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나대는거 같아 요즘 자중하고 있는데 잉그램 폴리싱 작업이 완료되어 글 하나 올려봅니다
1월 말에 잉그램에 꼿혀서 구매할려고 보니 죄다 풀킷으로만 팔더군요
오프라인 매장 블로그를 2시간 동안 뒤져 배터리만 파는 곳을 겨우 발견해 냅니다
2월 1일에 잉그램을 받았는데 하단 led가 안꺼지는 후레쉬 에디션 불량당첨
로또나 당첨될것이지 불랑당첨이라니 이런 젠장 ㅜㅜ
베놈 본사에 배터리를 보낸뒤 교환을 받으니 그 사이에 이베이프는 각인으로 한창 시끄럽더군요
'그래 남들도 다 한다는 각인 나도 한번 해보자'
하트님께 의뢰를 했습니다
그런데 잉그램이 프레스로 눌러서 만든 기기라 경통분해불가 ㅡ.ㅡ
경통분해가 안되면 레이저로 전체 각인시 발열이 너무 심해져 배터리에 무리가 가서 전체 각인은 불가능하다는 하트님의 답변이 왔습니다
그래서 부분각인으로 계획을 급 변경하여 글자나 그림등 몇가지만 간단히 새기기로 했습니다
하트님의 개인적인 일로 작업이 미뤄져서 배터리는 2주만에 받았어요
근데 받고 보니 전체 각인이 아닌지라 개인적으로 뭔가 맘에 들지 않더군요
여수언니님의 불치병인 예민하고 까탈스로운 성격 발동 ㅜㅜ
배터리를 다시 하트님께 보내서 각인을 지워버리고 기기를 받은뒤 직접 폴리싱 작업에 들어갑니다
폴리싱 경험이 전혀 없어 이틀 동안 네이버 폭풍 검색을 한 후 폴리싱 지그, 극세사천, 피칼, 사포 400방, 800방, 2000방, 5000방, 7000방, 15000방, 20000방까지 구입
무화기랑 배터리가 완전 무광이라 극세사천과 피칼만 사용하면 단순히 광택만 내주는 거라 제가 원하는 미러폴리싱이 불가능 할거 같아 사포가 꼭 필요했습니다
위 사진들은 월탱이랑 잉그램을 선이 달린 드릴을 이용해서 2시간동안 작업한 최종 결과물입니다
광택만 내주는 평범한 폴리싱을 넘어 극한의 미러폴리싱입니다
얼굴도 보이고 스마트폰을 대면 글자도 보이고 손을 가까이 대면 지문까지도 보이네요
폴리싱 첫경험인데도 불구하고 대단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입니다
드릴과 지그를 사용하니 한군데만 빼고 의외로 힘은 전혀 들지 않더구요
2시간 동안 앉아있었더니 허리가 ㅜㅜ
그리고 월탱이 24mm, 잉그램이 22mm라 어쩔수 없이 발생하는 오버핏을 뷰티링으로 막아볼려고 했는데 이쁜 뷰티링을 구하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무화기 방열판을 끼우면 최소한 남산타워 같이 보이지는 않을거 같아 혹시 몰라 구입해보니 사진에 보이는 바와 같이 착시효과로 인해 대두핏도 전혀 안느껴집니다
무화기 에어홀부위 이베이프 깨알각인, 배터리상부 이베이프와 도난방지용 폰넘버 각인, 배터리하부 하트님 이니셜과 여수언니 각인은 하트님이 해주신겁니다
잉그램 구매하고 폴리싱까지 장장 1달이라는 시간을 소비했네요
과정은 무척 험난했지만 이제는 사랑해줄 일만 남았네요
잉그램의 pcb기판 불량 리콜과 우한사태 때문에 지금 판매가 안되고 있던데 재판매되면 여분으로 하나더 구입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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