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무화기를 빌드해보겠습니다.

코일은 코일올로지 Coilology 3코어 퓨즈드 클랩튼 Tri-core Fused clapton (NI80, 28/36AWG)을 사용했고

3mm 내경에 6바퀴를 감았습니다.

코일 다리를 약 5mm 정도로 잘라주고 덱에 바짝 붙여 체결한 다음,

가이드봉을 끼워 살짝 들어올려주면 코일의 텐션도 잡아주면서 적정한 높이도 만들 수 있습니다.

코일의 좌우 위치, 높이, 수평을 바르게 고정해주고 예쁘게 핫스팟을 잡은 뒤,

솜을 끼우고 재단합니다.

위의 사진처럼 솜을 액상 유입구 방향으로 내린 상태에서 액상 유입구의 하단보다 살짝 높게 잘라주셔도 되고

위에서 봤을 때 사진처럼 유리경통이 닿게되는 덱의 오링 바깥 부분까지의 길이,

혹은 그냥 베이스의 길이까지만큼 잘라주셔도 괜찮습니다.

솜의 두께가 적당하다면 굳이 솜을 유입구의 반만 채우거나 하지 않아도 원활하게 액상이 유입됩니다.

그리고 챔버와 경통을 닫고 액상을 채워주면 끝!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챔버를 씌울 때에는 너무 꽉 잠그지 말아주세요. 적당히 잠궈도 충분합니다.

메이지 v2의 맛과 흡압은 상당히 취향저격입니다.

무화의 습도도 적당하고 맛의 스펙트럼도 고르게 표현하는 편입니다.

특히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 흡입압인데

폐호흡이라 하더라도 흡입할 때 어느정도의 저항감이 있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제게 딱 맞는 흡입압입니다.

매우 널널한 흡입압의 드리퍼나 RTA로 전자담배를 처음접하시거나 주로 쓰시는 분들에게는 처음에 적응이 잘 안될 수도 있는데,

어느정도 저항감이 있는 편이 폐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짙은 농도의 무화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흡입감도 허니콤에어홀 덕분인지 꽤나 부드러운 편이어서 흡입소리도 거칠게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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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점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장점

준수한 맛표현, 맘에 드는 흡입압, 부드러운 흡입감

적당한 액상 저장량과 PCTG 경통의 사용

완전분해를 통한 세척의 용이성

호불호가 별로 갈리지 않을 것 같은 괜찮은 디자인

단점

 결로 콜렉터

스틸나사의 사용으로 인한 녹 발생

챔버를 꽉 조이면 쇼트가 발생하는 것

에어홀 조절링 부분의 오링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단점 부분들은 사실 사용하면서 조금 주의하면 되는 부분이고

그것을 감수하더라도 장점부분이 상당히 맘에 드는 무화기이기 때문에

구매를 고민하고 계셨다면 망설이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다는 말씀 드리면서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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