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표현의 원리 - 코일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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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칠십와트베이퍼입니다.
저번에 맛의 진함과 선명함에 따른 코일 위치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https://evape.kr/bbs/board.php?bo_table=tip&wr_id=37880
그 내용을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1. 코일을 모으면 맛이 진해진다. (=뭉개진다)
2. 코일을 벌리면 맛이 선명해진다.
이번에는 왜 그렇게 되는지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진한 맛의 원리]
코일워킹을 무시하고 무화의 맛을 진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와트를 높여서 연무의 온도를 높인다." 입니다.
그러므로 코일을 모으게 되면, 벌려놓은 코일보다,
코일이 서로 온도의 시너지를 일으켜서 기화가 일어나는 챔버내의 온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같은 와트로 베이핑했을때 온도가 높으므로 무화량도 많고 진한 연무가 생성되게 되는것입니다.
이 경우 정도가 지나치면 맛이 뭉개진다라는 표현을 쓰구요.
내가 좋아하는 맛이 많이 느껴지면 진하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선명한 맛의 원리]
반대로 그럼 진하지 않은 연무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에어홀쪽에 코일을 바짝 붙이고
파이어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들이마시면...
에어홀에서 상대적으로 챔버안쪽보다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코일을 식히는 역할을 하게되고,
보다 낮은 온도에서 연무가 생성되므로
코일을 모아서 위로 올린 경우보다 액상 본연의 맛을 느낄수 있게 해주는것이죠.
이 경우 맛이 선명하다라는 표현을 쓰게 됩니다.
위에서 진한/선명한의 원리는 빌드하는 코일의 위치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그렇다는거지...
무화기가 가진 태생적인 한계를 뛰어넘지는 못합니다.
덱의 형태에 따라서, 에어홀의 위치에 따라서, 챔버의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서, 코일과 드립팁간의 거리에 따라서,
이런 몇몇 가지의 변수에 의해서 장점이나 한계가 드러나게 되거든요.
이것을 경험으로 내가 좋아하는 액상에 따라
장점을 극대화하고 한계를 보완할 수 있도록 워킹을 할 수 있게되면
그 무화기에 대해서 완벽히 마스터하는것이 되겠죠.
위 부분은 나중에 천천히 한가지씩 풀어가보도록 하구요.
오늘은 여기까지 진함과 선명함에 대한 원리와 느낌까지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상 끄~읏~!
댓글 20건
커누아님의 댓글
칠십님 글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아직 기성탱크를 쓰고있느누전린이로써 자꾸자꾸 rda에 발 들이고 싶어지네요ㅠㅠㅠ |
수현뜨님의 댓글
@커누아무화기는 개인차 같습니다 기성쓸때는 rda 참 좋아보이지만 막상써보면
자신한테 맞는게다 있는것 같네요... rda도 써보고 기성도 써보구 rta도 써봤지만 저는 rta가 제일 맛나네요 ㅎㅎ..편의성도 그렇구 여러가지 다 써보셔요 |
Gsx1300r님의 댓글
@커누아저역시도 불과2달전만해도 기성탱크사용했는데 한달전 rda입문하고 현재는 rta사용중입니다
맛표현 편의성 빌드하는재미 다 좋으네요 |
베이퍼13님의 댓글
9oob |
모구모구님의 댓글
이분글 너무좋은데 결국엔 빌드에 정답이 없다는걸 말씀해주시는듯
사람마다 다르니 자기에 맞는 무화기 빌드 를 찾아야한다 정도? |
카제님의 댓글
맛이 뭉게진다는게 진해진다는 말인걸 오늘 알았네요...
전 맛 표현을 제대로 못 해준다는 뜻인줄... |
Ravi님의 댓글
@카제근데 이게 액상마다 차이가 있는 거 같아요
드랍데드가 뭉개짐이 좀 있는 무화기인데 이걸로 먹었을 땐 이게 무슨 맛인지 이도저도 아닌 맛이였다가 레코닝으로 먹어보니 맛있는 게 있더라고요 |
ROUTE66님의 댓글
같은 무화기라도 코일을 모으냐 벌리냐에 따라 맛 차이가 크더군요.
그런데 코일을 동일한 모양으로 빌드하면 드리퍼마다의 차이는 적었습니다. 그러면, 코일을 모았을때의 온도에 맞춰, 코일을 벌렸을때 와트 출력을 높히면 맛이 비슷해지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
방치님의 댓글
아하... 좋은정보 얻고갑니다 추천 꾸욱~ㅎ |
불싸질러님의 댓글
알고 있는 내용인데도 정리된 글을 보니 새삼 새롭게 느껴지네요... 간단명료한 설명 잘 봤습니다 |
핫가이빅터님의 댓글
저번에 쓰신 글도 잘봤는데요 드랍을 에어홀 쪽으로 벌려서 빌드 후 21700맥바텀에 물려쓰는데 한발맥바텀이라 그런지 맛이 연해지고 선명한건 잘모르겠는데 한발이라 그런지 드랍은 벌려쓰는 무화기가 아닌지 궁금하네요 ㅠ |
임멋진님의 댓글
저만의 느끼는걸수도 있겠습니다만
글솜씨가 어마어마하십니다. 막 입문하셨거나 잘 모르고계셨던 분들도 한방에 이해가겠네요.. 잘봤습니다..! |
Wilco님의 댓글
겨울에 밖에서 피는것과 실내에서 피는것 차이일까요 |
밍히님의 댓글
입문자여서 코일을 가운데로 모으라는 설명만 듣고 무작정 따라하고 있었는데 모으기만 하는게 정답이 아니었네요 ㅎㅎ 에어홀쪽으로도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프로3님의 댓글
이렇게 좋은글은 무조건 추천! |
hansran님의 댓글
친구 무화기랑 맛이 다른이유가 제꺼는 모아져있고 친구꺼는 덱밖으로 되어있어서 그런것이엿군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때야이님의 댓글
정보 감사합니다 |
다찌구리님의 댓글
역시 내입맛에 맞으면 장땡..! |
초보호흡님의 댓글
빌드할때 많은 참고가 되고있습니다^^ |
내사랑비싸다님의 댓글
너무 잘 배워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