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특히 모드의 성능이 상향평준화된 지금, '어떤 기기를 쓰면 좋을까요?'하는 질문에 '마음에 드는 걸로 사세요.'라고 대답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문제는 정말 마음에 드는데 가격이 발목을 잡을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높은 가격이 마음에 드는 이유가 될 때도 있지만 아무튼… 그런 분들을 위해 예쁜 디자인을 중점으로, 성능도 나쁘지 않은 모드를 추천하고 싶어 '빈자의 하이엔드'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빈자의 하이엔드 ①

베이포노트 라 쁘띠 박스(Vaponaute La Petite Box) VS. 아스파이어 시그넷(Aspire Cygnet)

라 쁘띠 박스는 프랑스 전자담배 브랜드 베이포노트에서 만든 싱글 18650 모드입니다. 위즈멕(Wismec)과 협업해서 위즈멕의 칩셋을 썼기 때문에 커스텀 펌웨어 악틱 폭스(Arctic Fox)를 끼얹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독특하면서 심플하고, 세련된 외관이 감성 점수 백점이지만 가격은 2018년 8월 기준 115,000원 정도로 몹시 부담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스파이어는 국내에서 그렇게 대중적인 브랜드는 아니지만 굉장히 뛰어난 성능의 모드를 잘 만드는 회사입니다.

아스파이어 시그넷은 2018년 초 발매된 싱글 18650 모드입니다. 미니미 싱글 18650 모드가 나오면 늘 대마왕 피코와 비교가 되곤 하는데 개인적으로 피코와 견주어도 손색 없다고 생각합니다.

72*45*23.5mm, 무게는 100g이며 0.86인치의 올레드 스크린을 달고 있습니다. 최대 80w 출력이 가능합니다.

색상은 이렇게 나와 있는데 좀 애매하네요… 

+, - 버튼이 모드 아래쪽에 있는 것도 애매하고, 배터리 캡을 돌려서 여는 것도 애매합니다… 

너비도 애매하게 23.5mm인데, 다행히 24mm 무화기는 체결이 됩니다.

다 애매하지만 용서가 되는 건 1. 아스파이어에서 제작했다는 것, 2. 저렴한 가격에 라 쁘띠맛을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름의 의미만큼이나 우아하고 단정한 디자인입니다.

라 쁘띠와 꽤 흡사하지 않나요?

한발 기기를 쓸 거라면, 흔한 피코보다는 유니크하고 디자인도 예쁜 아스파이어 시그넷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다음 편은 로스트 베이프 파라노말(Lost Vape Paranormal) VS. ???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