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라고 하기엔.. 부족해서 팁게에 남깁니다.

저는 크라운탱크를 3대 사용하고 있으며 모두 0.15옴 니켈코일로 온도조절만 사용합니다. 박스에 있는 칸탈코일은 다 그대로 있구요 =_=..

앞으로도 칸탈코일을 쓸 생각은 없습니다. 칸탈코일을 쓸거면 다른 선택지도 많기 때문이죠.

아무튼 제가 크라운탱크를 1달여 3대를 골고루 사용하면서 얻은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누수로 부터 완벽하지 않음

- 정확한 원인을 찾기 힘들지만 에어홀 누수가 잦은 편입니다. 어떨 땐 에어홀로 액상이 질질 새 나오기도 합니다. 이 경우 오링까지 완벽하게 세척 하고

말린 후에 코일을 갈아야 합니다. 한 팩에 4개 밖에 안들어 있는 코일이 복불복이 좀 있습니다. 그리고 코일과 침니가 결합되는 부분의 오링은

꼭 세척 할때 흘리지 않았나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유리 경통을 지탱하는 2개의 오링이 잘 씹힙니다. 이럴 경우 에어홀이 아닌 결합 부분에서 액상이

질질 새 나옵니다. 크탱의 오링들이 다 강도가 약한 거 같습니다.

 모든 오링 결합이 완벽한데 누수가 나는 건 코일 불량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코일 수명이 다 할떄쯤 에어홀 누수가 나기도 합니다..

기성 코일 품질이 균일하지 않은게 크탱의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2. 맛이 연하다

- 물론 듀얼 리빌드로 진하게 뽑는 RTA에 비하면 연하겠죠. 하지만 기성 코일에 들어 있는 특이한 솜이 이 연한 맛을 느끼게 합니다. 크탱을 처음 사고

액상을 처음 빨았을때 누구나 연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기성 코일의 솜은 적어도 30분 이상, 반 카토 정도 비워야 맛이 제대로 들어

갑니다. 크탱 쓰시는 분들은 느끼셨을 겁니다. 코일 새걸로 갈고 바로 빨면 진짜 아무 맛도 안 납니다..

3. 코일의 수명

- 솔직히 슬러지 없는 액상 먹으면 200ml 이상도 가능합니다. 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코일의 수명이 엄청 납니다. 하지만 크탱의 기성코일엔 슬러지

흡입을 막아주는 메쉬망 같은게 없습니다. 그 슬러지가 침니로 그대로 유입되는 구조 입니다. 건강상 한번씩 코일 위부분의 슬러지를 좀 닦아 주시고

침니 부분에 쌓이는 슬러지도 계속 청소해 주세요.

4. 니켈 코일은 적어도 SXK칩 이상에서

- 저도 많은 기기를 써본건 아니지만.. 몇몇 기기의 온도 조절은 정말 형편 없습니다. 350j나 DNA200이 아니라면 적어도 SXK칩 이상에서 니켈코일을

사용하세요. SXK는 좀 놀랬습니다. 그 가격에 350j, DNA200 못지 않은 성능을 보여 주더군요. 하지만 여유가 되시면 전 DNA200을 권해 드립니다. escribe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정확한 옴을 측정해서 입력이 가능하고 초기 발화시 와트까지 설정이 가능합니다. 소수점 약간의 차이로 니켈코일로 웜베이핑이

가능하다는걸 DNA200과 ESCRIBE프로그램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전 DNA200으로 45W, 510~520F 가 딱 적당하더군요.

5. 그러면 칸탈 코일은 몇w에서?

- 안 써봐서 모르겠습니다 =_=.. 근데 불도저님의 크탱을 잠깐 빨아본 결과 어설프게 낮은 W에선 액상이 튀고 60W 정도 되니 오히려 안튀고 좋더군요.

이건 다른분들의 팁을 참고 하세요..

6. 에어홀 조정링

- 3대 중에 1대는 괜찮은데 2대는 잡아서 흔들면 위 아래로 흔들립니다. 이부분 QC가 완벽한거 같지 않습니다.. 불량은 아니니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현재 니켈코일만 5팩 정도 소비 했는데 무화기 뽐은 거의 오질 않습니다. 디자인만 좀 세련되게 나오면 좋으련만.. 이상한 골드 색상 출시나 하고 =..=

참고로 UWELL의 제품은 크라운탱크 한개가 전부 입니다..ㅋㅋ

결론은 크탱은 좋은 무화기지만 완벽하진 않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출시된 무화기 중에 완벽 그 자체는 없죠..?

하지만 80% 이상은 만족시켜 주기에 정말 핫 한 무화기가 나오기 전까진 쭉 사용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