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A에서 팟디의 진함을 끌어내보자!
본문
Rta에 입문하셨다가 다시 팟디로 복귀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생각보다 맛이 너무 연해서 혹은 약해서', rta를 포기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적어봅니다.
우선 rta 자체가 현존 하는 여러 매쉬코일류 팟디보다 진함이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그중에서도 단맛이 특히 적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rta는 향과 맛 표현에서 더 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복합과멘이나 연초디저트류의 표현력은 팟디가 전혀 따라오지 못하죠.
(Bp 2.5코튼을 절반 나눈 양)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Rta의 진함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은 '솜양을 누수가 나지 않는 선'까지 줄이는 겁니다. 코일위치는 드시면서 천천히 조절해나가시면 되고요.
저 같은 경우 Bp 2.5코튼을 정확히 반 나누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코일은 입퓨클 2.5내경 5바퀴 기준이고요.
미리 2.5내경에 맞게 출시한 솜을 또 절반 줄이는 거기 때문에 솜양이 상당히 적어서 당황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빌드해서 드셔보시면 맛 자체에는 상당히 만족하실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경우 솜양이 너무 많아서 액상 맛을 제대로 못 느끼시거든요.
이렇게 극단적으로 솜양을 줄이면 진한 맛과 빠른 액상유입을 가져갈 수 있어서 팟디에 준하는 수준에 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이 분명 존재합니다.
우선 상부주입이 불가능합니다. 상부주입은 충분한 솜양이 쿠션역할을 해줘서 에어홀로의 누수를 방지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빌드하셨다면 반드시 하부주입을 추천드립니다.
적응하면 사실 크게 불편한 부분도 아닙니다. 경통과 베이스 헤드 사이에 틈이 너무 좁은 경우는 아래와 같은 바늘공병을 사용하셔도 되고요.
그리고 또 하나의 단점은 장타와 고와트에 취약하다는 겁니다. 솜이 적다는 건 그만큼 머금고 있는 액상의 양이 적다는 뜻이기 때문에 장타나 고와트를 사용할 경우 액상이 금방 증발하여 솜이 타버리게 됩니다.
제가 오랫동안 사용해본 결과,
파이어는 1.5초 내외가 적당하며 2.0초 이상은 넘기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와트의 경우 입퓨클 5바퀴 기준 19w이하를 추천드리고 볼트 기준 3.7v를 추천합니다.
위와 같은 조건 하에서는 2주이상 사용해도 솜이 타거나 끊어지는 증상이 전혀 없었습니다.
마지막 단점은 정방향 보관시 누수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때문에 이틀 이상 베이핑 하지 않으실 거라면 뒤집어서 보관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건 사실 솜양이 많아도 그렇게 하시는게 좋죠.
위와 같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솜양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빌드를 추천드리는 건, 맛과 향이 정말 진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rta의 진함이 아쉽다고 생각하셨던 유저분들은 꼭 시도해보시고 맛 때문에 rta를 방치하고 계신 유저분들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다시 한 번 빌드 도전해보시기를 응원합니다.
댓글 10건
MM63님의 댓글
MM63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4.70) 인기
꿀팁 감사합니다 ~~
저의 팁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저같은경우는 솜은 적당히 저항감있게 채우고 숱치기를 좀 많이한다음에 솜끝단은 살짝 말아넣는 폴딩윅 비슷하게 해주고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달기방님 방식의 진함은 모르겠지만 상부주입을해도 누수가 나지않습니다 그리고 폴딩으로 인해 솜이 길어졌지먼 숱치기를 많이해서 솜의 공극이 커져 액상을 많이 머금고있어 장타 고와트에 잘버텨주는 장점이있습니다. 저는 한번빨때 쎄게 길게 빼 빠는 스타일이여서 이런식으로 맞춰진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달기방님과 상당히 다른데 취향에 맞춰가는데 리빌드의 또다른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bp코튼 반찢어서 빌드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MM63님의 댓글
꿀팁 감사합니다 ~~
저의 팁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저같은경우는 솜은 적당히 저항감있게 채우고 숱치기를 좀 많이한다음에 솜끝단은 살짝 말아넣는 폴딩윅 비슷하게 해주고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달기방님 방식의 진함은 모르겠지만 상부주입을해도 누수가 나지않습니다 그리고 폴딩으로 인해 솜이 길어졌지먼 숱치기를 많이해서 솜의 공극이 커져 액상을 많이 머금고있어 장타 고와트에 잘버텨주는 장점이있습니다. 저는 한번빨때 쎄게 길게 빼 빠는 스타일이여서 이런식으로 맞춰진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달기방님과 상당히 다른데 취향에 맞춰가는데 리빌드의 또다른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bp코튼 반찢어서 빌드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달기방님의 댓글
@MM63폴딩웍도 좋은 방법이죠. 추천해주신 방법도 한 번 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일리오스님의 댓글
솜양이 적을때 상부주입후 바로 뒤집어서 에어홀로 후 불어서 과유입된 액상 빼내는 것도 좋습니다. 하부주입하려고 니코 열면 가끔 솜이 나사선에 껴서 솜이 틀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
달기방님의 댓글
@일리오스네 그래서 빌드 후 솜정리를 상당히 유의해서 하는 편입니다. |
손손호준님의 댓글
반으로 줄이고 숱치기는 추가로 하는 편인가요? |
달기방님의 댓글
@손손호준숱치기는 안하고 끝단은 잘 풀어주는 편입니다. |
대나무킬러님의 댓글
저도 비피솜 반 조금 안될정도 떼고 씁니다 유입도 좋고 맛도 좋더군요 ㅎㅎ |
살랴줏메님의 댓글
성지순례 하고 갑니다. 입문자에게 큰 도움이 됐어요! |
드레빗님의 댓글
끊었던 리빌드를 하고싶어지는 글이네요 ㅋㅋ |
뉴스미터님의 댓글
꿀 팁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맛이 좋네요! 이제 누수와의 싸움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