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리빌드 하기 - Vórtice #2
본문
미니RDA 리빌드에 대한 작은 팁입니다.
탱크류만 쓰시는 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시면 됩니다.
-----------------------
#2를 작성할 정도의 내용이 되지 않아서 사진조차 찍지 않았지만,
vórtice의 부족한 포스트 간격을 보완하고자 하는 리빌드가 있었습니다.
고정나사 위쪽으로 패러럴코일을 장작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 부분을 해소하면서,
새로운 방식의 코일링을 추가하여,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리빌드를 완성했기에 '발로 리빌드 하기' 마지막을 올립니다.
-----------------------
- 다양한 코일링 방식들의 장점이란?
(특정업체의 신상품을 편집함)
보통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코일방식은 싱글로는 스패이싱과 마이크로가 있고,
듀얼이상으로는 단순한 듀얼과 패러럴이 있습니다.
그럼 코일아트를 방불케 하는 위의 사진들과 같은 코일링의 장점은 무었일까요?
(몇몇 코일 방식을 제외하고) 보통 두가지 이상 굵기의 코일을 사용하여,
전체 코일을 만듭니다.
다양한 굵기의 칸탈을 사용해 보신 분들이라면, 익히 알고 있겠지만,
가는 굵기의 코일은 저항값이 높은 반면, 열이 빨리 올라옵니다.
굵은 굵기의 코일은 저항값이 낮은 반면, 열이 천천히 올라옵니다.
이 두가지를 꼬아서 병렬연결을 하면, 가는 굵기의 코일이 전체 코일에 빠르게 열을 전달하는 기능을 하고,
굵은 굵기의 코일은 무화와 맛을 담당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에 착안하여,
26게이지와 28게이지를 섞어서 패러럴코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목표는
1. 배터리 라이프를 오래하기 위한 적절한 옴값
2. 낮은 히트플럭스값을 어느정도 보정하여, 빠르게 코일을 달궈지게 하는 것
3. 높은 옴값을 감안할 수준의 무화량과 맛 표현
4. 28게이지의 소진
결과만 말하자면 꽤나 성공적이었고,
26게이지로만 구성된 패러럴 코일보다
열이 빠르게 올라오는 것 뿐만 아니라,
동일 옴구간에서 무화량이 늘어나는 부분도 확인했습니다.
보통 핫스팟 잡을때 26게이지로만 이루어진 패러럴 코일이 중간부터 서서히 달아오르는 반면,
26게이지와 28게이지를 섞은 패러럴 코일은 전체적으로 달아오릅니다.
이런 차이가 무화량의 차이로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눈치 빠른분은 싱글무화기나 텍이 넓은 듀얼에서도 충분히 사용가능하다는 것을 느끼실듯)
-----------------------
1 코일감기
서로 다른 두종류의 코일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패러럴 코일을 감는데 있어서 차이점은 없습니다.
일반 코일을 감을때든, 패러럴을 감을때든
언제나 코일의 한쪽끝을 고정하여 텐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러버코팅 장갑을 끼고 손가락의 힘으로 고정하는 방식도 있고
- 미니롱노즈 등을 아래와 같은 파지법으로 고정할 수도 있습니다.
코일을 감을때 가장 유의하여야 할 점은,
코일을 아끼지 말라는 점입니다.
충분한 길이를 절단하여 확실히 잡고서 텐션을 유지하는 것이 이쁜 코일을 감는 방법입니다.
tip. 자나깨나 텐션유지! 텐션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코일굵기가 제멋대로가 된다!
2. 코일 정리
다 말은 코일은 코일의 양쪽면 가이드 봉을 손가락으로 고정을 하고,
코일이 풀리지 않도록 잡아주고서,
미니롱노즈 같은 것으로 끝을 당겨서 코일 끝부분에 텐션을 줍니다.
전 발이 두개인 관계로 코일을 잡은채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는데...
발그림으로 대체합니다.
tip. 끝부분을 강하게 당겨서 단단한 코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함
3. 완성된 코일
어차피 코일 고정하면서 코일형태가 흐트러지기에
대충 이정도로 완성을 합니다.
4. 코일 모양 잡기
ㄹ자로 꺽여서 들어가는 코일은
코일을 감아놓은 그대로 고정을 시킨다면,
코일다리를 구부리면서 변형이 오기 쉽상입니다.
변형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코일 다리를 구부려서 대충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ㄷ자형 코일도 마찬가지)
tip. 코일모양을 미리 잡아주면, 코일체결시 코일변형을 최소화 할 수 있다.
5. 코일 넣기
코일을 넣어줍니다.
두가닥이 코일 구멍안에 균일한 길이로
들어갈 수 있도록 롱노즈 같은 것으로 땡겨줍니다.
tip. 코일을 고정하여 파이어하기 직전까지 가이드봉은 연결한 채로..특히 코일고정나사를 체결할때 코일모양이 틀어질 가능성이 높음!
6. 코일고정 완료
대충 대충 코일은 고정됩니다.
tip. 코일 체결후 가이드 봉을 상부로 끌어올리면서 코일 끝부분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고, 돌리면서 코일위치를 잡아주면 코일의 모양이 좋아짐
6. 옴값 확인 및 지지기
굳이 지지기를 하는 이유는 핫스팟을 잡기 위함이 아닌,
코일에 한번 열을 가한후,
고정볼트쪽 코일을 연성시켜, 볼트를 한번 더 꽉 조이기 위함입니다.
tip. 지지기 후엔 볼트 한번더 돌려주기, 만약 지지기를 못한다면, 1회 베이핑 후 분해해서, 고정볼트 돌려주기
7. 윅킹 및 무화확인
(윅킹에 대한 것은 전편들을 확인하면 됩니다.)
탁탁 튀는 것 없이 옴값에 비하여 꽤나 많은 무화량을 보여줍니다.
8. 그리고 하나 더
vórtice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지금까지의 사진을 보고서 의하한 생각을 가졌어야만 합니다.
vórtice 1편의 내용을 보면,
포스트 간의 거리가 좁아서 2.5mm가이드 봉으로 말아야지 겨우 싱글 리빌드를 할 수 있다.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2.5mm로 리빌드를 하면, 액상유입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불만스럽다는 글을 남겼었습니다.
그래서 포스트 사이를 깍아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생각해서 3.0mm가이드로 말은 코일만 들어갈 정도로
4.5mm 간격으로 만들었다가,
쇼트의 위험이 있어서, 5.0mm로 확장했습니다.
코일헤드 위쪽으로 싱글 코일을 고정시켰을때는(마치, 카라플이나 리모2처럼)
딱히 큰 문제는 없었지만,
너무 상부캡과의 거리가 가까워서,
필연적으로 열이 올라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코일 윗부분이 외부유입 공기에 바로 노출되어,
작게나마 코일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스트 사이의 간격을 확보함으로써,
그러한 단점들이 사라졌습니다.
vórtice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절삭가공을 해주신 곤이아빠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머리 속으로 상상만 하는 것을 현실화 해 주시는 제 전담라이프의 은인이십니다!!)
-----------------------
1편에서도 언급했지만,
vórtice는 아주 잘 구상된 무화기입니다.
약간의 마감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와류를 이용하여, 외부공기가 코일에 직접적으로 닿는 것을 최대한 억제하는 점,
경통을 통해 충분히 데워진 공기가 와류를 형성한다는 점
코일링이 용이하다는 점,
누수가 없다는 점 등
상당히 많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맛표현에 있어서,
기존의 드리퍼들이 직관적이고 날카로운 맛표현을 보여준다면,
vórtice는 액상의 입자가 잘게 쪼개어진듯한,
아주 부드러운 맛표현을 보여줍니다.
단맛도 강해지는 편입니다.
물론 이러한 맛표현은 액상의 종류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과일계열이나, 멘솔계열에는 잘 어울립니다.(물론 개인적인..)
반면, 디저트 계열 같은 데서는 더 느끼해져서 맛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
발로 리빌드 하기는 이글을 마지막으로 마칠까 합니다.
추후에 목표로 하는 무화기(아래사진)를 영입한다면,
다른 방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모자란 글이지만,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새로 구입한 장갑입니다.
손가락 골무나 라텍스 같은 놈들은 미끄럽지는 않지만,
힘을 주기에는 부적절합니다.
오프라인에서도 3500원이면 구매하고, 한번사면 1년은 씁니다.
댓글 22건
연일상한가님의 댓글

|
좋은글 잘봤습니다. 페러럴 몇바퀴 셋팅인지 물으려했으나 1편에 있겠지요 허허 추천! |
Aform님의 댓글

![]() |
일단 참치드립니다 요즘 vortice랑 씨름하는중인데 도움이 많이 되네요. 그나저나 원본 v1인가요? |
마기돌씨님의 댓글

|
|
베이퍼로변신한레이저입니다님의 댓글

|
팁 글에는 참치 두고 가는겁니다!! 동원참치! |
엉구님의 댓글

|
굵기가 다른두가닥 빌드에 물음표가 있었는데 답을얻었네요~ |
곤이아빠님의 댓글

|
리뷰 잘 봤습니다.. ^^ ..
유남생님이 뽀르띠쎄 리빌드해서 먹어본 레몬소다 맛도 일품 이였습니다 ^^ 그리고 0.8옴에 그 무화량.. 잊을수가 없습니다 .. |
수정구왕발님의 댓글

|
역시 내공이 대단하세요
손가락 그림에서 깜놀 잘구리시네요 ㅋㅋ 잘보고 갑니다 |
개얼굴님의 댓글

|
코일을 끼우는방식은 모양을 이쁘게 만들기가 힘들던데.. 깔끔하게 잘끼우셨네요 ㅎㅎ
발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멸균기님의 댓글

|
재밌게 잘봤습니다.
추천쾅!!! |
에이취님의 댓글

|
잘봤습니다 |
아지야님의 댓글

|
다음 편도 기대합니다!!! |
수잔님의 댓글

|
저도 포스트간 거리가 너무 아쉽습니다....
집에서 따로 갈아 낼수도 없고.....2.5mm만 쓸 수 있어도 좋은데....ㅜ_ㅜ |
겨리아범님의 댓글

|
드리퍼는 안쓰지만 정주행후 추천 드려요...
정성어린글 잘봤습니다 |
장길산님의 댓글

|
4번. 소진이 위에 삭선 지워주세요. |
꼴초님의 댓글

|
참치두고갑니다. 미니드리퍼 사용시 유용하게 보겠습니다 |
일향님의 댓글

|
사진위에 그려진 손가락 그림보고 심쿵하고갑니다. ㅋㅋㅋㅋㅋ
정말 잘그리시네욬ㅋㅋㅋ |
전담은사랑입니다님의 댓글

|
28게이지만 쓰고있었는데 도전해보거싶습니다 ㅎㅎ
손가락 잘그리시네요 ㅎㅎ 언젠가 진짜 발로 리빌드하는거도 연습해봐야겠습니다 "순간포착 이베이프에 이런일이"!! |
아침안개님의 댓글

|
오호 그림 잘그리시네요. 그림이 살작 삑사리 나면 이상해질뻔 했어요.
어쨌든!!! 제가 그 텐션집착증이 있어서 맨손으로 코일 당기면서 드립퍼 20여개 감다가 오른손 엄지 인대가 늘어났는데 3개월이 넘도록 코일감기가 힙듭니다. -_-;;; 장갑 이거 꿀팁!!! 추천!! |
카론의새벽님의 댓글

|
|
부산해치백님의 댓글

|
패러럴코일의 궁금증이 많이 해결 되었습니다~ 나머지는 연습해보면 되겠죠~
좋은 리뷰 잘봤습니다~ |
카론의새벽님의 댓글

|
|
동네형님의 댓글

|
전에 있던 까페에서 부터 지금 이뷉까지 유남생님 글보고 항상 많이 배워갑니다. 싱글무화기에 적용가능에 눈이번쩍했습니다. 좋은팁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