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부득이하게 안좋은 몸으로 당직근무를 서고 도저히 근성만으로 버틸만한 느낌이 아니기에 오늘 병원을 갔습니다.

의사선생님 한참 이것저것 물어보고 엑스레이도 다시 찍더니 하는말

"폐에 염증이 생겼네요????" 

흉부통증과 감기기운은 바로 폐에 생긴 염증때문이었습니다........ 망할.........

하필이면 내무부장관님은 전자담배 때문에 생긴거 아니냐며 역정을 내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죽으란법은 없나 봅니다.......

장관님: 선생님 이거 전자담배 펴서 생긴거죠?

의사: 환자분 전자담배 피우세요??

나: 네........ 거진 1년 되갑니다.....(분명 발암물질 더 많다고 안좋다고 피우지 말라고 떽떽거리겠지....)

의사: 아 그래요?? 저도 피우는데 ㅎㅎ 전 한 5년 되가네요~

순간 하늘에서 후광이 비추는듯 했습니다. 오 할렐루야 하느님 부처님 공자님 어머님

의사: 이 염증은 단순히 몸살감기에서 기침을 심하게 하거나 하다보면 생길 수 있는겁니다. 전자담배 때문은 아니예요~

아아~~~~보셨어야 합니다. 내무부장관님의 그 벙찐표정을 으헤헤헤헤헤헤헤헤레헤헤헤헤레헤레레레헤레헤헤헤헤헤

의사: 항생제랑 콧물, 기침약 처방해드릴테니 드시면 3일이면 나을겁니다 걱정마세요 ㅎㅎ 링거도 한대 맞고 가시면 가뜬하실겁니다.

         그래도 연초를 한참 안태우셔서 그런지 염증말고는 폐는 아주 깨끗하고 좋네요~~

네 의사선생님도 전담인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천군만마를 얻은듯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료는 끝났는데 둘이서 전자담배 이야기 하다가 조만간에 김장한 액상 들고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ㅋㅋ

조만간에 2베이프에 가입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으헤헤헤헤헤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