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핑 하면서 느낌 경험을 바탕으로 한 팁.
본문
1. 옴은 낮으면 좋다 (X)
제가 베이핑하면서 제일 잘못 알고있는 지식중 하나인데, 옴을 낮춘다 > 인가전압이 낮아지니 더 높은 와트를 먹일수 있다 > 좋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이거 진짜 잘못된 생각이라는걸 몇개월 후 알게되었습니다.
- 인가 전압은 낮아지지만 인가 전류가 높아집니다.
즉, 배터리에 무리가는건 똑같습니다 W = VI 이므로 W 가 동일하면 V(전압) 가 낮아져도 I(전류) 가 높아지면서 똑같습니다.
그런데 두발이상 직렬기기를 사용하게되면, 배터리의 총 V 는 배터리 개수만큼 높아지지만
I 는 동일하게되고, 이 말은 저옴으로 맞춰 I 요구량이 높아지는 만큼
배터리에는 V 를 높인것보다 더 큰 무리가 가게 됩니다.
실제로 고옴 고볼트 세팅, 저옴 고전류 세팅으로 사용한 후 모드를 만져보면
저옴 고전류 세팅이 발열이 훨씬 큽니다.
- 패러렐 코일을 감아서 만들던, 코일을 조금 감건 옴이 낮은건 똑같지만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패러렐로 감으면 발열면적이 높아지고 코일 전체에 전류가 고루 분산되지만
그냥 코일을 적게 감아서 저옴이 나온데에다가 고와트를 땡기면... 그게 바로 탄맛작렬입니다.
이건 히트플럭스, 발열면적 등 어려운 단어로도 설명 가능하지만
쉽게 말하자면, 같은 서브옴이라 하더라도 커다란 와이어 뭉치가 골고루 효과적으로 기화시키는가
아니면 얇은 와이어가 비효울적으로 기화시키는가의 차이라고 보면 될거같습니다.
2. 와트가 높으면 좋다 (X)
이것 또한 제가 많이 범한 실수고 아직도 고와트에 대한 로망이 있지만
사실대로 말하자면, 와트는 높다고 좋은게 아니라 적당해야 좋은겁니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와트를 상승시키면 연무량이 증가하고 맛이 진해지는건 사실이지만 그것도 어느정도 상한선이 있고
와트가 높아지면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깁니다.
모두가 아는 사실
- 빠른 액상소모.
- 자비없는 배터리 소모
- 높은 발열. ( 배터리 및 무화기 전부 )
그 외 경험한것
- 연무의 온도 증가로 인한 목, 성대, 구강 등의 건조로 인하여 갈증을 심하게 느끼게 되며 잦은 기침 유발
- 슬러지가 많이 발생되며 그만큼 코일의 맛표현력이 빠른 시간에 떨어지게됨. 솜을 자주 교체해줘야하는것은 덤.
- 코일 자체에 높은 전류와 전압이 가해져 많은 열의 발생으로 인한 코일 자체의 변질.
( 특히 SS 와이어라면 매우, 매우 심함. 칸탈의 경우에는 덜한 편 )
- 코일이 무화기의 금속부분과 완전히 접촉하지 않아도 높은 전류로 인해 스파크가 발생하며 쇼트로 이어짐.
그리고 여담으로, 고와트를 너무 추구하게되면 모드기기도 고와트로 맞추고,
고와트로인한 빠른 배터리소모로 인해 충전을 자주 해줘야하고
고와트로 인해 소모되는 액상소모로 액상값 부담도 늘어나고...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3. 코일 갯수가 많을수록 좋다. 슈퍼 서브옴 탱크가 좋다 (X)
제가 TFV 시리즈에 집착했던 이유중 하나이기도 한건데 ( TFV 시리즈는 아시다시피 8코일, 10코일, 12코일같은게 널려있으므로.. )
리뷰어들도 이야기하고 저도 느낀거지만, 코일을 열라 때려박아서 서브옴, 고와트 한다고
다 좋은게 아닙니다.
차라리 이런걸 사실거면
그냥 큰맘먹고 리빌드 도전하시고 평범한 듀얼코일 드리퍼나 RDTA 를 사시는게 훨씬 낫다고 봅니다.
또한 리빌드 무화기를 사서 쿼드빌드 같은걸 한다더라도 별로 메리트는 없는게,
대부분 무화기는 싱글이나 듀얼코일을 상정하여 덱, 에어플로우등이 설계되어있습니다
코일 갯수가 많아질수록 같은 와트를 코일이 나눠먹으면서 코일 각각의 출력은 낮아집니다
또한 위에 TFV 시리즈의 예처럼 저렇게 많은 코일을 넣으면서 무화기에서 인식가능한 0.1 옴이상을 유지하려면
와이어 하나하나의 저항이 높아야 한다는 말이 되고 그 말은 와이어의 사이즈가 작을것이라는 말이 됩니다.
실제로 TFV 류 코일 뜯어보면 클랩튼을 쓰긴 하지만 엄청 작은걸 씁니다.
그리고 실제로 TFV 로 먹어보면 맛이 진하다기보단 뭉개진 맛의 연무가 그냥 물량빨로 들어오는 느낌이 큽니다
물론 이건 드리퍼나 RDTA 에 비교했을때 말이기는 합니다
만약 입호흡기나 기성 내지는 저와트 기기에서 TFV등 슈퍼탱크 로 넘어오신다면 엄청 색다른 경험을 하시겠지만...
그 다음으로는 리빌드 기기에서의 이야기인데
실제로 옛날에는 22mm 드리퍼에 쿼드코일을 빌드하고 이런 일들을 많이 해보았는데
제가 해보면서 얻은 결과는 연무량도, 맛표현도 그닥 나아지지 않습니다
그저 에어플로우가 더 빡빡해지면서 흡입하기만 힘들어질 뿐입니다.
애당초 듀얼코일을 상정한 구조에 쿼드코일을 넣었고
드리퍼 사이즈도 22mm 밖에 안되는 소구경이다보니 벌어진 결과입니다.
결론은, 욕심은 적당히.
일단은 3가지만 기억나는대로, 느낀대로 적어보았는데
읽어보시고 의견 나누면 좋을거같네요.
댓글 15건
꽃남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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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는 추천~ |
yoshiking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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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걸 빨리 깨달으면 조금이라도 빨리 해피베이퍼가 되는길. 저 위에 팁들의 마지막엔 바텀피더가 있습니다 |
더블제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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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shiking저도 바텀피더 써보긴 했어요. 드립박스 160 써봤는데..
문제는 드립박스 160 기본제공 RDA 는 정말 제가 본 RDA 중 제일 쓰레기라서.. 그때는 괜찮은 바텀비더 RDA 가 많이 안나와있기도 했구요. 그리고 두발이라 그런진 몰라도 RX 2/3 에비해 현저히 출력이 딸린단 느낌이 크더라구요 그래서 드립박스 팔고 바텀피드 접었습니다 |
yoshiking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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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제이위에 말씀하신 것들에 해당하는 22mm flavor rda + 한발짜리 바텀피더(올바른 공병 등)=해피베이퍼
드립박스 160는 별루고 동봉 RDA는 폐급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
더블제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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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shiking확실히 별로고.. 뭐 다 아시는거지만 저도 푸념으로 적습니다
RDA 는 정말 뭔생각하고 만들었나 싶은게 RDA 자체크기도 거시기한데 덱 사이즈가 정말 토나오게 작습니다 그래도 드리퍼라고 벨로시티 포스트를 달아놓긴 했는데 포스트 구멍이 뭐같이 작아서 얇은 일반 와이어만 들어가고 클랩튼이나 퓨즈드는 꿈도 못꾸더라구요 20 게이지가 들어가긴 합니다만 간신히 꾸역꾸역 넣는 느낌이고 같이 나온 드립코일은 그냥 칸탈 26게이지 한 4바퀴 감아놓고 솜만 왕창 넣어서 히트플럭스가 너무 높아서 써먹지도 못하더라구요 드립박스 160 도 문제인게, 두발이라곤 하지만 칩을 뭐썼는지 와트 계산부터가 잘못된다는 느낌이 큽니다 당시에 RX 2/3 같이 보유중이였는데 같은 옴 같은 와트에서 파이어 하면 인가되는 전압이 드립박스가 0. 몇몇 볼트 낮더라구요. 대략적인 체감상으로 드립박스의 160 와트가 RX 2/3 의 120 와트정도 느낌입니다. 심각하죠 만약 진짜 바텀피더를 다시 입문한다면 로스트베이프 드론? 이였나 두발 DNA 기기에다가 피어리스 (이미 보유중) 물려주면 괜찮을거같습니다. 다만... 로스트베이프는 돈좀 벌고나서...츄릅 |
뿜뿜이글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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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제이드론피어리스조합 좋습니당ㅎㅎ |
가는날이장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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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행위들이 의미 없다는것을 느낀 후 기기 욕심도 없어지고, 요즘은 베이핑 횟수를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ㅎㅎ |
더블제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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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날이장날저도 한참 욕심부릴때... 메이슨 40mm (네..40mm 맞습니다) RDA 사려고 욕심 엄청부렸습니다.
지금도 조금 욕심은 납니다만... DNA 기기도 아니고 무화기가 130달러 (배송비 미포함) 입니다. 단종되기도 했구요 ( 그럴만도 한게, 크기가 허벌나게 커서 일부 모드는 끼우지도 못하고 애당초 코일 대량으로 때려박고 에어홀 풀개방하고 와트 왕창 때려박으라고 만든 그야말로 변태적인 물건이라 ) 그나마 단종전 가격이 공식홈피에서 70 달러선이였는데 리스토킹도 안되고 그나마 스토킹된데는 한국으로 배송도 안해주더군요 물론 가격때문에 포기한게 크지만.. |
yoshiking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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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제이ㅎㅎ전 드립박스2한번 써봤는데 칩이 머 같아서 1시간만에 트게행했습니다 |
더블제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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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shiking캉얼이 요즘 힘 못쓰나봅니다.
네박스는 해외에서 릭(누수)박스라고 까고. 드립EZ 라는게 나왔는데 바텀이 아닌 사이드피딩이더군요. 사이드피딩이라는 말대로 공병이랑 무화기 옆구리에 호스를 꼽아놓고 무슨 펌프질을 해야됩니다 대체 뭐하자는건지 ㅋㅋㅋ |
차근차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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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네요 추천! |
꽃범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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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자들이 가장 실수하는걸 잘 짚어주셨네요
기성 코일보단 무조건 극저옴고와트가 무화량 및 맛이 우월하단 느낌인데 꼭 그렇지 않다는점 고와트 베이핑보단 적정선의 와트에서 쿨베이핑이 효율적인걸 잘 설명해주셨네요ㅎㅎ |
더블제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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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범호뜨겁거나 차갑거나 따듯하거나 ... 자신한테 맞는걸 찾는게 최선책이죠. ㅎㅎ |
DesignerK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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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쿨제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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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뭔가 반성하는시간이되네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