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a를 하나 둘 사모으며 여러 정보들을 얻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많이 정보를 알아가는 곳은 역시 이베이프 입니다.

리뷰게시판이나 자게에 간략히 후기를 올리시는 분들의 글들을 보며 대충 어떤 무화기가 좋구나 하는걸 알아가고는 합니다.

rda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제 주제에 감히 어떤 평가를 내릴 수는 없겠지만..

전자담배도 오디오, 시계 처럼 대부분은 플라시보 혹은 마케팅 효과일 뿐 실제로는 별차이가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요새 잘나가는 코즈모넛이니 군이니 아포니...

가끔 어떤 분들은 아포가 맛표현이 진하니 군이 풍부한 향을 올려준다느니..

심지어 특정 무화기가 다른 무화기들과는 비교도 안되는것처럼 표현을 하는 글 까지도 보고는 하는데.

사실 전 잘 모르겠더라구요 ㅋㅋㅋㅋ

24mm 측면 드리퍼들이야 구조가 거의 큰차이가 없는 편이고

에어홀과 덱의 모양정도는 다르긴 하지만 고작 그것으로 인해 맛표현까지 심히 달라진다???

이어폰도 저렴한건 10만원 이하 부터 비싼건 백만원 중후반을 호가하는 물건이 있는데

사실 음질을 결정하는건 이어폰이 아니라 음원입니다.

음악이 어떻게 녹음되었는가에 따라 음질이 변하는거지 이어폰이 결정하는건 음색정도일 뿐이지요.

전자담배도 마찬가지로 맛표현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액상이고 무화기 자체는 그저 기화시켜주는 도구정도로만 생각 됩니다.

물론 미미한 차이가 있겠지만 이어폰 보다 훨씬 단순한 구조에.. 

심지어 기술이라 부를만한것도 전혀 포함된게 없는 작은 그릇이 맛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것은 믿기도 힘들고...

개인적으로 느껴본적도 별로 없습니다 ㅋㅋㅋ

개인적 바람으로는 누군가가 블라인드 테스트를 꼭 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군이나 아포 코즈모넛 같은 소위 명품 측면 무화기들과 중국산 2만원 이하 측면무화기 쭉 모아놓고 같은 액상, 흡압, 코일, 드립팁을 사용해서

눈으로 구분 못하게 안대를 쓰고 소리로 구분 못하게 귀마게를 낀 다음에 실험 하면 무척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거 같거든요.

실제로 와인 블라인드 테스트, 음질 블라인드 테스트 등에서 생각지도 못한 재미있는 결과가 자주 나오고는 하니까요.

그냥 오랜 생각이긴한데.. 시간도 남고해서 뻘글한번 써봤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