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정도 인가요? 기다린 물건을 오늘 드디어 받았네요.

저는 입호흡기라 생각하면 '연초의 흡압'이 있어야 입호흡기라 생각하고

탱크는 뭐.. 개인적으로 ‘단점이 많다’고 생각해서 쓰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드리퍼는!

제 입장에서 드립퍼는 냅다 ‘드리푸워’ 주어야 한다고 항상 생각했습죠. 해서 저는 케네디를 가장 이상적인 드리퍼라 생각해 오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습니다. 엄청난 흡압과 풍부한 맛표현 거기다 광대한 타격감. 드리퍼는 이래야 한다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아침안개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침안개는 사라져야해요.. 왜냐면 앞도 잘 안보이고 사고를 유발하죠. 아침안개는 조심해야합니다.

헌데 이 아침안개는 제법 다른데요. 계속 물고 빨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안개네요.

전 베이핑Z을 많이 이용합니다. 사장님(아침안개) 마인드도 참 좋고 단출하면서 챙길건 챙기는 그런 모습이 좋아서죠.

이 물건은 그런 사람이 만든 물건입니다. 경통은 은이고 안에는 금도금 그리고 수작업이라는 간단한 3대 명제가 있는 드리퍼인데요. 이름은 없어요. 왜냐면 하나밖에 없는 드리퍼라.

​꼭 이름을 붙이자면 메이커가 031(지역번호)이니까. 031드리퍼라 부르면 되겠네요ㅎ

제가 약간 불에 붙이는건, 부드럽다는 거예요. 케네디는 아시다시피 거친 야생마의 느낌이라면 이 친구는 뭐라 할까. 음..

케네디를 람브로스포츠카라 부른다면 애는 롤스로이스? 그니까 힘도 좋고 만족도 높은데 조용하다는 거죠. 전 갠적으로 케네디의 거친 숨결을 좋아합니다.ㅎ

    단점을 몇 개 적어 보겠습니다.

1. 주문들어오면 깍아서 만드는 제품이라. 제 같은 경우엔 나사에 녹이 좀 묻어있었습니다. 근데 뭐 신경안쓰고 그냥 잘 사용중이구요.

2. 일자 나사인데. 제 기준으로는 구멍이 너무 작다고 생각이 들어요. 제가 손을 좀 떨어서 개인적으로 땀 좀 흘렸습니다만 꽉 채우고나면 든든히 고정이 됩니다.

장점으로 끝을 낼께요.

이 드리퍼의 장점은 누가 뭐라해도 ‘우오.. 이런게 드리퍼구나’하면서 드리퍼에 대한 생각을 각인시킬 장점들이 소소하게 혹은 수수하게 잘 있다는 거예요.

몇번 안해본 리뷰라 어색하지만, 만약에 이글을 보고 주문제작 하시려거든 제가 위에 적은 단점을 인지하시면서 베이핑Z에다 문의하면 될거 같아요.

'와 끝내주는 기발한 획기적인 창의적인 슈퍼 뷰리풀한 제품'은 아닙니다. 근데 물고 빨고 싶어지는 그냥 드리퍼다운 드리퍼인 것 같습니다. 평범한 하지만 드리퍼인 031드리퍼 리뷰 마칩니다.

사람은 항상 각을 세우고 정직하게 살아야한다 생각하기에 엣지라는 각인을 새겼습니다.

깨진게 아니라 회오리 나사산을 만들어 놓았더군요. 꽤 놀랬습니다. 단조롭게 만든다해도, 생각에 필요한건 다 넣은것 같아요.

요건 빌드덱 모습이구요. 한쪽은 도금입니다.

즐거운 베이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