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VAPE BOREAS V2

드루가를 만들었던 어그베이프에서 나온 Boreas의 후속작 v2입니다.

저는 저 미니미한 크기가 너무 맘에 들어서 눈이 가기 시작했고,

유입이 잘 될듯한 쥬스홀 구조와 헬릭서가 생각나는 에어홀 위치,

의외로 2.5ml 의 액상을 저장한다고해서 속는셈치고 구매를 결심했습니다.

컬러는 이렇게 3종류가 있고, 3가지 모두 실물로 봤는데 셋다 맘에 들어서 컬러 고르기 좀 힘들었습니다.

골드, 실버  매우 반짝반짝해요

박스를 열면 층층 구조로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경통은 체결된것까지 쳐서 긴거2개 짧은거 1개, 긴경통용 어댑터

810 -> 510 드립팁 어댑터도 동봉

마이크로킷은 2.5ml / 어댑터와 대형글래스를 끼우면 5.0ml의 액상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다른 무화기들과의 크기 비교. 앵간한 드리퍼만큼 짧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카일린이 어댑터없이 짧은 경통을 썼을때 2ml의 탱크였던것이 생각나서 오랜만에 꺼내봤습니다.

카일린보다 훨씬 작은데, 액상은 더 들어갑니다.

(핰 귀여워.. 드립팁도 기본 독팁이고 널링..)

저 짧은 무화기에 어떻게 2.5ml를 넣는가 했더니,

파란색 유리부분만 액상이 들어가는게 아니라, 

빨간색 표시처럼 무화기의 밑바닥면까지가 액상 저장 공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무화기의 구조는 조금 복잡한 편입니다.

왼쪽부터 드립팁, 탑캡1,2 경통, 챔버, 에어플로컨트롤링, 빌드덱, 밑판입니다.

개인적으로, 빌드가 아무리 편해도 분해세척이 복잡한 무화기는 

절대 편한 무화기가 아니라 생각해서 이건 저에게 분명히 단점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코일과의 높이차가 크지않아서

(=액상이 솜을 타고 코일까지 이동해야할 거리가 멀지 않음)

아 이번 제 위킹 사진들은,

그냥 이렇게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이 보레아스v2가 하도 누수 얘기가 많길래,

구입후 솜양을 다르게 해서 이리저리 시도해봤는데,

그래서 이번엔 일부러 저렇게 쥬스홀의 반정도만 채울정도로 짧게 해봤습니다.
그래도 누수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코일면적과 에어홀방향을 맞추고서 쏙 넣어주시고 돌리면
손에 액상을 묻히지 않고 바로 뽑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밑판을 체결하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미니킨2에 올린 모습

장점

1. 초미니미 사이즈 . 특히 멬모드와의 조화가 매우 좋습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2.5ml의 액상저장공간 

카일린의 2ml 사용할때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덜 짜증납니다~;

3. 외부와 직접 연결된 사이드에어홀(대각선으로 살짝 밑에서 올림)의 맛표현. 

찐하기보단 잘 다듬어진 부드러움이고, 탱크류를 주로 쓰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4. 구조 덕분에 유입이 매우 원활합니다. 

4초이상 깊게 빨아올리고 그걸 연타를 해도 탄맛, 드라이한맛은 경험하지 못했어요.

5. 에어홀 풀 개방시 드리퍼급으로 매우 널럴한 흡압

물론 군쩜오 정도로 허벌은 아니고, 저는 2/3 개방이 딱 맞네요

6. 앵간한 위킹에도 누수 절대 없음 

(저도 미리 해외 유튜브 리뷰어들 영상보고 걱정했었는데, 그때는 샘플버전이었고,

정식 출시때는 고쳐서 나왔나봅니다. 며칠간 계속 빌드해본 결과 그렇게 결론 내림)

7. 기본 드립팁도 이뻐..핰...

8. 널링 가공을 해놔서 보기도 이쁘고, 분해 조립시 미끄럽지 않아요

단점

1. 분해, 세척하기 귀찮은 구조

2. 에어홀 조절링에 액튐,결로 맺힘현상 (누수와는 다른 문제)

ps.

보통 상부주입 무화기를 쓸 때, 누수를 막기 위해서

1. 액상 주입전 에어홀 완전히 닫아두기

2. 액상 주입후, 탑캡 반만 닫아놓고 뒤집어서 나머지 닫기

를 주로 이야기하는데

이 무화기는 에어홀만 닫아도 누수 없습니다. 뒤집지말고 그냥 탑캡 닫으세요.

2번을 하면 무화기 속에 맺혀있던 결로가 드립팁으로 나와서 귀찮아지기만 합니다.

(이때도 에어홀 누수는 한번도 못겪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