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기 분리 어렵지 않아요
페이지 정보
작성일18-07-08 13:12 10,351읽음본문
신나게 베이핑을 즐기고 난 후 솜을 갈아주기 위해 탑캡을 분리하고, 침니와 덱을 분리하려고 하는데 잘 안 될때가 있습니다. 아주 많이.
분명 처음 체결할 때는 꽉 잠그지도 않았는데 조개가 입 다문 것마냥 힘을 줘도 안 열리죠. 무리하면 유리 경통이 깨질 것 같고, 코일과 솜은 갈아야 하고… 맨손으로 하자니 자꾸 미끄러지고, 물집 잡히고, 나사산에 손은 베이고 막막하실 겁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체험해 본 좋은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1. 휴지
가장 간편한 방법입니다. 맨손보다는 수월하게 열 수도 있습니다. 다들 책상 위에 두루마리 휴지 하나쯤은 있으시잖아요?
2. 고무장갑
주방이나 화장실에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손에 잘 들어맞는 고무장갑이면 좋습니다. 손을 보호하면서도 마찰력을 증가시켜 상대적으로 적은 힘을 들여 무화기를 파워분리할 수 있습니다. 고무장갑 자체로도 좋지만, 개수대로 가서 너무 뜨겁지 않은 물을 무화기에 쏟아주면서 설거지하는 척 열어주면 대부분은 풀립니다.
3. 3M 장갑
프로그립, 슈퍼그립, 컴포트그립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전담인들의 꿈과 희망 다이소에도 당연히 있어요. 저는 컴포트그립을 사용하는데 사이즈에 맞게 손에 착 감기는 점이 좋으며, 주방까지 가기는 귀찮으므로 방에서 먼저 휴지와 3M 장갑, 아니면 3M장갑을 착용하고 휴지까지 댄 채 시도해본 후 안 되면 주방으로 갑니다. 가격도 5,000원이 채 안 되므로 하나쯤 장만해두시면 절대 손해는 아닙니다.
위 세 가지 방법을 시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입니다. '무화기를 체결한 과거의 나에게 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강하게 힘을 주고 돌리셔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은 방법입니다. 무화기에 작게라도 생채기를 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기스는 생활기스만으로도 족하죠. 꼭 앞서 언급한 세 가지 방법을 사용해 보시고 그래도 안 되면 사용해보세요.
4. 액상 리필 탑 캡에 도구 끼우고 돌리기
사진상의 탑 캡 구조를 보시면 니퍼 한 쪽씩을 끼우고 돌리라고 유혹하는 것만 같습니다. 니퍼나 플라이어, 다 좋습니다. 휴지나 천 같은 걸 꼭 대고 돌리세요.
5. 에어홀에 드라이버 끼우기
3번같은 탑 캡 구조가 없는 무화기를 위한 방법입니다. 말 그대로, 에어홀에 드라이버 등 약하지 않은 레버 역할을 할 수 있는 도구를 끼우고 돌리셔야 합니다.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것보다 가장 좋은 것은 이런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무화기 내부의 진공은 이미 설계 단계에서 해결되어 있으므로(잘 만든 무화기라는 가정 하에) 헐크 빙의해서 너무 꽉 잠궈줄 필요는 없습니다. 과도한 체결은 피를 부르고 나사산의 마모를 부릅니다.
그럼 즐거운 베이핑 하세요!

댓글 9건
MasterVape님의 댓글

|
이거저거 다해보고 안되서 고무 대고 플라이어로
연적이 있어요ㅠㅠ 무화기사이에 오링씹히면 더럽게 안열리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
이중극점님의 댓글

|
전 아직까지는 3번으로 안 열린건 없었네요 ㅋㅋ |
홍자님의 댓글

|
도기가 생각나네요 |
짐승개미님의 댓글

|
저의 데자뷰,브이갓 rdta들은 맨 밑부분 캡이 안돌아가서 데자뷰 유리경통 부시면 돌아갈것 같아 뿌셧는데 꿈쩍안하네요 ㅋㅋㅋ 1.2.3번 다 실패입니다.. 저보다 힘쌘분을 찾아다녀야겟어요 ㅎㅎㅎㅎ |
가재님의 댓글

![]() |
@짐승개미전고무장갑으로 안되면 바로 에어홀에 드라이버넣고 돌립니다 경험상 아직까지 이걸로 못돌린건 없기에 .. |
스티브홍님의 댓글

|
저는 최후에 몽키2개를 이용합니다ㅠㅠ 소형몽키는 철물점에서 삼사천원이면 구입할수 있으므로 간단한 집수리 용품으로 구입해 논걸로 해결했습니다! |
꼬대님의 댓글

|
6번!!! 트위져 뒤에 동그란 부분으로 덱이든 경통 잡고 빡 돌리면 스무스하게 잘 돌아갑니다아앙 |
두량님의 댓글

|
켄세이 뺀지 두개로 잡고 돌리고 있습니다...ㅠ |
므늬르서님의 댓글

![]() |
전 부대에 있을때 에어홀에 총기손질도구 꼬챙이 넣어서 뺐더랬죠...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