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보다는 다른분들이 주신 팁을 한군데 좀 몰아봤습니다. 분명 기기 자체는 핫한데, 주입시 누수 문제떄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거든요. 여러 조언을 받고 여러번 누수를 막아보긴 했는데, 각 팁 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는듯 해서 제가 체험한걸 바탕으로 다른분들의 팁을 하나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빌드할 때 애초에 솜을 많이 때려박는 방식.

Richard Ng 처럼 솜을 많이 넣고, 누수가 발생하는 원인인 덱 안쪽의 빈공간을 채워줍니다. 영상을 여러번 들어봤는데, 주입시 누수가 생긴은 원인은 광활한 액상유입구에 있습니다. 액상 유입은 원활하지만, 이부분으로 인해 진공 유지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서 누수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 부분을 Richard Ng 는 안쪽 깊은 곳 까지 솜을 밀어넣음으로써 해결했습니다.

(검은 원 부분처럼, 가운데 포스트 아래쪽에 빈 공간이 원인)

이 부분을 솜으로 때우는 방식은 누수는 확실히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베이핑시 솜 냄새가 없어지질 않습니다. 이렇게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은걸 보면, 아마 제가 유독 민감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솜 특유의 누린내가 싫으신분들은 이 빌드를 하실 경우 솜에 액상을 계속 채워서 연신 태워도 솜냄새가 올라옵니다. 그마를 15ml정도 쓰면서 지져내도 솜 냄새가 떨어지질 않았고, 어떻게 되지 않을라나 싶어서 베이핑을 계속 해봐도 솜 냄새가 올라오더군요. 솜을 가득 채우는 방식의 빌드는 편하지만, 민감하신 분들은 솜을 많이 떄려박는 빌드방식으로는 어려우실 듯 합니다.

그 다음은 빌드의 변화가 아니라 작은 팁.. 이었습니다. 주입할 때 좀 더 주의를 하는 방법인데, 저는 위 방식으론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서 이때 좀 주의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에어홀을 차단하고, 주입하실 만큼 주입하신 뒤, 상부 탑캡을 뒤집었을 때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만 닫아줍니다. 그리고 기기를 완전히 거꾸로 뒤집으신 후 탑캡을 닫습니다. 이렇게하니 일절 누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분께서 주신 팁인데, 상부주입 기기들 특유의 문제로 탑캡을 닫는 과정에서 누수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내부 공기가 차단되는 과정에서 위로 압력이 가해져 누수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뒤집어주면 공기가 밀려 올라가도 그 자리에 액상이 없으니 누수가 일어나지 않겠죠. 저는 이 방법으로 해결을 봤습니다.

또, 주입 직후 약간의 베이핑, 혹은 파이어버튼을 누른 채로 주입을 해도 누수발생이 없다고 하셨는데 전 이렇게해도 샜습니다ㅠㅠ 액상 뜨거운게 질질 흘러나와서 손 델뻔했어요... 테스트하실 때 약간 주의가 필요한 방법으로 보입니다. * 탑캡을 닫는 도중에 베이핑하는 방법이라고 하시네요~! 

또 다른 분께서, 스포이드가 아닌 바늘공병으로 한번에 쭉 넣어주시는 방법도 말씀해주셨는데.. 저는 이렇게해도 새더군요 ㅠㅠ 이부분으로 해결보셨다는 분도 계셔서 일단 모아둘 겸 적어두었습니다. 

이도저도 다 귀찮으시면 액상 많이 안채우시면 누수 발생 없습니다. 대략 침니 바로 윗선정도까지만 채우시면 큰 누수문제는 없네요. 

다른 팁을 주시면 한번 해보고 글을 더 수정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