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비전담인)과 대화하는 방법
본문
요즘 말 많죠? 노린건지 추석 전후로 유해성을 전면적으로 내세운 언론보도가 쏟아져 나왔으니..
아는분중엔 추석 이후로 베이핑 때문에 가족과 갈등이 생겨 모드기기와 액상을 싹 압수당했다는 분도 계십니다.
저도 처음만나뵙는 분들은 불편하고 건강에 더 안좋은걸 왜 사용하고있는지 물어보는경우가 많습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상대방이 틀렸다. 라는것을 굳이 지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자존심이 있는만큼 듣는 상대방에게도 자존심이 있다는것을 간과하진 않으시길 바랍니다.
이건 꼭 베이핑 관련이 아니더라도, 대화하는 방법의 일종입니다.
스스로가 잘못 알고 있었다는걸 직접 생각하게 만드는게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대화를 끌어가는 방법입니다.
뉴스가 틀렸다, 선동과 날조다, 기x기 개X끼들 다 잡아다 불살라버려야 한다.
이런 얘기는 정말 친한 친구끼리나 할 얘기죠.
추천드리는건.. " 저도 궁금해서 관련 자료 찾아봤는데, 뉴스가 좀 과장된거같더라구요. 연초보단 나은거 같아요 ㅎㅎ"
처럼 둥글게 둥글게 얘기하시는게 상대가 누가 됐건, 1차적인 경계를 흐트리는 방법입니다.
또한 말과 설명을 길게 하는것도 상대방의 경계를 불러일으키기 쉽습니다.
위와 같이 말했을때 상대방이 더이상 관심이 없어보인다면. 딱 거기서 멈추면 됩니다.
그냥 지나가는 말로 " 다른건 몰라도 냄새 안나는건 너무 좋다" 와 같은 베이핑만의 장점을 은근슬쩍 던지고 나면
별 생각 없이 걱정되서 물어본 사람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쁘다라는 생각을 안하게 됩니다.
특히, 베이핑과 연초의 차이점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수박 겉핧기 수준의 지식만 가지고 계신경우
절대 위에서 언급한 내용 이상의 설명을 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알고있는 내용의 빈틈이 너무 많기때문에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되돌아온 질문하나에 무너져 감정이 격해질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자기는 나름 베이핑에대해 공부도 많이하고 충분히 설명할수도 있다. 라고 하시는분들도
베이핑은 무해하다! 라는것에 초첨을 두는것보단 연초보다 비교적 안전하다 라는것에 초점을 주시는게
상대방이 잘못알고있는 내용을 회유시키기 더 좋은방법입니다.
혹시 아직 베이핑에 대해 정확히 알지는 않지만, 주변의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아래 내용정도만 기억하셔도 설명에는 큰 지장 없으실겁니다.
다만 추후에 질문공세가 이어진다면.... 그건 책임 못져요.. ㅎㅎ
니코틴 자체로는 카페인과 비슷한 약물이라 독성이 거의 없고, 이건 베이핑이나 연초나 똑같다.
하지만 연초는 미세먼지에 니코틴이 섞여들어오는것이고, 베이핑은 증기에 섞여 들어온다.
뉴스에서 말하는 사망자는 니코틴이 아닌 마약류 액상을 사용해서 생긴 문제다.
무화기 코일에서도 일정량의 타르가 나올 개연성이 있지만. 연초에 비해 극히 소량이고.
그건 코일의 수명이 다 됐을때 나오는거라, 마치 코팅 벗겨진 프라이팬을 계속사용하는것과 같다.
이 정도만 얘기하셔도 대부분 수긍하실겁니다.
한번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설명하는 투로 읽어도 1분 안걸립니다.
하지만 나와 다른생각을 가진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서 말하는 거라면. 1분은 상당히 길고 지루한 시간입니다.
상대방에 따라, 어떤 내용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는지 눈치를 보고
필요한 내용을 뽑아서 10초 내외로 짧게 짧게 여러번 던지는게 상대방을 이해시키기 좋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얘기해도 무조건 자기주장만 하는사람은
그 어떤말을 해도 본인이 직접경험하기 전까진 뜻을 굽히지 않을겁니다.
이런 사람을 설득하는건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하고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족이 아니라면, 이런사람은 그냥 안보고 사는게 편할수도 있구요.
위에서 얘기한 내용은 자기보다 높거나, 조심스러운 사이일때 쓰시면 되구요.
그냥 편한 친구끼리는 한마디면 설득할수 있습니다.
전에 다른 게시글에서 이베이프 회원분이 댓글로 쓰신건데.. 회원분 닉네임이 기억이 안나네요..
그 댓글 하나만 뇌리에 박혀서 잊혀지지 않습니다.
"연초에서 베이핑으로 바꾸고 한번서던게 두번선다"
이 한마디면 친한친구들은 전부 설득할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24건
매기님의 댓글
마지막줄 핵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리루님의 댓글
@매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토우아님의 댓글
마지막 웃고 갑니다 씨익 ㅡㅡ^
안그래도 요즘 베이핑하면 회사동료나 다들 한마디씩 하지요 ㅎㅎ 열이 뻗쳐서 그럼 베이핑이랑 흡연이랑 다른점 설명할 수 있냐하니 조용하더라구요.. 걱정과 우려로 말한거지만 그래도 계속 들으니 기분 나쁘더라구요 ㅜㅜ 작성자님 말대로 해봐야겠어요 ㅎㅎ 둥글둥글하게 |
리루님의 댓글
@아토우아결국은 웃는사람이 승자라는 마인드로 둥글둥글하게 사는것도 좋은거 같습니다 ㅋㅋ |
김빠꼼님의 댓글
비슷한 말로는 아침에 일어날 때 너무 아파서 팬티 벗고 잠 |
리루님의 댓글
@김빠꼼부럽....... |
나기입니다님의 댓글
중간에 이상한부분이 있어서 글 적어봅니다
베이핑을 하는 사람 중 거의 절대다수가 전자담배는 무해하다 라고 하지 않을껍니다 무해하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날조와 선동에 휘둘리는 사람이 아닌 바로 그 사람 그게 곧 멍청한거죠 |
리루님의 댓글
@나기입니다강조적인 표현을 쓰다보니 말씀하신 내용을 생각 못했네요.
저도 글쓰는거 자체로 즐거움을 느껴 하나 둘 써가다 보니 부족한게 많습니다 ㅎㅎ 올바른 지적 감사드립니다~! ^^7 |
도벨만님의 댓글
와우!!!!
글을 읽는 시간과 스크롤 다운하는 행위 자체가 즐거움이 쌓여 갔습니다. 글과 말은 그 사람의 이해와 사고의 깊이와 폭, 그리고 그 존재를 드러낸다는 말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추천 드립니다~^^ |
리루님의 댓글
@도벨만ㅎㅎ 감사합니다~!! |
다니단지님의 댓글
저는 그냥 "나는 전담 금연보조제로 사용하는 유럽 제품만 써. 미국거는 확실히 위험하니깐 너네도 절대 피지마"이러면... 아 그래? 그러고 말더군요. |
리루님의 댓글
@다니단지크.. 제가 추구하던 짧은 설명의 끝판왕이네요... ㅋㅋㅋ
정확한 정보를 포기하고 얻어낸 엄청난 설득력... |
다니단지님의 댓글
@리루근데 저는 주위에 대부분 비흡연자들이라 그냥 대충 넘기는데... 아직도 연초피는 어리석은 중생이 있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계도해야죠. ㅎㅎ |
밤밤밤밤밤밤님의 댓글
저는 주변분들이 걱정하는 마음에서 이야기하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나온 환자는 대마액상 흡입 때문이라는 이야기 해드리고, 청소년의 전자담배 흡연율이 늘어서 그렇게 조치를 한 것이고, 결국은 전자담배 세금을 올릴려고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대마액상도 블랙마켓에서 싸게 파는 불량액상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다는 것이 외신 보도라는 이야기도 덧붙이면 걱정이 누그러들면서 수긍을 하십니다. |
리루님의 댓글
@밤밤밤밤밤밤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하는 대화만큼 좋은것도 없죠.
그런김에 이 기회에 끊으시길 바랍ㄴ..... ㅋㅋㅋㅋ |
밤밤밤밤밤밤님의 댓글
물론 이 기회에 다 끊으라고 마지막 말들을 남기시죠.ㅋㅋㅋ |
킴이노오님의 댓글
ㅎㅎㅎㅎ전 이런걸로 토론하는거좋아해서...끝까지가는뎅....ㅎㅅㅎ
리루님글 앞으로 잘 참고하겠습니다!! (특히 마지막줄.....ㅎㅎ) |
asdqw님의 댓글
전 그냥 몸이 느끼기에 연초보다 좋아서 쓴다고 합니다ㅋㅋ |
람쥐썬더님의 댓글
두번 선다 공감합니다;;; |
남자ek님의 댓글
저같은경우는 굳이 말나누기보다는 담배랑 전담 둘다 해로운데, 담배가 전담보다 10배는 더 안좋아 하고 치웁니다. |
인삼님의 댓글
확실히 정보를 들고 열변을 토하면 왜케화나써 ㅎㅎ 하면서 아무것도 아닌 일에 화내는 사람이 되덥니다... 저렇게 그냥 넘어가는게 제일 좋더라구요 |
Linu님의 댓글
다 필요없고 막줄로 모든게 설명가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주선님의 댓글
정독했습니다. ( _ _)
감사합니다.... (한번....두번..... 음.... ) |
연기가코로나와님의 댓글
단순히 베이핑에 대한 오해를 풀어내는 것과 더불어 대화할 때의 마음가짐과 설득방법까지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