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정국을 틈타 질본에서 전자담배 관련 보도자료를 돌렸네요.

언론들은 가져다가 베껴쓰기 바쁘고요.

기사를 읽다보니 한숨이 절로 나와 질본 홈페이지 들어가니 

문제의 연구 결과 요약이 보도자료 형태로 올라있네요.

그들 주장 요지는 보도자료 서두에 굵은 글씨로 적혀있습니다. 

<신종전자담배와 궐련의 혼용 사례가 많으며, 이 경우 소변 내 니코틴, 발암물질 등은 궐련 단독 흡연자와 다르지 않음> 

아~주 당연한 말입니다. 연초와 혼용하면 연초의 부작용이 그대로 있겠죠. 당연히.

제가 궁금한 것은 단독 베이핑을 할 경우 어떻냐는 것입니다.

그런데.....아무리 찾아봐도 데이타가 없습니다.

보도자료 마지막에 자그마한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네요.

<액상형 전자담배 단독 사용의 경우, 표본수가 적고 사용 제품이 각기 다양하여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는데 제한점이 있음> 

참........헛웃음 나오는 말입니다.

전자담배 까는 것이 보도자료의 목적으로 보이는데.....표본이 부족해서 결과가 없다니요??

이런 엉터리 연구 결과 발표하려고 아까운 내 세금을 낭비했다는 말입니까??

전자담배 까는 것 좋습니다.

세금 지키려는 마음도 어느 정도는 이해합니다.

그런데, 중학생이 봐도 콧방귀가 나올만한 연구 결과를 가지고 장난치진 맙시다.

동네 양아치도 아니고 국가기관이 왜 이럽니까 정말로.....

혹시 궁금하신 분 있으실까 하여 아래에 해당 링크 공유합니다.

https://www.cdc.go.kr/board.es?mid=a20501000000&bid=0015&act=view&list_no=366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