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윽...연초향..부들부들

중국액상의 연초향 액상 특유의 간장스러운 향이 싫어져서

여기저기서 향료를 끌어모아 써봤습니다.

주로 재원이 풍족한 편이었던 작년에 사용한 향료입니다.

 

M-type Premium-

이거 들어가는 레시피가 이베이프에도 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외쿡 포럼에도 많습니다.

아마 M-type이라는게 말보로가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썼는데..

"싱그럽다 못해 징그러운" 풀냄새가 납니다. 심지어 화학적인 느낌의 풀냄새에요.

장기숙성시에 약해진다, 혹은 사라진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단일로도 담궈보고

레시피에도 넣고 써봤는데...정말 초큼 넣는 레시피에서도 존재감이 뛰어난 향입니다.

아무래도 전자담배를 금연을 위해 쓰시는 분들은 연초향 액상을 좋아하시는데요.

M-type은 좀 빡셉니다....

 

Dark Vapure-

드물게 매우 소량 사용하는 향료입니다.

이녀석에 비하면 아까 M-type 하룻강아지 입니다.

진짜 제대로 표현하면 미 숙성시 고추부각(튀김 아닙니다. 부각입니다.)향이 납니다.

외쿡 포럼에서는 상당히 진한 연초향이라고 표현하는데....다른 사람들에게 맡아보라 해도 이건 고추부각 냄새입니다

왠지 배가 고파지는 듯한 향이 있습니다(...)

단일이든 소량이든 엄청난 향이 폭풍처럼 몰아치며 단기숙성, 장기숙성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MAXX blend-

거의 M-type과 비슷한 연초향입니다.

이것도 풀냄새가 강하지만 M-type과의 주요 차이는 레시피에 첨가시 M-type만큼의 존재감을 나타내진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것도 단일 및 자작, 외쿡 레시피를 만들어봤으나 장기숙성해도 풀냄새때문에 힘듭니다.

M-type이나 MAXX나 둘 다 카우보이 더블레시피에 들어 있는 Western과 향이 비슷하지만 좀 더 독합니다.

 

RY4-

연초계의 스탠더드라 불리는 향료이지요.

큰 특징은 없지만 끝맛이 매운편입니다.

니코틴 같은 매운맛이라기보다는 살짝 자극성이 있는 느낌의 향료네요.

다행이도 강한 풀냄새가 있지는 않습니다;;

 

연초계는 여기서 포기했습니다 ㅋ

 

바나나크림-

단일이든 레시피 첨가든 단지우유(히힣)향을 표현하기 좋은 밑바탕이 됩니다.

단일에서는 뭔가 좀 빠진 느낌의 바나나크림입니다.

크림계열, 밀크계열과 잘 어우러지는 편인 향료인데 제가 쓰고 나니 디아세틸? 문제가 있어서 DX가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바바리안 크림-

마밀에 들어간걸로 유명한 향료지요~ㅎㅎ

아마도 이녀석이 그 애기토맛의 주인공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나 미숙성시 상당히 느끼한 크림향이 납니다.

어째서 바바리안인지는 잘 모르지만...매~~~우 크리미한 느낌입니다.

제 입맛에는 동네 빵집 에클레어에 들어있는 크림같은 향이었습니다.

 

캐러맬-

가게에서 사먹는 XX밀크캬라멜 맛은 단언컨데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건 밀크캬라멜이죠ㅋㅋㅋㅋㅋㅋ

향료로써의 캐러맬은 커피위에 올리는 캐러멜 시럽에 가까운 설탕 졸인듯한 향입니다.

처음에는 메이플이랑 헷갈렸는데..나중에 먹어보니 틀리네요^^

 

비터 스위트 초콜릿-

씁쓸&달콤 초콜릿이라는 표현인데..

사실 합성향료로써의 초콜릿은 단일 향료로써 뛰어난 향료가 보이질 않습니다.

씁쓸한 느낌의 "싸구려 초콜릿 사탕"향에 가까우며 밀크 종류, 혹은 다른 향에 숨김향으로 소량 사용하면 뒷맛이 좋은편입니다.

 

민트-

호올스에서 시원함이 빠진 향입니다.

김빠진 사이다에 페리오치약 짜넣은 그런 맛과 향입니다.

단독으로 쓰기에는 사실 좋은 편은 아니나

자작레시피 만들때 멘솔과의 상승효과가 좋습니다.

베X킨 라빈스의 그...치약맛 아이스크림 레시피를 만드신다면 쓸만한것 같습니다.

단지 뒷맛이 김빠진 킨사이다 맛이 좀 느껴지는게 약간 함정이네요.

 

메이플-

이거 사실 커피에 뿌려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시중에 파는 커피용 메이플시럽과 거의 비슷합니다.

 

연유(컨덴스드 밀크)-

밀크땅이 이게 들어가던가요....

제 기준에서는 과일, 디저트 계의 M-type입니다..ㅜ 레시피에 소량만 넣어도 정말 지배적으로 향이.....

7개월을 숙성하고도 답이 안나와 포기했습니다..;;

연유스러운 향은 확실 합니다!

 

피치-

백도, 황도가 아닌 천도복숭아에 가까운 향이긴 합니다만..

상당히 합성향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자연스럽게 음~복숭아~씻어먹어야지~하는 향이 아니라

과자, 아이스크림등으로 먹는 듯한 느낌의 복숭아 입니다.

MAG7 엔젤리너스 클로닝 해본다고 이거와 쥬시피치를 사다 썼는데...결과적으로는 실패입니다.

쥬시 피치는 따로 기재할 필요를 못느끼는게..사실 큰 차이는 못느꼈고 이상하게 전 쥬시피치가 더 합성스러웠네요.

 

흠...그동안 전설몰이나 다른 향료도 열심히 사서 사는 향료마다 어지간하면 단독을 담궈보는데....

작년 기억이라 가물가물하기도 하고~사진도 없고~주관적이라 심심해서 자게에 올려요~ㅎㅎ

전 오히려 막입이라 제빵에 쓰는 그 향료가 좋더라구요^^

양많고 실패해도 덜 슬퍼서요..-_-;

과자같은데서도 많이 먹어본 향들이다보니 그나마 생각한거랑 비슷하게 나와서 좋더라구요..맛은 약하지만요 ㅠ

 

위의 향료 사용하고 남은것은 박서모드 판매하면서 다 드렸고...김장한건 변기에 버린지 이제 2주정도 됐는데요

아직도 저희 화장실 변기 근처에서는 RY4더블굿의 캬라멜 냄새가 납니다.

앉아서 힘줄라치면 캬라멜 냄새가 나네요 ㅋㅋㅋㅋㅋㅋ

오히려 독했던 블랙데빌이나 밀크땅은 냄새가 안나고..그나마 몇번 먹었던 RY4더블굿이 잔향이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습니다.

사진은 작년에 그냥 저냥 스냅샷 찍은것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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