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코일중에 킹왕짱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많은분들이 엠엔즈의 에일리언코일을 뽑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구성, 맛표현, 어느것하나 모자라지 않다는 평이니까요.

...가격 빼구요..

코일 한쌍이 어지간한 중고 무화기 가격과 맞먹는 위엄을 보여주시는 이 코일을 보면서,

조금 더 저렴한 비용에 괜찮은 코일이 없나 열심히 웹서핑을 시도해봅니다.

사실 저한테 맛표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전 전자담배도 안피우는 비흡연자니까요;;;)  ​ 

그저 코일 사이사이로 액상이 잘 스며들어서 풍부한 무화량이 나와주면서도 고와트를 버텨줄수있는 내구성이 필요했기 때문에,

​ 

탐색 기준을,

엠엔즈 코일처럼 물결패턴의 퓨즈드 클랩튼일 것.

엠엔즈 코일처럼 심지가 3개 이상 들어가 있을 것.

니크롬은 무서우니까 칸탈일 것

고와트를 주로 쏴야하니까 게이지가 굵을 것

으로 잡고 검색을 해봅니다.

그러다가 나름 괜찮아 보이는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이정도면 가격도 나쁘지 않고, 물결무늬도 있고, 

근데 에일리언이 아니라 포트리스 라고 써있네.. 뭐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구매! 를 해서 도착한 제품을 보니..

아 이렇게 외곽이 듬성듬성 감겨있는 코일을 포트리스 코일이라고 하는구나...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순 없잖아요! 시작한 이상 끝을 봐야죠!

그래서 시도해봅니다,

"엠엔즈 코일처럼 간격을 촘촘하게 만들어보자!"

다행히도 천을 감은 펜치 등으로 잘 당겨주니까 간격이 촘촘하게 따라올라오네요. 대신 손을 놓으면 다시 풀려버리니까 이상태에서 양 끝단 심지 다리를 벌려서 외곽이 풀리지 않도록 고정해줍니다.

심지 다리로 외곽이 고정된 상태를 유지하면서 코일을 잘 말아주면,

오... 나름 테가 나는 에일리언코일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곽코일이 빽빽해보이지 않는 느낌이 드는건, 외곽코일이 32게이지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38게이지정도 되는 코일로 작업을 하면 좀더 깔끔하게 나올것같아요)

4mm 지그에 3바퀴를 돌렸는데 0.18옴이 나오는 무지막지함 입니다. ( 코일계산기로 쳐보니 칸탈 20게이지 정도 되야 이정도 저항이 나오네요 )

간만에 찍는김에, 있어보기에 연출도...

(실제로 이런상태로는 절대로 베이핑을 못하겠지만요 ㅎㅎㅎ )

세줄요약, 

엠엔즈 에일리언코일의 비쥬얼을 저렴하게 만들고 싶을땐,

외곽이 듬성듬성 감긴 코일을 산 다음 외곽을 빽빽하게 모아서 고정시켜놓고 코일을 감으면,

얼추 비슷한 코일을 만들 수 있다!

정도가 되겠네요 ㅎㅎㅎ

새벽에 잠이 안와서 몇자 적어봤는데, 팁엔가이드에 이렇게 글을 쓰는게 맞나 싶습니다. 

즐거운 베이핑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