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펀트미니(=잠든) 맛표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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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6-08-13 11:01 2,206읽음본문
모든걸 만족시키는 무화기가 있을까요? 흐흐흫...
국민무화기
서펀트미니는 수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저에겐 살짝 부족한 맛표현으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하핳하.)
저와 좋은 궁합이아니였습니다.
수많은 와이어를 적용해보았으나...
만족스럽지 못해 고이 잠들어 있었습니다.
사실 수개월째 서랍속 잠자고 있던 서펀트미니를
다시 꺼내게 된건
더위먹은 저의 몸과 혀 그리고 콧구멍 덕분인데요.
가습은 잘 안오는 편인데
어떤 드리퍼를 쓰던지
어떤 액상을 쓰던지
감동이 사라진
재미없는 최근이었습니다.
크림디저트 계열이 주력인데
과일을 먹어야겠다 싶어서
검색해보다가
'보치스 퍼플 오션'
(개발하신분 존경의 마음 전합니다)
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택배오자마자 뚜껑열고 향을 맞으니
불현듯 드는 생각 !!
"아..그동안 ㅂㅂ같이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었지??
서펀트미니+마이크로듀얼이닷 !!!!"
카라플 애용시절에
액상이 흐리다던지 맛이 죽어있으면
곧잘 듀얼을 올리곤 했었는데
그동안 서펀트미니에는 적용해본적이 없었네요.
아침일찍 일어나 잠든 서펀트미니를 깨우고
빌드를 해보았습니다.
28게이지 2.0 듀얼입니다.
개인적으로 듀얼보다는
더블이라는 표현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시작전 관상을 보니
포스트간격에 크게 여유가 없어보였지만
막상 2.0 두개는 무난하게 올라갔습니다.
저는 코일지그가 없어서 손으로 돌립니다 하핳핳.
비트가 작고 바퀴수가 많으면
지지면서 마이크로 핫스팟 잡기 힘들잖습니까?
토치가 있으면 간단합니다만
저는 토치가 없습니다.ㅠㅡㅠ.
일단 13바퀴 힘차게
코일말고나서 플라이어로 단디 잡은뒤
가스렌지로 가시면 됩니다 ^ㅡ^;;
토치처럼 스팟이 없으니
전방위적으로 달구신 다음
입으로 후후후후 부시면
이쁜 미이크로 코일이 완성되어있습니다.
눈썰미 좋으신분들은 금방 발견하셨을텐데요.
코일을 뒤집어서 올렸습니다.
카라플같이 싱글빌드덱에
듀얼올릴때 제가 쓰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뒤집어서 코일빌드하면
코일다리보기도 편하고 여러가지로
편한 것 같습니다 ^ㅡ^.
솜은 코튼베이컨으로
살짝 진짜 살짝
평소보다 적은 느낌으로 넣었습니다.
서펀트 미니가 가진
액상유입홀에 2.0 두개 분량의 솜을
적당히 맞추기가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싶었는데요.
우려와는 달리 아무런문제가 없었습니다.
연타 장타 O.K
쿨베이핑을 노린관계로 저옴세팅이 아닙니다.
쩜구를 노렸는데 비슷하게 나왔네요.
쩜팔이나 점칠정도 잡으시는것도
좋은 빌드가 될것같습니다.
빌드하실 때 주의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빌드공간이 협소하니
코일이 바닥이나 포스트에 닿지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코일과 코일간의 간섭은 최소한으로 유지시키고
간격을 조절해서 코일몸통끼리 닿지않게
빌드하시길 바랍니다.
난이도가 크게 빡쎈건아닌듯 합니다.^ㅡ^
개인적으로 드리퍼주력입니다.
요즘 참...
덥고 덥고 덥고 덥고....ㅠㅡㅠ
고와트는 당분간 이별할까 합니다.
17와트로 에어홀 반쯤열고
음미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인데...
훌륭한 맛이 쫀쫀하게 올라옵니다.
진한데 독하지 않은 그런맛 아시죠??
무화량도 적당하고
뜨겁지 않고 쿨하면서
스무스하게 농도 좋은 연기가 들어오네요.
ㅠㅡㅠ
액상의 고유노트가 정확히 전달되는것 같습니다.
오바 조금 보태서
웰치스포도가 입에서 마구마구 뿜어져 나오는듯합니다.
하핳핳하하핳..
역시 빌드에는 정답이 없고
다양한 길이 존재한다는 것
베이핑에 큰 매력인듯 합니다.
더위에 지친분들...
잠들어있는 서펀트미니가 있으신분들...
여유시간에 해보시면
좋은 베이핑겸험이 되실 듯 합니다.
추천 1
댓글 20건
이미존재하는닉네임님의 댓글
제가 늘 혼자 자기전에 생각만 했던 빌드와 같군요!!
실제로 하신거를 보니 놀랍습니당. (물론 저는 서펀트 미니가 없습니다.. ㅠ;;) 추천드렸습니다. ㅎ |
권실장님의 댓글
@이미존재하는닉네임정말 덥네요ㅠ
건강관리 컨디션관리 잘 하세요 !! |
이미존재하는닉네임님의 댓글
@권실장권실장님도 무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세요~! |
Parisien님의 댓글
저도 시도는 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서펜트의 연한 맛의 한계는 오십보백보로 느꼈던... 그래도 휴대성은 갑이라 계속 쓰고는있지만 ㅎㅎ 고블린v3가 풀리면 나눔해야겠습니다 |
권실장님의 댓글
@Parisien구조적한계는 어느정도 인정합니다 ㅎㅎㅎ 고블린v3 어서 맛보고 싶군요 |
땡곰님의 댓글
와~ 저같은 곰손은 시도도 못해보겠군여...
대단하십니다!! |
권실장님의 댓글
@땡곰저도 원초적 수전증이 심해서ㅋㅋㅋ
하니까 되던걸요 흫흐흐 |
힝힝프님의 댓글
이거 두개를 따로 만들어서 그냥 코일다리 두개씩 고정시킨건가요!? |
권실장님의 댓글
@힝힝프2.0가이드로 두개만들어서
다리만 연결하면됩니다. 재미로 해보실만하실꺼예요 흐흐흫 |
초보자님의 댓글
이거 지그에 코일 감을때..한선으로 다한게 아니라 두개를 따로따로 하셔서 연결하신거맞나여? |
권실장님의 댓글
@초보자따로따로 했습니당 ^ㅡ^ |
주선님의 댓글
문득 든 생각이지만 ㄷㄷㄷ
24게이지로 싱글로 한번 해보세요 ^^;; 7~8바퀴 정도 감으셔서 0.8옴 정도 해보시면.. 서팬트는 안써봤지만 카라플에 해보니 괜찮더군요... |
초보자님의 댓글
@주선전 다해봤는데...클랩톤이 가장좋은거 같아여 ㅠㅠ 집에 있는건 26+32 인데 이거 5바퀴가 젤 맛이 좋은거 같아여
요즘엔 발열때문에 글쓴이님처럼 해볼려고했는데 집에 24게이지 칸탈이랑 클랩톤만있어서 26게이지가 없어서 못해봤어요 담주에 오면 해볼 생각은있어여 ㅎ |
권실장님의 댓글
@주선저도 항상 24게이지 위주다보니 편하긴한데,
이게 살짝 자기함정이랄까 딜레마가 생기더라구요. |
콩알탄님의 댓글
헐.. 엄청 빡셔보이는데요 공강도 타이트하고 저는 주선님 처럼 24게이지 7바퀴로 쓰고있는데
이건 도전하지 못하겟네요 |
권실장님의 댓글
@콩알탄정답이란게 없으니 편의성을 무시 못하죠. 저도 24게이지 6바퀴정도로 써보기도 했는데, 24게이지는 빌드자체가 너무 쉬워서 꿀이긴하죠. 근데 이게 습관적으로 빌드하다보니까 변화가 없더라구요. 어느 무화기던지 거진 똑같이 빌드하는 제모습을 보니 ㅠ |
건달님의 댓글
이건 아트네요 ㄷㄷ
따라하지 않을 겁니다..;; |
권실장님의 댓글
@건달진짜 이정도는 간단합니다. 저도 좋은 손이 아니거든요ㅋㅋㅋ |
건달님의 댓글
어느글의 댓글로 본건데 클랩톤 대용으론 페럴렐이 맛이 진하다고 해서 해봤는데
확실히 0.25-0.3 옴에 50W로 지지니까 진하긴 진하더군요... 문제는 발열을 감당 못하고, 이틀정도 쓰면 망가집니다 (이건 제 손이 문제 인듯) 그래서 걍 스페이싱으로 대충 0.5 옴 정도 되게 하고 있어요 |
권실장님의 댓글
@건달아시겠지만 50와트도 굉장한 숫자입니다 ㅎㅎ..물론 슈퍼베이핑하시는 분들 레벨에선 저렴한 와트겠지만요. 미니한애들에 50와트는 발열이 너무 심해서 ㅠ 역시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