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플럭스 얘기가 나왔군요! 반가워서 탑승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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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텅빈 수학적 뇌 자랑할 것도 아니고 제가 전문용어로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대신에 말로 요래요래 구슬려드릴까 합니다.
히트플럭스의 중점은 가이드봉 동일 사이즈, 같은 옴이라도
28게이지로 3바퀴 감은 것과 24게이지로 8바퀴 감은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는 데 있습니다.
대부분의 리빌드 베이퍼는 숙련된 칸탈의 영감으로 체득하고 있는 그걸 수치로 표현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0.5옴을 내려면 28게이지는 대략 3바퀴 감으면 쫑입니다. 24게이지는 8바퀴 감아야 됩니다.
이때 가상으로 설정한 온도 A가 있다고 칩시다.
28게이지 3바퀴는 1초에 A까지 도달합니다. 24게이지 8바퀴는 2초 이상 걸려서 A에 도달하고요.
이때 전자를 상대적으로 히트플럭스가 높다 후자를 낮거나 보통이다 라고 합니다.
때문에 무조건 0.5옴이니 30와트 이상으로 쏴버려야지~ 하면
얇은 코일로 감았을 때 굉장한 핫베이핑을 경험하게 됩니다.
급속한 가열=급속한 기화로 액상 태우는 속도가 빨라져 탄맛과 액상튐 확률이 올라갑니다.
반면 굵은 코일로 여러 바퀴 감았을 경우 훨씬 더딘 온도상승곡선을 그리며 장타시에도 만족스러운 연무가 나옵니다.
반대로 코일이 너무 굵어지면 적당한 맛을 내는 온도까지 도달하지 못한 채 폐가 못 버티고 스위치 놓게 됩니다.
중용의 값을 찾는 게 핵심이지요. 대충 플럭스력이 쌓이면 칸탈 지지기할 때 빨개지는 속도 보고 감이 옵니다.
이는 다시 유하몬 님께서 말씀하신 온도조절로 연결됩니다.
히트플럭스가 높은(얇은 코일에 작은 가이드봉) 상태에서는 순식간에 설정한 온도 A까지 올라가버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무는 (1은 연무가 나오는 상태 0은 식히느라 연무가 안 나오는 상태)
111111 111111 111111 1111111 111111
0000 00000 00000 000000
이런 식으로 짧게 뿜고 끊기고 뿜고 끊기고를 연발합니다. 이미 빌드가 완료되었다면...
고정 와트나 줄값을 내려줘서 히트플럭스 값을 내릴 수는 있으나 뭐랄까요....
제 느낌에는 그 옴대의 포텐셜을 다 뽑아내지 못한다고 할까... 어디까지나 개취인 영역이지만 말입니다.
반면 히트플럭스가 적당한 상태에서는
1111 1111
1 0 1 0
1 0 1 0
1 0 1 0
1 0000000 1 0000000
이런 식으로 과하게 뜨겁지 않은 연무가 서서히 뜨거워지며 나오다 쉬고 쭈욱 나오다 쉬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온도조절에서 히트플럭스가 딱 들어맞으면 끊김이 전혀 없이 마치 와트모드에서 칸탈이 밀어주듯 밀어주기까지 합니다.
흔히들 드리퍼라면 모를까 탱크형 무화기에서는 0.5옴 밑은 별로다 라고 말씀하시고들 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봅니다. 히트플럭스만 잘 맞춰주면 0.3옴빌드까지는 충분히 맛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제 사랑 제피를 기준으로 0.5옴일 땐 26게이지 2밀리 가이드 듀얼 11바퀴
0.3옴일 땐 24게이지 2밀리 가이드 듀얼 10바퀴로 먹습니다. 45와트 정도에서 너무 뜨겁지 않게 잘 뿜어줍니다.
자기에게 맞는 히트플럭스 찾아 이래저래 빌드해보는 것도 큰 재미입니다 ㅎㅎ
댓글 9건
유하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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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났습니다...
자려는데 계속 저 생각나서 그림판에 대충 휙휙 그려서 수정했습니다. ㅡ.ㅡ;; 내일 일은 망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절합니다. |
비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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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플럭스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을 잘 해주셨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은 경우 옴과 와트에 대해서만 얘기를 많이 하시지만, 사실 그것보다 더 중요한게 히트플럭스가 아닌가 싶네요. 저같은 경우는 코일을 구상할 때 steam-engine에서 4V 기준으로 와트를 계산해서 그 와트 기준의 히트플럭스를 계산해 봅니다. 예를 들어서 0.5 짜리 코일이라면, 4V 기준 4 * 4 / 0.5 = 32W 를 기준 와트로 쓰는 거죠. 전에 여기 저기 찾아보다가 178이 맛표현을 하는데 좋은 기준 수치다라는 말을 봐서 그 근처에 맞추려고 하는데, 저한테는 잘 맞는 것 같더라고요. 아직 온도조절 가변을 써보지 않았는데, 온도조절 가변의 경우는 이보다 좀 더 높아도 기기가 알아서 조절을 해주기 때문에, 약간 더 높은 것이 괜찮을 것 같네요. 너무 높으면 빨리 뜨거워지고 탄맛이 날 수 있고, 너무 낮으면 달궈지는데 오래 걸리고 맛을 충분히 표현해 줄 수 없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히트플럭스를 찾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
출발드립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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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얼추 160~170 사이로 맞춥니다.
연타를 자주 하는지라.. 적당히 10연타 쯤 하면 뜨끈한 연기가 폐를 긁는것이.. 마음에 듭니당 ㅎㅎ 비니님 댓글처럼 자신에게 맞는 히트플럭스가 있다고 봅니다. |
브루스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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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진 내 대갈에도 콱 박혀 버리는 쉬운 설명 감사 드립니다 |
티케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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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게이지 2밀리 가이드 듀얼 11바퀴 - 0.5옴정도로 리빌드해봤습니다.
히트플럭스가 40W 로 쏠때 얼추 170~180 정도 나오는거같구요 4.5볼트가까이 나오네요. 이런 고 볼트로 베이핑하긴 처음이지만 전보다 맛표현이 좀 좋아진거같네요! |
스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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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선추천 후스크랩! |
전담은사랑입니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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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네요 ㅎㅎ 전 제 스타일대로ㅠ가는걸로 ㅠㅠ
참치만놓고갑니다 ㅎㅎ |
집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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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정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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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키오님 글을 읽고서야 히트플럭스가 뭔지 감을 잡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