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ussian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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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망설이다 리뷰게시판에 글 올립니다.
얼마 전에 갑자기 "러시안" 관련된 글들, 공구들이 올라오면서 갑자기 옛날 (그래봤자 1년)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나더군요.
작년 10월, 11월쯤 해서 "러시안 2.0" 에 빠져있었어요.
돈 모아서 사야지.. 생각은 몇번 했었지만,..
( 그땐 한창 향료에 빠져있던 때라 돈이 궁했고, 당시 러시안은 가격이 쎄서 )
결국은 잊어버리고 있었지요.
그러다 뿜받아 구글링해보니,
막판 재고떨이로 $59.99 에 파는 곳이 있더라구요.
( 미국에서 배대지통해서 제 손에 들어온 날 다시 들어가보니, $54.99 로 더 떨어져있어서 뭔가 디게 억울했다는.. ㅠㅠ )
참고로,
현재 트게에서 공구 진행중인 "Russian 91% v2" 와는 다른 무화기입니다.
본 글은 "Russian 2.0" 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무튼,.. 우여곡절끝에 장만한 Russian 2.0 의 박스샷입니다.
씰을 뜯어내고 뚜껑을 여니, 경고문구가 하나 뜨네요.
센터핀 먼저 뽑으라는데,.. 힘줘서 바닥 뚜껑따다가 문제가 좀 있었나?? 암튼 제끼고.. ^^
영롱한 매트 버전입니다. ㅎㅎㅎ
바늘공병도 하나 같이 들어가있구요.
무화기를 덜어내면 아래쪽에 분해도와 여분 부품들이 들어있네요.
( 앞선 경고 문구의 18, 16 번이 분해도에 있는 부품들을 얘기하는 듯 합니다. )
폰으로 근접촬영하다보니 흐릿해서 잘 안보이는데,..
2014 년 11 월 당시엔 아주 획기적이었던 디자인 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해요.
흡입압 조절링 ( 지금은 일반화돼서 많은 무화기에 달려나오긴 하지만,.. )
요 밑에 사진이 최대로 개방했을 때
그리고, 이건 흡입압 줄였을 때...
( 최근의 빌로우v2 나 리모, 섭탱 등등에 비하면 흡입압 구멍 자체가 아주 앙증맞은 사이즈네요.. ㅋㅋㅋ )
세척을 위해 분리하다 한 컷..
아래처럼 비스듬이 갈려있어서 바깥 구멍을 돌려주면서 흡입압을 맞출 수 있어요.
( 그 구멍 오른쪽에 숫자가 씌어있는데 시리얼인 듯...?? )
흡입압 조절도 좋았지만,..
2014 년 말에 제가 제일 꽂혀있었던 건 ( 별거 아니라면 별거 아닐 수도 있는데,..)
아래 사진에 보이는
(+) 극과 (-) 극 사이를 차단해주는 절연체였었어요.
이 역시 최근 싱글 무화기에선 많이 채택하는 디자인이라 특별할 건 없는데요.
작년 말까지만 해도,..
카라플 분리하거나 (+) 극이 헐거워지면 드라이버로 잠그다가 (-) 극이랑 닿기도 하고,..
실제로 닿진 않았는데, 액상 주입하고 하면서 (+) (-) 극 사이에 살짝이라도 전기가 흐르게 되면 저항이 널뛰기 시작하고,..
해서,
사람들에게서 배운 노하우중에 하나가 빨대같은 플라스틱을 잘라서 (+) (-) 극 사이에 끼우는 응급처치였었거든요..
그게 제일 귀찮고 짜증나는 일이었다고 기억하는데,..
이 Russian 2.0 에선 깔끔하게 막아줄것처럼 생겨먹었더라구요.. ^^;
세척을 위해 분해 다 하고나서 한 컷
28 게이지 2.4mm 봉에 6 바퀴감고 지지기...
흠...
오늘따라 M65 가 너~~~~무 후져보이네요..
공기흡입압 조절하는 구멍을 180 도 돌리면
반대쪽엔 액상 주입 구멍이 나와요.
바늘공병으로 찔러넣고 액상 주입
여기까지입니다.
잠깐 동안의 "러시안 2.0" 베이핑을 얘기하자면,.. ---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
- 흡입압이 답답하다.. ( 최근 메인 무화기가 리모, 빌로우v2 였어서 더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
- 카이푼 v4 316 과 비교해서도 살짝 더 답답한 감이 있으나, 맛은 확실히 더 깔끔하고 부드럽다.
- 러시안이 안그래도 긴 무화기인데, 흡입압 조절부가 포함되면서 무진장 길다. 로켓변신해 날아갈 듯 하다.
- 하지만, 간지난다. 이뿌다.. ^^;;
총평하자면,..
- 재고 떠는 것 보면 거의 단종되는 듯 한 분위기인데,.. 러시안 2.0 에 한 때 관심가졌던 분들이라면 절대 강추
: 흡입압이 좀 딸리긴 하지만, ivogo Kayfun v4 는 충분히 뛰어넘을 것 같다.
( 정품이 클론을 뛰어넘는다는 표현이 좀 그렇긴 하지만,.. 연식이 오래된 걸 감안하면.. ^^ 아주 잘 만든 무화기이다. )
배대지를 통해야 하고, 환율이 미쳐날뛰고 있어서 좀 걸리긴 하지만,.. 가격이 많이 착해져서...
- 사랑빠, 빌로우빠 등등 폐호흡을 좋아하고 입호흡을 증오하시는 분들이라면 절대 비추
: 깊게 많이 빨려고 하면 입, 턱이 아픕니다.ㅡㅡ;;
전 m65 버리고, 러시안을 받쳐줄만한 가변 (이 참에 온도가변으로???) 이나 둘러봐야겠네요 ^^
댓글 20건
행백리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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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이 묻어나오는 리뷰 잘봤습니다. |
아인아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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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백리자ㅎㅎㅎ 리뷰게시판이 아니라 그냥 일기장에다 썼어야 했던 글이...^^ |
서풍의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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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보고 갑니다 ^^ |
아인아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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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풍의한감사합니다 ^^ |
채기락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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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리얼포스는 강추! |
아인아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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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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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
아인아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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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뽐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
나이되게많을거같은데생각보다젊은중산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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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 _+ |
아인아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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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되게많을거같은데생각보다젊은중산인네넹. 감사합니다 ^^ |
민들레영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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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보고가요~
전 russian 91% 사용중인데.. 2.0도 끌리네요 ㅎ 좋은시간 되세요^^ |
아인아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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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영토전 2.0 사고나니까 91% 도 갖고싶다는^^ |
개얼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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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광이쁘네요ㅎㅎ |
아인아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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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얼굴ㅎㅎ 무화기가 이뻐지니 어쩔 수 없이 (?) cloupor GT 를 지르게 되네요 ^^
vt40 이 땡기긴 했지만.. ㅠㅠ |
개얼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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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아빠vt40도지르세요! |
공돌공돌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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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금 신품가격이 얼마정도 하나요? 안쓰는거 방출할 예정이라 시세 맞춰야 할것 같아서요 ㅜㅠ |
아인아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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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공돌해전 아래에서 샀는데, $54.99 네요.
https://www.misthub.com/product/russian-2-0-rba/ |
공돌공돌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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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아빠답변 감사합니다, 꽤나 싸게 파네요 ㄷㄷ |
LazyVoic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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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러시안 2.0이 91% 보다 좀 더 후기형인건가요?
2. 러시안 91% 흡입압이 꽤 널널한 편인데 2.0은 다시 카이푼 정도로 빡빡하게 돌아갔나 보네요. 2.0을 한번 구해봐야겠네요... 현재 러시안 91%.. 만 두개라 |
아인아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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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Voice1. jjken 님이 정리해주신 거 보면 2.0 이 UCT 에서 만든 마지막 모델같구요.
http://evape.kr/bbs/board.php?bo_table=tip&wr_id=9451#c_9519 2. 아래쪽에 흡입압 조절링이 있어서 빡빡하게도 헐렁하게도 조절할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