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발로 리빌드 하는 奇人 채기락입니다.

장난스럽게 리빌드 한 것을 자게에 올렸는데,

이벺님이 뭐라고 하면서 팁게로 옮기셨네요.

차마 팁이라고 하기엔 부끄러운 내용이라....

부랴부랴 스텀피 재 리빌드를 하면서,

드리퍼에 대한 개괄적인 부분(싱글리빌드)을 다루어 볼까 합니다.(뭐 생각 나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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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목표 옴값은 0.5~0.6이었으며, 

폭발적인 무화량 보다는 

한번 드립한 액상을 최대한 오래동안 사용하면서도, 

적당한 무화량과 맛표현에 촛점을 맞춘,

또한 배터리 라이프까지 고려한 실용적인 빌드입니다.

패러럴로 싱글 코일을 구성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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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드에 앞서서

드리퍼의 특징적인 부분을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1. 드리퍼의 공기유입

무화기라면 필연적으로 공기유입을 필요로 하고, 

그 유입된 공기와 무화된 기체가 적당히 섞여서

베이핑할 수 있는 기체나 생성됩니다.

그 혼합 방식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① 직접방식

② 간접방식

이 있습니다.(더 있을 수도...)

① 직접방식​

직접방식은 또 다시 측면에어홀 방식과 하부에어홀 방식으로 나눌 수 있고,

외부의 공기가 직접적으로 코일에 닿는 방식입니다.

코일에 직접 공기가 닿기 때문에, 무화기체의 밀도가 높고, 맛이 진해지는 장점이 있지만,

외부의 공기온도나, 유입되는 공기의 양, 유입되는 공기의 유속 등등 여러가지 변수에 따라 무화량과 맛표현이 달라집니다.

또한 첫 공기가 코일에 닿을때 온도차로 인하여, 액상튐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② 간접방식

간접방식은 유입된 공기가 직접적으로 코일에 닿지않고,

챔버내에 와류를 형성하여 무화된 기체와 섞이는 방식으로

변수에 의한 맛표현의 차이가 적고(경통을 따라 공기가 돌면서 충분히 데워짐)

잘게 부수어져서 밀도 높은 무화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보통 구조가 복잡하거나(이중캡 구조), 폭발적인 무화량을 내는 등에 있어서는 부적절합니다.​

2. 드리퍼의 무화량

무화량을 결정 짓는 변수는 외부유입된 공기, 그리고 코일에서 무화된 기체,

그리고 그 둘의 적절한 배합입니다.

예를들어 엄청나게 허당인 흡입압을 가진 드리퍼라면, 그에 상응하는 충분한 무화된 기체가 뒷받침 되어야 하기에,

옴값을 낮게 설정하여야 할 것이고,

반면 흡입압이 빡빡하다면, 적당한 무화도로 충분한 무화량을 뽑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순간적으로 빠르게 흡입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상대적으로 천천히 꾸준하게 흡입하는 사람보다는,

더 낮은 옴으로 셋팅을 해야(코일에서 행해지는 일값은 정해져 있음) 충분한 무화량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가장 좋은 드리핑 습관은,

일단 코일을 어느정도 예열한 후,

천천히 같은 압력으로 오랫동안 흡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폐활량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일지도..)

3. 기타

그외 부수적인 코일의 형태나 코일면적의 넓이라든지, 에어홀 방식의 차이에 따른 변화, PG,VG 배합비에 따른 변화는

스스로 느껴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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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패러럴 코일감기

패러럴 코일 감는데 상당한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는데..

코일 감을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천천히 감기입니다.

대충 코일지그툴에 코일 물린채, 휙휙 몇바퀴 돌리고 마무리도 안하면서, 

이쁜 코일을 생각한다면, 너무 도둑 심보겠죠.

① 일단 적당한 길이의 코일을 절반을 접어서 최대한 꼬이지 않도록 직선을 만들어 줍니다.(코일 만들때는 코일 아끼지 마시길 바랍니다.)

② 시작부분을 가이드봉에 말아서 고정시킵니다(첫단추가 중요합니다) 

- 개인적으로 코일지그툴의 자성이 코일 옴값을 변화시키는 것 같아서 가이드봉에 코일지그 뚜껑만 사용합니다.

③ 코일지그 뚜껑으로 천천히 말아줍니다.

④ 중간중간 코일 모양을 잡아주면서 코일을 계속 말아줍니다.

- 장갑낀 손으로 시작부분 코일을 잡아서 고정하고, 텐션을 유지하면서 말아주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맨손으로 잡으면 손가락 끝 아픕니다 ~_~;;)

⑤ 코일이 일단 완성되었습니다.

참 쉽죠?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데..

코일을 툴로 다 말고난 후에, 

손가락으로 코일 양 바깥쪽 가이드봉을 꽉 잡고서 

코일의 끝부분을 롱노즈 같은 것 강하게 당겨서

코일이 최대한 빡빡해 지도록 합니다.(사진을 안 찍었네요 왜냐하면 전 손이 두개니까요..)

그래도 빡빡하게 안 감겨있는 부분이 있다면, 코일을 살살돌리면서, 감겨진 것으 풀고,

다시 텐션을 유지하면서 당기면서 감아주면 됩니다.

2. 코일 모양 만들기

이건 제가 추천하는 리빌드 입니다. 

코일 만들어 놓은 상태로 그냥 코일홀에 밀어넣고 고정하다가는,

애써 만들어 놓은 코일모양 망가지기 쉽상입니다.

특히 듀얼코일 같은 경우에는 한쪽이 망가지면, 옵값이 달라져서, 열올라오는 속도가 차이가 나기도 하죠.

롱노즈 같은 걸로 코일홀에 들어가는 부분에 맞춰서 각도를 잘 꺽어주면 됩니다.

듀얼일 경우에는 하나의 모양을 잡아놓은 후, 

종이에 그 모양을 그리거나 해서, 다른 하나도 똑같이 만들어주면,

핫스팟 잡을일도 없습니다 ~_~;

3. 코일홀에 코일을 고정

뭐 이건 자기 취향대로 하면 되지만,

싱글 빌드 같은 경우는 하나 고정하고, 또 하나 고정하고 하면 편합니다.

듀얼 같은 경우는 센터포스트쪽에 코일 두개 먼저 끼워서 고정하고,

바깥쪽 길이 맞춰가면서 고정하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이드봉을 끼운채로 해야,

코일을 고정하면서 뒤틀리는 것을 방지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코일을 고정한 후에, 가이드봉을 끼워서 코일을 잡아주는 방법도 있지만,

스페이싱 코일 같은 경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냥 가이드봉을 끼운채 고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코일을 고정한 후, 가이드봉으로 모양잡기

코일 고정이 끝나면, 가이드봉을 당기거나 밀거나 하는 식으로 텐션을 주어서

코일의 위치와 모양을 잡고(전 보통 위쪽으로 당깁니다.)

포스트 간의 간격이 일정하도록 조정합니다(안해도 되지만, 이쁜 X이 먹기에도 좋으니..맛은 모릅니다.)

약간 한쪽으로 쏠렸네요.. 뭐 이정도는 쿨하게 넘어가 줍니다.



5.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스텀피 코일빌드의 형태

사진 흔들렸네요 귀찬습니다 높이만 보시죳!

최대한 상부코일의 맛표현의 잇점을 가져가기 위해서 위로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진것을 싫어합니다! 탄력있게 위로 올라 붙어있어야 제맛!!!)

6. 솜을 끼워봅니다.

RTA 리빌드의 꽃은 위킹이지만, 드리퍼의 위킹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챔버내부의 공기흐름은 좀 감안해 줘야 합니다.

스텀피 같은 경우는 싱글 빌드를 할 경우에는

솜과 포스트로 공기유입을 방해할 여지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위의 사진과 같이 포스트와 직각이 아닌 약간 틀어서 코일을 위치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윅킹도 그 맥락을 따라갑니다.

① 솜은 언제나 조금 빡빡하게(어차피 액상 묻으면 부피 줄어듭니다) 

- 탱크류도 마찬가지 입니다.

② 솜을 그냥 당기면 애써 만들어 놓은 코일 모양 망가지니..

솜이 나오는 쪽 코일 끝부분을 한손으로 잡고서 솜을 당겨줍니다.

한손으로 솜 당기는 신공 발휘 중입니다.

7. 미친X 머리 만들기

솜이 액상을 잘 흡수해서 탄맛 안나도록 해달라는 저의 염원이 담긴 마지막 발악입니다.

한때 대구지역에서 비오는 날에는 상의 탈의한 채로 시내를 평정하셨다는

금달래님이 떠오릅니다.(혹시 관계되신 분 있으시다면 죄송합니다)

8. 솜을 정리해 줍니다.

저 많은 솜이 다 들어가냐고요? 네 들어갑니다. 자리도 남습니다.

우윳빛깔 소오옴! -_-;;

흔들렸네요 죄송합니다. 코일 아래로 공기통로 만들어 줬습니다.

위에서 보면 에어홀쪽 부분에는 솜을 최대한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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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맛이요? 아주 기가막힙니다. 전설의 쉐프가....는 개뿔...

그냥 드리퍼입니다.

무화량, 적당합니다.

이렇게 리빌드 하면 3주는 걱정없습니다.

중간중간 탄 맛 심하면​, 하프리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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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드리퍼 듀얼리빌드로 다시 리뷰 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몇년뒤가 될런지...

오늘도 느낀 것이지만,

귀찮아 죽겠습니다.

그냥 대충 기성코일 쓰세요!!!

먼놈의 리빌드고 드리펍니까?

리빌드의 세계는 참 오묘하고 재미집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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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신 점은 댓글 남기면,

답해드리도록 노력은 해볼려고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만,

야동님이 대신 답변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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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장난으로 시작한 시리즈였는데..

흥미가 반감되어 발로 리빌드 하기는 여기서 끝내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