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담+한탄)아래 글 보고 갑자기 떠오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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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이가 그리 많은편이 아닙니다.
어릴적 어르신들의 장례식장에 가보면 해당 어르신의 친구분들이 삼삼오오 모여 그 친구에 대해 이야기하며 웃으며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
저는 아직 너무 어려서 그런지 차마 그럴 수 없더라구요 ...
어리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15년 지기 친구가 한명 세상을 떠났습니다... (벌써 4년전 이야기네요..)
저는 이날 장례식장에서 세상이 떠나가라 몇시간을 울었습니다.
이 친구는 생일기념 제주도 여행중에 저희 누나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당일날 득달같이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와 참석해주었는데 그날은 이 친구의 생일이었습니다.(친구의 생일과 누나의 결혼기념일이 동일)
4년전 제 생일날 평소 하지 않던 대 가족모임으로 가족이 약 40명이 모이는 잔치가 벌어졌는데 ... 이날 친구가 생일이니 맛있는걸 사준다고 나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가족모임에 갑자기 빠질 수 있는 자리가 아닌지라 고맙다는 인사와 나중에 먹자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 날이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날 아침 그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기일이라는건 죽은날의 바로 전날을 기일이라 합니다.
결국 이 친구는 기일이 제 생일이 되었지요 ...
사람인란게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고.. 살다보니 어떻게든 살아지는데 ... 몇달은 정말 너무 힘들었던걸로 기억하네요 ...
전 사후세계, 신, 미신, 귀신, 영혼등을 전혀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
사람이란게 참... 이 친구가 가고 나선 영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하늘에서 날 바라봐주고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고 ... 그러네요 ...
아침부터 우울한 글을 썼고 ... 내용도 쓸대 없이 길어서 너무 죄송스럽네요 ...
그냥 그 친구가 너무 보고싶어 여기에라도 한탄한번 해봤습니다.
댓글 12건
세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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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ㅠ_ㅠ 너무 많이 생각 나시겠습니다 ㅠㅠ
저도 생각나는 사람들이 몇몇 있군요 ㅠㅠ 힘내십시요 !! 파이팅!! |
공굴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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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부터 축의금보다 조의금이 90%더 나가더군요.
장례식장 갈때마다 안타깝고 남에일같지가 않아요... 제 친구몇은 먼저 갔구요.한참 일할나이에... 저도 종교가 없지만 좋은곳으로 가셨을껍니다. |
지혁이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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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타넵 !! 화이팅입니다!!! |
지혁이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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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굴림어르신들의 경우 갈때가 됐다는 식의 말씀들을 많이들 하시지만.. 젊은나이에 가신 분들은 너무 안타깝습니다... |
공굴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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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혁이형제가 요즘 하는 말입니다.
내년에 5학년되네요.. 올해 몸이 너무 안좋아 병원 다닌기억밖에 없네요... 몸이안좋으니 왠만한건 그냥 넘기려고 노력하는편인데 신경이 날카로와 지네요... 밑에 제글이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삭제 했네요.. |
천사의눈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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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믿으시죠? 그 마음에서 잊지 말아주세요 ^^ |
인천제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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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굉장히 슬프네요 :(...
좋은곳에서 아마 지켜봐주시지않을까 싶네요... |
지혁이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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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굴림음... 불편한건 없었습니다.
타이밍 때문인거 같지만 밑의 글이라고 했던건 공굴림님의 글을 보고 한 것은 아닙니다.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
도넛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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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분께서도 잊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니 힘내시길 바랍니다. |
지혁이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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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눈물댓글 감사합니다!! |
지혁이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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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제리댓글 감사합니다!! |
지혁이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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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