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없는 pico rta v2 클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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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국내모더 분의 제품인데 원본도 아닌 클론을 리뷰한다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이베이프에서 피코 v2 rta에 대한 원본이나 클론의 정보가 없어서 모더분께는 미안한 마음을 갖으며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pico rta 울템경통의 클론도 보유하고 있는데 사용해보니 몇가지 불편한 점도 있지만 만듬새도 괜찮고 누수도 없으며 맞표현도 괜찮은 편이라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pico rta v2가 출시되었지만 마땅한 리뷰도 없고 금액적인 부담이 있어 눈치만 보고 있다가 의도하지 않게 주말에 pico rta v2 클론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제가 구입한 pico rta v2클론의 경우 시리얼 넘버를 포함한 원본의 모든 각인이 있고 폴리싱된 울템경통과 폴리싱된 울템드립팁이 있는 제품입니다.
제조사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사산이 조금 날까로운 것을 제외하면 외관이나 마감은 훌륭합니다.
주로 이용하는 세팅인 칸탈선 26게이지를 2.5mm 가이드봉에 마이크로 형식으로 감아서 0.8옴대로 세팅해 봅니다.
액상유입도 괜찮은 편이고, 상부하부 결로는 보통인 수준이며 액상주입시만 주의하면 누수도 없네요.
흡입압은 제일 작은 1개의 에어홀만 개방하고 사용하고 있지만 입호흡으로서는 헐렁하고 반폐호흡이면 적당한 것 같습니다.
새로운 무화기를 들이면 항상 그랜드마스터를 넣고 평가하는데, 이번에 그랜드마스트가 없어서 과일계열 액상인 Hedon's Bite를 넣고 시연해 봅니다.
Hedon's Bite 액상의 경우 오이맛이 난다고 해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 입맛에는 오이맛 보다는 메론향에 가깝게 느끼는 편입니다.
아직 여러종류의 액상을 넣어 시연해보지 못한 관계로 성급하게 표현하기가 이르지만 pico rta v2 클론의 경우 일단 선명한 향을 느끼게 하고 연무자체도 부드러운데 wet하고 단맛이 조금 더 올려주는 특징이 있다는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전작인 pico rta 클론의 불편했던 점의 일부를 개선한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pico rta 클론의 경우
1. 경통에 액상이 있는 상태에서는 액상손실 없이 하프리빌드가 불가능합니다.
2. 상부액상 주입구에 구멍만 있지 오링이 없어 베이핑을 오래하다 보면 탑캡주변으로 미세하게 액상의 비침이 있습니다.
3. 하부베이스에 센터핀을 포함한 일체형 빌드덱을 돌려서 끼우는 결합하는 방식입니다.
하부베이스덱에 절연체로 약간의 턱을 높여서 하부결로가 모드기로 흘러가는 것을 방지하고 있지만 이왕이면 센터핀에 오링을 넣어 확실하게 누수나 하부결로 발생시 모드기를 보호하도록 하는 배려를 해주었으면 어떨까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출신된 pico rta v2클론의 경우에는 1.만 개선되었고, 2. 3.은 개선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부수적으로 pico rta v2클론에서 바뀐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액상유입을 위한 솜처리 방식의 경우 기존에는 타이푼 gt2나 퀘이사와 같은 방식에서 액상유입이 수월하게 스카이라인 rta처럼 액상유입구 쪽으로 솜을 내리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2. 에어홀 조절을 위한 AFC링 대신에 6각형으로 만든 AFC를 넣어 한번 원하는 에어홀을 고정시켜 놓으면 분해를 하기 전까지는 AFC가 고정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1개의 에어홀만 개방하도록 AFC를 위치시켜 놓고 사용해도 반폐호흡에 적당한 흡입압으로 입호흡기로는 아쉽습니다.
하부베이스덱에 6면중 3면만 천공이 된 상태라 한면은 막더라도 최소한 2군데는 더 천공해 줄 수 있습니다.
남은 면에 에어홀의 내경 크기를 각각 더 작게 만들어 추가로 1면 또는 2면에 천공해주었으면 입호흡유저들을 더 유인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3. CLR코일의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pico rta v2클론의 경우에도 CLR코일이 사용가능할지가 궁금해서 pico rta v2클론과 pico rta클론을 분해해서 교차교립해 본 결과 pico rta v2클론의 하부베이스덱 내부에는 pico rta 클론의 하부덱과 달리 CLR코일을 고정할 나사산이 없어 CLR코일은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4. 하부결로관리가 매우 편해졌습니다.
리빌드덱을 포함한 하부파츠가 일반 탱크형무화기와 달리 타이푼 GT3와 같이 하부파츠가 2부분으로 분해가 되어 하부결로관리에는 매우편리합니다.
즉, 맨 밑에 위치한 하부베이스를 돌리면 바로 빌드덱의 하부가 보이기 때문에 하부결로발생시 휴지로 제거하는데는 아주 편리합니다.
5. 빌드덱을 피크재질의 침니에 을 파서 끼우는 방식으로 쉽게 분리결합되게 설계되어 있어 침니와 빌드덱의 물리적인 결합력이 약합니다.
문제는 액상을 경통에 상부주입으로 가득채운 후 탑캡을 닫게 되면 경통내에 압력이 가해서 침니에 있는 액상유입구나 침니와 빌드덱사이의 홈으로 액상이 누수가 됩니다.
따라서 액상은 경통에 가득채우지 마시고 어느 정도 에어포켓을 만드신 후, 탑캡을 한 번에 완전히 닫지 마시고 탑캡을 닫다가 반바퀴나 한바퀴 정도의 여유가 있으실 때 드립팁을 지면방향으로 내려서 에어포켓이 액상유입구쪽으로 가 있게 한 상태에서 완전히 탑캡을 채결하셔야 누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글을 두서없이 쓰다보니 다시 읽어 보아도 논리적인 흐름도 없고 장황해서 읽기가 불편하네요ㅠㅠ
리뷰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느낌 또는 정보공유 정도라고 생각하시고 편하게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무튼 pico rta v2클론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들이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에게 부족하나마 유용한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댓글 21건
무비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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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주문해놓은 상태인데 기대되네요 ~ 잘 읽고 갑니다 :) |
바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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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각인정보는못봣던내용인데 좌표좀알수있수있을까요?! |
븨갓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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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리뷰 잘봤습니다~ |
begbi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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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가 국내모더 제품이었나요?? 일본 모더 제품인줄 알고잇었내요;; |
anch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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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쿠감사합니다^^
pico rta를 처음 사용하시면 리빌드덱이 고정되어 있지 않아 리빌드할 때 불편한 점이 있지만 이 점만 극복하시면 평타 이상은 치는 놈입니다. |
anch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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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븨갓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anch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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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gbie괸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국내 모더인 Yellowkiss님 작품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
anch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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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본문에서도 언급했듯이 국내모더분 제품에다 풀각인이다 보니 더욱 더 망설여지니 너그럽게 이해해 주십시오ㅠㅠ
사실 저같은 경우에는 경통이 울템이라는 것만 확인하고 구입했지 클론제품이라 각인 유무는 구입시 고려사항이 아니었습니다. 구입후 집에 와서 리빌드를 위해 개봉해보고 난 후에야 풀각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짜피 클론인데 각인보다는 마감과 성능에 중점을 두세요^^ |
멍멍아밥묵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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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clr코일 재사용하려고 v1, v2 주문하려했는데, 패스해야겠네요. 역시 믹스가 안되는군요. 근데, 첫번째문구 엄청 낯이 익네요. v1때도 리뷰하셨던거죠? ^^ |
anch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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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아밥묵자감사합니다^^
리뷰는 스카이라인에 이어 두번째이므로 pico rta에 대한 리뷰는 다른 분이 하셨나 봅니다. 사실 모더분들의 열정과 땀과 노력이 없었다면 원본뿐만 아니라 클론조차 만져볼 수 없다는 점에서 국내 모더분들의 제품뿐만 아니라 외국 모더분들의 제품들을 원본으로 구입하지 않고 클론을 구입하게 되면 항상 마음 한구석에 부채의식을 가지게 됩니다ㅠㅠ |
노위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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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매장에서 구입해서 한주동안 사용중인데 매우 만족합니다.
우선 하부결로는 제 경우엔 전혀 전혀 없습니다. 처음엔 다른 무화기들처럼 에어홀을 최대한 밴드로 막고 액상 주입한 되 뒤집어서 써보다 나중엔 누수나면 휴지로 닦을 생각으로 그냥 액상 쭉쭉 넣고 탑캡닫고 써봤는데 액상이 한 방울도 세지 않더군요. 다른 무화기들은 시간이 지나면 경통이나 하부에 미끌거리는 느낌이 항상 있었는데 피코는 전혀~~ 진짜 잘 만든 기기인것 같아요. 액상 주입 구멍이 좀 작다는거 말고는 진짜 너무 좋은 같아요. |
anch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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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위시만족하시는 놈을 들이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하부결로의 경우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무화기의 구조상 모든 무화기에 존재합니다, 작년 말부터는 하부결로의 많고 적음보다는 하부결로를 쉽게 관리할 수 있는가를 개인적으로 무화기의 선택기준 중에 하나로 두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피코 rta v2 클론의 경우에는 타이푼 gt3 미니와 더불어 하부결로 관리에 가장 우수한 놈이니다. 2카토 정도 비우시고 하부덱을 분리해보시면 하부결로를 확인하실 수 있을 거에요, 확인되시면 휴지로 쓱싹 닦아 주시면 항상 뽀송뽀송한 상태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anch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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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위시솜을 빡빡하게 넣어 챔버에 빌드덱이 꽉 끼는 상태로 결합했더니 액상주입시 누수는 없었지만 액상유입이 되지 않아 탄맛이 올라와서 솜을 작게 넣고 상부주입을 했더니 탑캡결합시 압력으로 인해서 누수가 발생하더군요.
그래서 에어포켓을 만들고 탑캡을 완전히 닫기 전에 에어포켓이 액상유입구쪽으로 가도록 무화기를 꺼꾸로 놓고 결속시 압력이 발생하더라도 액상이 아니라 에어포켓의 공기가 액상유입구 쪽으로 배출되도록 채결했습니다. 오늘 리빌드시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솜을 사선으로 쳐서 빌드하지 않고 솜의 양을 조금 늘려 빌드덱에 얹는 형태로 빌드를 하고 정상적으로 탑캡을 채결했더니 누수가 거의 발생하지 않네요^^ |
전담68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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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o-s 랑 v2 가 다른가요?
pico-s는 clr코일 사용가능한 거 같던데.. |
anch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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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68pico-s라는 모델은 pico rta의 클론모델명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원본 기준으로는 pico rta가 출시되고난 후에 최근에 새롭게 출시된 모델이 pico v2 rta 입니다. pico rta의 경우에는 리빌드와 clr 코일을 호환해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pico v2 rta의 경우에는 clr 코일을 사용할 수없고 리빌드만 가능합니다. |
전담68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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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horhttps://youtu.be/PZ2Up-I8GAA
이 동영상보시면 pico-s라고 나오는게 꼭 pico v2랑 비슷하게 생겼어서요. 아마 pico-s는 v1.5쯤 되나봅니다. ^^; |
anch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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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68pico rta v1.5는 없습니다,
링크해 놓으신 유튜브를 보았더니 예전에 페텍이나 기베에서 팔던 제품으로 지금은 단종된 제품입니다. 그냥 이름만 pico-s라고 붙였을 뿐 외형이나 구조등에서 pico rta 클론이에요. pico rta 클론의 경우 여러 제조사에서 클론을 찍어서 판매했는데, 제조사 선택만 잘하시면 저렴한 가격에 기성코일도 호환되고 누수없으며 맛표현도 괜찮은 놈입니다. pico v2 rta의 경우에는 에어조절링, 액상유입구 등에서 전작인 pico rta와 차이가 납니다. |
yellowkis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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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봤습니다 :) 기회되시면 정품도 한번 써보셔유
클론이랑은 또 조금 다르기도 하고 그래요 ㅋㄷ |
anch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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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kiss원제작이신 예로우키스님께 무한한 부채의식과 고마움을 동시에 느끼며 기회가 되면 원본도 사용해보고합니다.
원본을 사용해보지 않아 조심스럽지만 1:1 원본이라는 전제하에 건의사항이 있어 몇가지 남겨봅니다. 1. 빌드덱을 챔버에 끼워서 사용하는 혁신적인 방식인데, 액상을 상부주입하고 탑캡을 채결시 압력으로 빌드덱과 챔버사이의 미세한 공간으로 경통내의 액상이 빌드덱 아래로 유출되는 경향이 있더군요. 개인적인 견해로는 빌드덱하부에 오링을 넣고 챔버에 오링이 결합될 수 있는 공간을 가공해주시면 액상주입후 탑캡을 체결할 때에도 누수가 없을 것 같고 하부덱을 분리시 빌드덱이 빠질 우려가 제거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 입호흡유저를 위한 배려차원에서도 에어홀을 천공한 육각면중에서 가공되지 않은 3면중 한면이나 두면 정도는 좀 더 빡빡한 입호흡이 가능하도록 작은 구멍으로 천공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3. piro rta와 pico rta v2가 동시에 해당되는 사항으로 탑캡주변으로 미세하지만 액상유출이 있습니다. 경통과 탑캡을 가공하실 때 gem rta와 같이 경통의 액상유입구와 탑캡에 작은 오링을 넣어서 채결하면 이러한 액상유출문제가 해결이 가능할 것 같은데 어떠신지요? 4. piro rta와 pico rta v2가 동시에 해당되는 사항으로 하부베이스에 절연체로 턱을 만들어 누수시 똥꼬핀으로 액상이 유입되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하는 방법을 채택하셨는데, 이왕이면 리빌드덱에 오링을 넣고 하부베이스에 절연체와 물리적으로 밀폐하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은데, 어떠신지요? 클론을 사용하면서 원제작자 모더님께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고 이런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적정한지 의문이기는 하지만 사용할수록 매력적인 제품이라 조금만 보충하면 다음 버전에서는 보아 완벽하고 정교한 제품이 될 것 같아 주제 넘게 댓글을 남깁니다. 너무 책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yellowkis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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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hor잘 읽었습니다 그냥 지나치려다 한마디 남겨 놓습니다.
제가 위에 클론과는 조금 다르기도 하다고 써놓은것엔 이유가 있습니다. 써보시면 위의 건의사항 몇개는 필요가 없으실겁니다^^ |
anch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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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kiss역시 마감이 좋은 클론이라고 해도 원본과의 차이는 분명히 있었군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음 피코버전은 원본을 들이는 방향으로 고민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