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호흡이 맛난 액상 vs 폐호흡이 맛난 액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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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일단 전 막입에 가깝다는 점을 먼저 밝힙니다 ㅠ
다름이 아니라 액상 선택을 함에 따라 지난 1년간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에 기반하여
특정 액상의 예를 들어 몇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연초향에 대한 향수
- 보통 전담 입문하는 분들이 처음으로 생각하는 건 기존의 연초를 대체할 수 있는 '연초향'이 나는 액상을 원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도 그랬었는데 종종 자게 및 질게에서 이와 관련된 문의나 글들이 보이더라구요 ㅎㅎ
- 제가 가지고 있는 트리베카 클론은 대표적인 연초향이 들어간 액상입니다. 그런데 이 트리베카를 폐호흡 무화기로 먹을 때와 입호흡 무화기로 먹을 때를 비교하면
a. 폐호흡 : 달콤한 향이 상당히 많이 강조됩니다. (향료 성분 중 블랙슈가? 요것의 맛이 압도적이란 느낌입니다.)
b. 입호흡 : 어제 우연히 지인에게 트리베카를 나눠주며 입호흡 용으로 맞추기 위해 니코틴 농도를 8정도로 맞추고 뿜뿜해봤는데... 이 경우 단맛은 폐호흡에 비해 상당히 적게 느껴지면서, 좀 더 실제 연초향에 가까운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맛봤던 전담액상 중에선 가장 연초향에 가까운 맛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짧은 식견으로 보건데 연초와 비슷한 맛을 원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연초계열의 액상을 폐호흡보단 입호흡으로 즐기시길 권장하고 싶습니다.
2. 멘솔 계열
- 일단 멘솔계열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제 주력액상인 서브제로 클론을 예로 들자면...
a. 폐호흡 : 장타 절대 불가.... 니코틴 2 mg/ml 수준으로 만들어도 흡입 시 타격감이 워낙에 쎄서 ㅋㅋㅋ 단타로 좀 뿜뿜하다가 조금 적응 되었다 싶으면 조금씩 흡입 시간을 늘려가며 뿜뿜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스피아민트의 향이 상당히 강하게 느껴집니다.
b. 입호흡 : 신기하게 폐호흡 시 지배적이던 스피아민트의 향이 잘 느껴지지 않으며, 예전에 제가 즐겨먹던 기성액상 더x쥬스의 아이스 멘솔과 비슷한 맛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폐호흡과 비교시 입안에 남아있는 멘솔의 향이 더욱 진하고 오래 가는 편입니다.
- 그래서 전 서브제로클론의 경우 입호흡과 폐호흡을 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워낙에 멘솔 매니아(였는데 요즘 이벺오고나서 많이 바뀐 듯 ㅋ)인지라 @.@
3. 다른 액상들은?
- 위의 두 액상 외에 제가 폐호흡과 입호흡을 동시에 해본 액상이 캐슬롱(by w.w)인데요. 요 놈의 경우
a. 폐호흡 : 구수한 아몬드 향과 함께 버번위스키 향으로 마무리되는 맛 (적어도 이 2가지는 캐치할 수 있었지만 막입은 막입 ㅠ)
b. 입호흡 : 약간의 술맛(?)이 느껴지는 연초향?
- 이 캐슬롱까지 비교를 해본 후 나름 결론을 내린 것이
a. 연초향을 좀 더 느끼려면 입호흡
b. (연초향이 아닌) 향료들의 맛을 좀 더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폐호흡
c. 현재 폐호흡이나 입호흡 중 한가지로 맛을 봤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 다면 다른 한가지 방법으로 맛을 보면 신세계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음
원래 트리베카를 폐호흡으로 시작했는데, 달아도 너무 달아서 이게 왜 맛있단 거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제 입호흡을 처음하고나서야
아... 이게 사람들이 말한 트리베카구나... 하고 작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OTL
뜬금없이 문득 제 생각을 두서없이 쓰긴 했는데... 이런 허접한 정보라도 몇몇 회원님들께 도움이 되길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ㅎㅎ
모두 즐거운 주말 되시길!
댓글 2건
자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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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입니다... 블랙슈가인걸보니 트리베카 by ww 레시피인가보네요.
저도 트리베카가 주력이라... 근데 프랑스발 cuba도 좋습니다. 추천드립니다..^^ |
핑크삭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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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베카 완전 공감입니다...
제 경우 그마의 경우 트리베카랑 반대더군요... 입호흡하니 이게 뭔 맛이야? 이게 왜 인기가 있는걸까 했다가... 폐호흡로 바꾸니 고소한 맛이 확 올라오면서 맛있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