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레코닝을 써보고 뿅가서, 레코닝으로 멕모드 간지 뿜뿜하기 위해 중고 멕모드를 구매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말순이님, 잘 쓰겠습니다.)

한참 후 제가 구매한 바나스파티는 25mm이 체결되지 않는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2.

그래도 처음으로 구매한 멕모드니 써봐야겠죠..

함께 구매한 바나스파티 rda를 빌드하려고 꼬물거려보다가 깨달았습니다.

이녀석은 그간 리빌드한 만만하고 착한 녀석들과 질적으로 다른 악당이라는것을요.

빌드 난이도가 헬이네요..

포스트에 코일이 고정이 안되서 울티마 베이프의 동영상을 보니, 각 포스트 내부에서 코일끼리 크로스 시킨 후 고정하라고 시킵니다.

코일은 두껍고 구멍은 작고... 제 손은 곰손이고.. 애꿏은 프리빌드 코일만 4개 작살내다가 제겐 불가능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멍하니 앉아 덱을 살펴보니, 드라이버로 후비적거리다가 찍은 수많은 상처들이 보이네요. 마음이 아픕니다.

3.

그렇지. 듀얼이 어려우면, 싱글로 빌드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안됩니다. 

코일을 크로스해서 홀드하는걸 상정해서 만들어진 널널한 포스트홀은 싱글 코일 따위의 다리를 잡을 마음이 없어보입니다.

기묘하게 한쪽다리는 고정이 되는데 한쪽다리는 게다리 춤을 춥니다. 이게 놀리는건지..

헐렁거리며 춤추는 코일 다리는 보며, 바나스파티 rda를 박스로 보내 다시 곱게 포장합니다.

4.

주문한 사하라는 아직 오지 않았고 (여왕님 감사합니다. 배송 오면 잘쓸께요.) 드리퍼 친구들은 회사에 놔두고 왔네요.

유일하게 집에 남아있던 프리랜더 rda를 꼽고 그간 바라던 멕모드 뿜뿜을 했습니다.

아... 신나긴 하는데 이건 아닌 것 같고.. 왜 하필이면 프리랜더고...

멕모드 시작이 매우 좋지 않네요 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