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입원할때도 맥이 약해졌다 말짱해졌다 하시는데
그제부터 가만히 계셔도 숨이 차서 말을 못하시는걸 보니 맥이 매우 약해졌나봅니다.
아마 검사 결과 상 아버지 심장에 들어간 기계부품 수명이 다해가는거나 혹은 심장 자체가 문제가 생긴거면
이젠 준비할때라는 결론이 날 듯 합니다 ㅎㅎ


휴..긴 병 앞에 효자 없다더니 지치네요..;;
저 태어날때부터 이 모양이니 지겹기도 하고..슬슬 담배도 다시 땡깁니다.
죄다 팔아서 연명시켜놨는데..이젠 돈도 없어서 포기하고 싶은데
내 목숨도 아닌 남의 산 목숨 포기할 정도까진 막장으로 추락하지는 못해서 뒷바라지 하러 갑니다.
내일 입원 상태로 뇌, 심장, 폐 관련 검사가 아침 8시부터 저녁 까지 주르르르르륵~이라고 하니
간만에(?) 가서 밤좀 새고 와야겠습니다;;


아무리 미워하는 아버지래도 (백수)아들인 이상 병원 지키는 정도는 해야겠지요;;
돈도 없는데..또 카드로 땡겨서 해야하니 한동안은 쥐죽은 듯 입다물고 살아야하는것 같습니다-_-ㅋ
미리 그리핀25를 질러놓은 현명함에 박수....ㅋ


금요일 입원, 토요일 퇴원이거나 혹은 다음 주 퇴원이니...예정대로면 오프모임 참석은 물건너간듯 합니다.
무화기 재나눔 하려고 준비 다 해놨는데...칫-_-+
이제 이태원이랑 한남동 가는건 지긋지긋한데 말입니다..ㅂㄷㅂㄷ


재수가 좋아서 일찍 끝나면 참석이니 굳이 미리 불참 체크는 안하겠슴다.
만일 불참한다면 무화기들 몇개 더 추가해서 이벺에서 나눔하고,
원래 헬보이님이랑 스트림님 드리기로 했던것은 따로 찾아뵙겠슴당...


지금 좀 심각한 짜증에 멘탈이 아작나서 멍좀 때려야겠습니다 ㅋ


덧 :
슬픈거 아닙니다.
짜증과 화가 심각한 상태입니다.
부디 담배 안 피우길 바라고 있습니다.
가방안에 담배가 18개피와 라이터가 있습니다..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