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피우던 담배 떨어져서 아버지 담배 하나씩 훔쳐서 피우던 그맛이 생각나네요.

너무 맛있어서 2개이상 빼면 걸리는데 4개정도 빼버려서 아버지가 담배각을 보고 잠시 흠칫했던 표정이 기억납니다.

그런 저는 아버지에 대한 죄송스럽고 감사한마음에  담배심부름은 귀찮다고 생각안하고 칼같이 갔다왔더랩죠.

뭐 꼽사리껴서 아버지담배 산김에 마일드세븐도 항상 같이 샀는데 .. 아버지가 담배사러 갈때 슈퍼아주머니가 오늘은 왜 

마일드세븐은 안사냐가냐고 크리티걸 날려서 그날 저녁 아버지한테 센팅 맞은거 생각하면서 도라지액상을 추억해봅니다.

저도 저 나름대로 억울했죠. 학생인 신분이라 숨어서 담배피던시절 아파트 옥상은 왜그렇게 바람이 많이 불던지...

아시잖아요. 옛날 마일드세븐은 바람불면 3번빨면끝인거...그래도 디스플러스의 구수한맛보다 마일드세븐의 부드러운듯 진한맛은 

잊을수 없네요 ㅎ 

지금은 시대가 좋아져서 액상으로 연초를 대신하고 있지만 . 연초맛피우다 가습현상오면 

다시 연초의 유혹에 빠지기도 하는데... 이제까지 베이핑한게 아까워서 담배사러 안가게 되네요.

제가 연초끊은게 너무 신기하고 기뻐서  주위사람들한테 전자담배도 추천해주고 비싸다고 생각할까봐 

기기도 셋팅해주고 액상도 주고 퍼주는데 . 담에 만날때 연초에다 라이터 키고 있으면 . 조금 섭섭하기도 해서 

요새는 주위사람들한테 좀 자제하는 편이네요.. 사람 취향인지라 적극적으로 요구하긴 뭐하드라구요.

게다가 저번에 tv에서 때려버려서 좀 관계도 이상해지는거같구요 ㅎ

뭐 아무튼 주절이 거리다가 주제가 산으로 갔는데 죄송합니다 . ㅋㅋㅋ

혹시 멘솔없는 도라지 액상 아시는분 계실까 하여 여쭈어봅니다.

 그느낌 잊을수 없는데 다시한번 맛보고 싶네요.  그느낌이 표현된다면 제몸에서 도라지냄새가 나더라도 화장실에서 옷벗고 필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