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주문했던 제피러스V2가 근 26일 만인 어제 겨우 도착했습니다 ㅎ

어제 우편교환국에 도착했다는 소식 듣자마자 한달음에 가서 집어와버렸습니다 ㅎ

 

지난 6월 처음 서브탱크미니로 모드 기기에 입문을 하고, 제피러스는 제 두번째 무화기였습니다.

 

제피러스는 풍부한 무화량과 특히 과일계열 향을 잘 뽑아주는 뛰어난 맛 표현 때문에

솜조절이 힘들고 마감이 거칠어서 다루기 어렵다는 단점에도 나름 만족하면서 잘 써왔기에,

 

요번 제피러스v2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구매를 해버렸습니다 ㅎ

해서...좀 허접하지만, 제피러스1과 2를 비교하면서 짧게나마 리뷰를 써보려고 합니다.

첫 리뷰인데....이쁘게 봐주십쇼^^;

 

 

 

먼저 완제품샷입니다. v1이 방열판이 장착되어있다보니 길이가 비슷해보이는데

실제로는 v2가 약간 큽니다. 그래도 6ml 대용량치곤 많이 커지진 않았는데,

보시는 것처럼 코일부분이 베이스덱 깊숙이 들어가면서 용량을 늘인듯 합니다.

 

한번 분해를 해봤습니다.

 

 

침니와 상단부 사진...왼쪽이 V2, 오른쪽이 V1인데, 훨씬 홀쭉해졌네요~ 

그리고 v1의 경우 상단부가 침니와 상단 마개(?) 그리고 액상구멍을 막는 실리콘마개 등으로 여러 부속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반해서, V2는 저 상태로, 통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분해가 될지 안될지 겁나서 못 돌려봤는데....^^; 한 부품으로 되어있다보니 

오래 쓰다보면 여러 액상이 스며들어 냄새가 안빠지거나 하는건 아닌가 살짝 우려되네요....

 

 

이번 v2에 눈에 띄는 개선사항인 액상주입 홀입니다.

 

이전 v1에선 액상 주입홀이 뚫려있고 그 홀을 작은 실리콘 마개로 막는 구조로 되어 있었는데,

이게 워낙 작다보니 처음 있던 그 실리콘 마개를 분실하고 여분으로 하나 있는걸 쓰는 바람에...

이거마저 잃어버리면 ...답안나오는 상황이기에 노심초사했었습니다 ㅠ

 

v2는 마개를 돌리면 액상주입 홀이 나오는 구조이다보니 그런 걱정이 없어 좋습니다 ㅎ

 

 

코일파트입니다. 왼쪽이 V2인데요. 

전체적으로 리빌드 공간이 커지고 볼트가 좀 더 두꺼워져서 리빌드하기에 한결 수월해지더군요.

 

사진을 좀 엉망으로 찍어서..... 죄송합니다....ㅠㅠ;

 

옆에서 본 사진인데,

이전 제피러스v1 최대의 단점이 저 액상 유입홀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조금만 솜을 빡빡하게 넣으면 탄내가 나고 반대로 조금 헐겁게 넣으면 폭풍누수가 나고...

그 덕에 이발(?)을 하는 느낌으로 조심조심 솜을 깎아서 리빌드를 했었는데...

 

이번 v2는...사진상으론 잘 안나오지만, 유입홀이 조금 깊어지고, 2단계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적당히 두께와 길이만 조절해서 홀의 윗부분에 턱~하니 걸쳐만 놓으면 되니...

솜 조절하기 좀 편해졌달까요

 

 

세척 후 리빌드를 해봤습니다.

26,30게이지 페러렐로 3미리 6바퀴...0.30옴이 나오게 해봤습니다.

이전 V1에선 3미리 시도했다가 쇼트가 나서 어렵사리 겨우겨우 했었는데 V2는 빌드덱이 넓어져서 3미리도 거뜬하네요.

 

더불어, 볼트가 두꺼워져서 여러모로 빌드가 수월하더군요.

솜 역시 위 사진처럼 유입홀의 윗부분만 턱~하니 걸쳐놓으면 되니 리빌드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ㅎ

 

 

 

위 사진이 V2 아래는 V1입니다. 코일부가 베이스덱 속으로 쏙 들어가있지요?

 

개인적으로 제피러스v2의 큰 단점이라 생각되는 것이...

아마도 액상 저장용량을 확보하려 그런 것인지 몰라도, 코일 파트가 베이스덱 깊숙이 들어가 있어서

리빌드할 때 다소 불편한 감이 있습니다. 그래도 솜작업이 편해져서 큰 단점은 안될듯 하지만요...

 

 

복숭아+수박+ 코코넛으로 구성된 플라밍고 액상을 넣어봤습니다.

 

 

무화량은....v1과 큰 차이는 없는데

전반적으로 맛 표현은 v1에 비해 좀 더 뚜렷해진 느낌입니다. 침니가 얇아진 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한 이전 v1때와는 다르게 입구만 대충 솜으로 막은 정도로 빌드를 했음에도

장타 연타를 했을 때 탄내도 없고 누수도 없어서 이점은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UD사 제품 특유의 이 뻑뻑한 만듦새는 못내 좀 아쉽습니다.

 

이전 v1도 분해가 안되서 유입구에 정밀드라이버 집어넣고 돌려서 분해하고 그랬는데

v2도 파트별로 분해할때 상당히 뻑뻑하네요 ㄷㄷㄷ

 

그래도 전체적으로 봤을때...UD사가 이전 제피러스v1의 단점에 대해 피드백을 충실히 받고 

적극적으로 개선하려 나름 열심히 노력을 좀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제피러스에 만족하셨던 분들이라면 아마도 v2도 만족하고 쓰시지 않으려나 생각되네요.

 

여담인데, 페텍에서 이걸 주문했는데, 발송하기로 한 날이 되니 리스톡 공지가 뜨길래....

보아하니 늦어지겠다 싶어 Efun에서 또 주문을 했더니만.....둘이 거의 동시에 쉽이 뜨는 바람에 취소를 못해버렸네요 ㅠ

 

한 대 더 지금 한국으로 오는 중인데....이건 오는데로 미개봉상태로 트게에 방출해야될것 같습니다 ㅠ

 

이상 허접한 리뷰였습니다 ㅠ

 

이벱 회원님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한해동안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무엇보다 올해도 안전하고 즐거운 베이핑들 하시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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