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외 무화기 설명등을 보면 MTL베이핑, DL베이핑이라는 설명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많은 회원님들은 저것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계시겠지만
막 직구에 입문하시거나, 1453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분들은 잘 모르실수도 있습니다.
쉽게 써 보자면..
MTL : Mouth To Lung의 약자입니다. 영어 그대로 입에서 폐로 라는 뜻인데 우리나라 베이퍼들은 주로 "입호흡"이라 표현합니다.
담배와 가까운 흡입 방법이기에 많은 분들이 입문시에 선택하고, 사용하시는 거부감이 적은 호흡법입니다.
폐의 힘을 이용하는게 아닌 쥬스를 빨대로 빨아먹듯이 입으로 흡입하여 입안에 증기를 모았다가 폐로 꿀꺽 삼켜서(ㅋ) 다시 뱉어내는 방법입니다.
주로 무화기의 특성상 니코틴 함량을 높게, 액상의 향료비율을 진하게 사용하는 편입니다.
대신 액상 소모량이 적습니다.
DL : Direct Lung의 약자입니다. 영어 그대로는 바로 폐로 라는 뜻으로 주로 "폐호흡"이라 불리는 표현을 이야기합니다.
담배와는 다르게 입으로 숨을 쉴 때 앞에 무화기가 위치해있다는 느낌으로 공기를 무화기를 통해 공급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게 대표적으로 천식에 사용하는 호흡기가 있습니다.
담배 피우는 방법과는 다르기에 처음 적응이 어렵고, 수증기를 흡입하는 특성상 적응때까지는 기침이 날 수 있습니다.
주로 많은 동영상에서 보이는 "연기 뭉게뭉게"를 만드는 방법이 이 흡입법입니다.
액상을 거의 날리듯이 사용하는지라 액상의 사용량이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RTA : Rebuildable Tank Atomizer의 약자입니다. 즉 리빌드(재조립)이 가능한 탱크형 무화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입문시에 사용하는 코일 교체형 무화기와는 다르게 교체코일의 몸통 역할을 하는 부분이 바닥에 조형되어있어서 직접 코일을 감고, 솜을 끼워서 쓰는 방식의 무화기를 통칭합니다.
탱크에 저장된 액상이 교체 코일의 몸통 역할을 하는 리빌드 덱쪽으로 유입되어 솜을 적셔주고, 그 솜을 코일을 통해 기화시켜서 흡입하게 됩니다.
위에서 적은 두가지의 종류를 이용해서 MTL RTA와 DL RTA가 있겠지요^^
또 다른 특징으로는 침니(굴뚝)와 챔버(리빌드 덱을 감싸는 방)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RDA : Rebuildable Dripping Atomizer의 약자입니다. 즉 리빌드(재조립)이 가능한 드리핑(떨어뜨려준다는 의미) 무화기입니다.
RTA와 다르게 액상 저장탱크가 없고, 드립팁, 경통을 제거하면 바로 리빌드 덱이 노출되는 형태이며, 원하는 만큼 솜을 직접 적셔서 사용해야합니다.
RTA에 비해 구조상 리빌드 가능한 공간이 넓기에 좀 더 창의적인 빌드가 가능하며, 솜의 액상 유입 정도를 직접 결정할 수 있기에 더욱 많은 무화량을 얻을 수 있고. 침니와 챔버가 없기에 더욱 직접적인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RDTA : Rebuildable Dripping Tank Atomizer의 약자입니다. 위의 RTA와 RDA를 합쳐놓은 단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사실 이 구분은 제조사가 어떻게 주장하느냐에 따라 적용이 되는 부분이라 참 어렵습니다.
제네시스 타입이라 불리는 하부 탱크 방식의 RDTA와 아로마마이저등으로 대두되는 상부 저장 탱크 방식의 RDTA가 존재합니다.
하부 탱크 방식의 RDTA같은 경우는 매우 단순하게 RDA밑에 저장 탱크를 만들고, 솜을 길게 내려서 탱크의 액상을 빨아들여서 베이핑 하는 방식입니다.
침니, 별도의 챔버가 없는(경통 자체가 챔버역할을 합니다.) RDA특유의 구조를 통해 왜곡없는 맛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상단부가 일반적 RDA와 같다보니 이동시나 눕혀뒀을때의 누수등의 단점이 있습니다.
상부 탱크 방식의 RDTA는 상부 탱크를 위해 침니가 존재합니다.
즉 RTA의 상단부에 RDA스타일의 하단파츠를 가집니다.
이 상단부의 침니란 녀석을 빨대라고 표현한다고 바로 아래에도 썼는데..이 침니 내에 액상의 맺힘, 내경, 길이등에 따라 맛의 왜곡현상이 생깁니다.
그러나 하부 탱크 방식에 비해 많은 저장량, 이동 및 보관시에 더 적은 누수 확률 등으로 인해 사랑받고 있습니다.
다만 왜곡 없는 RDA특유의 특징과는 조금 벗어난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RDA의 매번 액상 보급하는 귀찮음을 줄여준다는 점에서는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만, 액상 주입량의 컨트롤을 통한 무화 및 맛의 변화를 즐길 수 있는 RDA와는 조금 다른 특성이기에 사실상 RTA의 곁가지로 보기도 합니다.
침니 : Chimney를 검색해보시면 나오는 사전적 의미는 "굴뚝"입니다. 주로 탱크형 무화기를 보시면 탱크를 가로질러 드립팁까지 연결된 파이프가 있는데 이것을 침니라 부릅니다. 후술할 챔버에서 만들어진 증기를 침니를 통해 드립팁까지 전달해주는 구조인데 사실 정확한 의미로는 침니보다는 Straw 즉 빨대에 가깝다고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굴뚝은 방출구의 역할을 하지만 실질적으로 무화기는 드립팁을 빨아서(ㅋ) 증기를 흡입하는 구조이기에 빨대라는 의미가 더 정확하겠지요.
챔버 : Chamber. 방이라는 의미를 가졌습니다. 이것은 주로 탱크형 무화기에서 리빌드덱을 감싸는 커버역할을 합니다.
챔버의 꼭대기에 주로 침니가 위치하게 됩니다.
리빌드 덱으로 액상이 콸콸 넘어오는것도 막아주고, 리빌드 덱에서 생성된 증기를 챔버 안으로 모아주는 일종의 응축기 역할도 겸합니다.
즉 챔버 안의 코일을 통해 증기가 생성이 되고, 드립팁을 통해 문을 열어주면(흡입을 하면)침니를 통해 그 증기가 입으로 전달됩니다.
주로 이 챔버 안에 리빌드 덱이 있기에 챔버의 하단에는 액상 유입구가 위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립팁 : Drip tip. 마우스피스라고 부르는 분들도 계시고, 간단히 드립팁이라고 부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원래 이 드립팁이라고 부르는게 RDA에서는 이 드립팁쪽으로 액상을 "드립"해서 생긴 어원이라고 들은 기억이 납니다.
다들 드립팁이라고 부르다보니 이제는 마우스피스라는 단어보다는 드립팁이란 단어가 정착이 된 경우지요.
물론 이것을 믿고 탱크형 무화기의 드립팁쪽으로 액상을 채우는 일은 없으실거라 믿습니다.
이 드립팁이란 녀석이 증기가 전달되는 무화기의 최종 단계이며, 이것의 재질이나 내경, 길이등에 따라 맛이 현저히 바뀌기도 합니다.
또한 요즘 유행하는 낮은 저항, 높은 와트의 무화기의 강한 발열을 버텨내기 위해 PEI(울템), 테프론, 레진, 아크릴, PC, 델린등의 여러 재질의 드립팁이 있고, 발열이 강하지 않은 MTL무화기 같은 경우에는 스테인리스를 많이 쓰기도 합니다.(유리도 있습니다)
사실상 일체감에서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드립팁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열 전도가 상당히 빠르기에 금방 입술이 뜨거워집니다.
요즘은 가격이 비싸서 좀 그렇긴 해도 울템 재질의 팁들이 많이 선호된다고 생각합니다.
코일/코일헤드 : 우리나라 베이퍼들은 리빌드 할때 쓰는 코일이나, 교체형 코일이나 둘 다 "코일"로 통칭하지만 사실 상당히 헷갈릴 수 있는 용어라..
외국인들은 리빌드 할때 쓰는 와이어를 감은것은 코일, 교체형 코일은 "코일 헤드"라고 부릅니다.
예외적으로 몇몇 무화기들이 RBA헤드라는것이 포함되어있는데
이것은 리빌드가 가능한 코일 헤드로 외형은 교체형 코일과 비슷하지만, 내부에는 소형의 리빌드 덱이 존재합니다.
RBA라는 이름은 의견이 좀 갈리긴 하지만 저는 ReBuildable Atomizer Coil Head로 인식 중입니다.
이런 무화기는 기호에 따라 코일헤드를 구입하여 교체하며 사용하셔도 되고, RBA헤드를 리빌드 하여 사용하셔도 됩니다.
다만 본격적인 RTA에 비해서는 공간이 협소한 편이기에 자체 포텐셜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개당 가격이 비싼 교체형 코일 헤드에 비해 유지비가 적기에 선호하는 분도 많습니다.
코일 재질과 용도 : 코일은 대표적으로 Kanthal-칸탈-(FeCrAl)와이어, 니켈 와이어, 티타늄 와이어, 스테인리스 와이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물론 그것과 좀 다른 레지스썸(리지스섬)와이어란것도 있지만 제대로 지원하는 기기가 드뭅니다.
와트모드(혹은 볼트모드)라 불리는 단순하게 전압을 인가해서 사용하는 모드에서는 주로 칸탈, 스테인리스 와이어를 사용합니다.
주로 3.7~4.2V정도로 사용하며, 코일에 따라 5V까지 사용하기도 합니다.
온도조절(TC모드)라는 녀석은 본인이 지정한 온도 제한을 유지시켜주는 모드로 이것은 선재의 저항치 변화를 읽어서 온도를 조절하는 모드입니다.
이것에는 니켈, 티타늄, 스테인리스 와이어를 사용합니다.
스테인리스 같은 경우는 칸탈에 비해 저항의 변화치가 존재하지만, 니켈만큼 변화치가 크지는 않기에 와트모드/온도조절모드 모두 사용가능합니다.
코일의 종류 : 이것은 워낙 종류가 많아서..간단히 싱글, 클랩튼, 트위스트, 타이거, 체인, 퓨즈드..등등 종류가 엄청나게 많기에 천천히 살펴보시는게 좋습니다. 현재 많이 사용하는 저저항 고출력 셋팅에서는 클랩튼과 트위스트를 많이 사용합니다.
또한 무화기의 덱에 따라 싱글, 듀얼, 트리플, 쿼드, 헥사, 옥타등의 코일 적층 빌드를 하기도 합니다.
가이드봉/가이드핀/코일지그/코일러 : 코일을 만들기 위한 기구 혹은 그 가이드 역할을 하는 샤프트(막대기)를 일컫는 말입니다.
코일지그나 코일러를 사용하면 편리하게 코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간편히 사용하시에는 가이드봉, 가이드핀(SK핀)이 간편합니다.
주로 2mm~4mm사이를 사용합니다.
대부분의 많은 분들이 본인의 리빌드 셋팅을 "X mm가이드, X 바퀴, X 옴 코일"등으로 표기해주시는 편입니다^^
코튼(윅) : Wick이라고도 하는데..코일 사이에 끼우는 솜을 말합니다.
코겐도, 무인양품, 이니스프리, 이마트 Jaju, 맥심 코튼볼, 건티슈, 셀루코튼, 한지사, 실리카 등등 종류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다만 사용하실때 무표백 제품을 사용하시는게 좋으며, 솜에 따라 맛의 표현이 다르고, 빌드 난이도도 다릅니다.
특정 솜이 특정 액상 계열에 더 맛있다 하는 경우도 있으니 솜은 여러 종류를 구비하시는게 좋습니다.
이 솜을 코일에 끼우는 행위를 윅킹 혹은 Wicking이라고도 부릅니다.
혹은 고난이도긴 하지만 독특한 맛을 자랑하는 스테인리스 메쉬 재질을 이용한 메쉬 윅을 사용하시기도 합니다.
몇몇 제조사가 제조하기 시작한 세라믹 윅도 있지만 세라믹의 재질 특성상 느린 발열, 느린 냉각특성(맛은 둘째치고), 누수컨트롤의 어려움은
아직까지는 세라믹이 대중적으로 사랑받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 세라믹은 윅으로도, 발열체로도 사용합니다.
마이크로/스페이싱 : 코일을 감을때 쓰는 용어입니다. 스페이싱은 그대로 불리지만 마이크로는 매크로 코일이라고도 불립니다.
일단 의미 자체는 마이크로(매크로)코일은 간격이 없이 다닥다닥 붙혀서 만드는 코일로, 한정된 공간안에 좀 더 많은 바퀴수의 코일을 만들때 사용합니다. 스페이싱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만드는 코일로, 볼펜 스프링같은 느낌입니다.
매크로 코일이 압축 시킨 스프링, 스페이싱은 양 끝을 잡고 늘린 스프링 같은 모양입니다.
매크로 코일은 좁은 면적의 강한 발열에 좋은 특성을 나타내며, 와이어끼리 다닥다닥 붙다보니 발열이 빠르다고 합니다(열의 전도현상이라고 하는군요)
스페이싱 코일은 매크로코일에 비해 냉각이 빠르고, 간격에 따라서 액상의 기화 면적을 늘려줄 수 있으나, 액상튐이 발생하는정도가 매크로에 비해 더 크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무쟈게 많지만...더 적다가는 혼자 위키수준의 뭔가를 작성하게 될 듯 하여 그만 적습니다.
이것을 적은 이유는 저도 리뷰(잉뷰)를 작성할때 풀어쓰는게 아닌 MTL, DL, RTA, RDA같은 약어를 주로 사용하기에 혹시나 해서 적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