가 계속되면 둘리인줄 안다! 의 대표적인 무화기입니다. 카일린의 맛표현은 크리우스와 크게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카일린은 헤비코일 장착이 어느정도 가능하다는 점과, 크리우스는 그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카일린같은 경우 디저트계열보단 과일향 액상이 좀더 어올린다 라고 생각을 하면서 서로 번갈아가면서 베이핑을 해봤습니다.

그 결과, 맛표현만 보자면 카일린이 리로드보다 조금 더 나은 맛표현을 느꼈습니다.

4. 결론

   사실 제가 헬릭서 RDTA를 주력기로 사용하기 때문에 조금 편파적인 리뷰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위 무화기 모드 정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리로드는 클론제품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어느정도 비교대상에 대해 오류가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리뷰를 하는 이유는 

첫 째, 몇 몇 분들의 리로드 RTA 클론에 대한 극찬에 현혹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고

둘 째, SXK 클론의 퀄리티를 생각하여 리로드 RTA 클론을 구매하실 분들이라면, 반대를 좀 하고 싶습니다. 총알 여유가 되시면 차라리 원본을 사시는게...

   물론 제가 받은 클론은 뽑기운이 좋지 않아 쇠맛, 마감 품질, 나사산 퀄리티 등이 다른 분에 비해 안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공장에서 나오고

사람이 아닌 기계가 작업을 하는 환경에 큰 오차범위는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느끼는 감각은 다 다르기 때문에

너무 제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에 대해 비판이 아닌 비난은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베이핑하세요!

PS) 내무부장관님께서 담그신 지화자는 성공적이었지만, 서브제로는 향료 20ml중 15ml를 300미리 김장 액상에 실수(실수 아닌듯.. 나를 죽이려는듯...)를 범한 것을 늦게 알아차리고 베이핑을 한 결과, 정신이 몽롱하면 15ml 첨가하는 것을 강추합니다...

PS 2) 비교한 액상은 지화자, 블루드래곤, 허니듀 밀크티, 그랜드마스터, 디너레이디-레몬타르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