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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으로 싸웠어요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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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율리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5.12) 작성일 님이 2015년 07월 12일 22시 42분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1,114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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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시원 건넛 방에 어느 아저씨가 삽니다.

 

환기시킬겸 방문 열고 빨래너는데 제 방 문을 닫고 가시던 아저씨..

 

"누구신데 제 방 문에 손대시나요?" 하고 물으니, "사람 여럿 사는 곳에 문 열지 마세요" 이러시던 아저씨..

 

예전부터 방문 앞에 빨래널면 건조대가 층 구석으로 가있길래 총무님이 치우시나보다 하고 말았어요.

 

아침마다 복도 청소하시거든요.

 

그런데 저녁에도 옮겨졌길래 총무님한테 물어보니 당신이 옮기시는 게 아니라십니다.

 

주방에 그 아저씨 있길래 혹시나 하고 가서 공손히 물었어요.

 

"실례합니다. 혹시 제 방 문 앞 건조대 옮기시는 분이 아저씨이신가요?"


"예. 방문앞에 널지 마세요. 바로 옆 구석에 자리 있는데 왜 꼭 문앞에 널어놓습니까?"

 

헐..? ㅋㅋㅋ 여기서 참고로.. 다른 두 층도 살다가 방 옮긴 건데, 여기 고시원은 모두 빨래를 복도에 널어요ㅋㅋ 그리고

 

건너편 그 아저씨와 제 방 있는 곳이, 일자로 된 복도 구석입니다.ㅋㅋ

 

 

"지나다니기 불편하셔서 옮기셨나요?"

 

"아 미관상 보기 안좋잖습니까."

 

"그러니까, 지나다니기 불편하신 게 아니라 보기 않좋아서 옮기셨나요?"

 

"구석에도 멀쩡히 자리가 있는데 왜 꼭 문앞에 넙니까? 무슨 빨래 패션쇼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다른 층들도 여기도 모두 복도에 너는데 왜 제 것만 옮기시나요? 그리고 똑같은 입실자인데 무슨 권리로 남의 물건 손대시는거죠?"

 

"다른 빨래도 복도에 보이면 내가 옮겨. 그리고 왜 다른 사람을 끌어들여? 그거 세상에서 가장 비겁한거야."

 

아;; 여기서 짜증이 확 솟구쳤습니다. 

 

다시 한 번 

 

"지나다니시는 게 불편한 것도 아니고 보기 안좋아서 남의 물건 손대는게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데요? 여기 관리자도 아닌데 무슨 권리로 그러시죠"

 

하니까 또 미관상 보기 않좋고, 구석에 자리 있는데 왜 문 앞에 너냐는 소리...

 

그럼 다른 사람 다른 층 빨래는 왜 그냥 두냐 물으니까 다른 사람 끌어들이지 말라는 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년배였으면 욕했을 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원장한테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러시길래

 

"네. 그러세요. 그리고 앞으로 남의 물건 손대지 마시구요." 

 

라고 말하니

 

 

"배운다는 사람이말야!" 

 

하면서 뒤에 뭐라뭐라 언성을 좀 높이시네요.

 

더 이야기하다가 욕할 것 같아서 앞으로는 손대지 마세요.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세요. 이러고 그대로 주방에서 나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보면 별 것 아닌 일이라 웃으며 말하고 오려했건만..

 

미관상 보기 안좋으니 남의 빨래 옮기다니..

 

 

요즘 젊은 친구들은 어른과 나이든 사람은 구분하는데 말이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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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론의새벽님의 댓글

카론의새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2.139)
회원아이콘 천안에 있을때 고시원에 1년정도 있었는데... 음..

거긴 세탁실에 건조대가 있던데... 층마다.. 건조할곳이 있어서.. 빨래를 거기에 널곤 했지만...
널긴 내가 널어도... 빨래 걷으러간적은 없다는...ㅋ 주인아줌씨께서 직접 손수 빨래를 고이고이 잘정돈해서 문앞에 놔두죠..^^

쩝 속옷까지 그리해서주면 좀 민망스럽기도 하지만.. 뭐... 두세번 그러니 그담부터는 그냥 무조건 해주는걸로 생각하고
세탁기에 빨래넣고 돌려만 놈.. 그럼 빨래도 널어줌..^^ 좋은곳...ㅋ

장기투숙하면 좋은점이 먹을거 이게 필요해요..하면 사다가 방문앞에 걸어줌... 그러고 보니 가보고 싶네요..거기..^^

세상에는 참 별사람이 많죠.... 둥글게 둥글게..^^

김율리오님의 댓글

김율리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169.52)
회원아이콘 @카론의새벽우와..! 하숙집 같아요 ㅋㅋㅋ 여기 원장님도 좋으시고 그런데 이러네요 ㅜ 건조할 곳이 방과 복도 말고는 없어요 ㅋㅋㅋㅋㅋ

근데 거기 정말 부러워요.

주인아주머니.. 치킨이 필요해요..!

ㅠㅠㅠ 먹을거먹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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