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게를 둘러보다 보면 적정 와트와 셋팅에 대한 질문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 중 공통적으로 나오는 답변은 "3.6V~4.2V 사이에서 찾아보세요."입니다.

이에 대해 의문점이나 궁금증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왜 3.6V~4.2V 사이에서 적당한 셋팅값을 찾는지 말입니다.

그래서 코일 셋팅과 가변기 와트 설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가이드를 남겨보려 합니다.

이번 글은 3.6V~4.2V를 왜 많이 권하시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내용은 무척 간단합니다. 

소위 모드기라 일컫는 전자담배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모더들이 3.6V~4.2V 사이로 셋팅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배경을 잠시 언급하자면 요즘이야 가변 기기 사용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예전엔 당연하게도 맥모드가 주를 이루었죠. 

특히 국내 기성 입호흡 기기들을 박살내고 리빌드 기기의 교과서가 된 과거의 카이푼 시리즈가 특히 그렇습니다.  

이 때 맥모드의 출력은 당연하게도 고방전 배터리의 본연의 출력 범위인 4.2V 이하의 출력이었습니다.

이 출력에 맞춰 모더들이 칸탈과 솜을 윅으로 코일링을 할 수 있게 무화기를 설계한 것이죠.

그 뒤에 에어홀 사이즈, 챔버 부피, 침니 두께 등에 맞게 적당한 출력을 낼 수 있는 특정 게이지의 와이어로 시연을 하고 출시를 하게 된 것입니다.

근래에 출시된 RJMOD 분의 돔2의 소개영상이나 제작과정을 예로 생각하시면 인과관계의 이해가 쉬울 겁니다. 

​이 때문에 리빌더블 입문 기기의 대표로 볼 수 있는 카이푼 시리즈의 적당한 출력에 대한 답변이 일률적으로 3.6V~4.2V라고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도기와 돔 시리즈도 마찬가지의 경우가 되겠구요.

간단하게 모더가 맥모드에서 시연하던 셋팅을 가변기로 옮기다 보면 3.6~4.2V 정도가 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출력에 맞게 발열이나 배터리 소모, 무화량, 맛표현 등을 고려해서 특정 게이지의 칸탈 몇바퀴 정도의 셋팅이 만들어진 것이구요.

물론 3.4V로 지지든 4.5V로 때리든 자기 맘이고 취향입니다.

왜 특정 와트가 보편적인 셋팅을 이루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으신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글입니다.

한편으로는 일반적인 3.6V~4.2V가 마냥 정답은 아니라는 내용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요즘 출시되는 기성 코일을 사용하는 기기들은 버티컬 코일 특유의 액상 과유입을 바탕으로 고볼트를 요하는 코일이 많습니다.

근래 출시된 Sense사의 헤라클레스 Pro의 세라믹 코일은 권장 와트 수로 지지면 7V에 육박합니다.

참고로 이런 글을 적고 있는 저도 5V 정도로 사용을 많이 합니다.

가변기 출시 초창기에는 고옴 & 고볼트의 셋팅이 더 많았습니다.

그게 같은 재료로 맛과 무화량을 끌어올리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했으니까요.

이 경우도 노틸러스 미니의 코일과 위에 언급한 헤라클레스의 코일을 예로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이 정도로 이번 글은 마칠까합니다.

다음 편은 탄맛을 피하는 적절한 코일 감기입니다.

물론 마찬가지로 적절한 코일 감기 따위 같은 내용에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히트플럭스와 더불어 탄맛에 관한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나름 신경 써서 작성했지만 부족한 글입니다.

부디 읽어보시고 도움이 될 내용이 있으셨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