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카페에 올렸던 글입니다.

향을 선택하시는 것에 대한 사전지식 정도로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조금 덧붙이자면.... 우리가 먹는 음식에 대한 기억은 대부분 향 입니다. 맛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어요. 그리고, 향 다음이 식감입니다. 쫄면 생각하시면 되구요.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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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 관계자는 아닙니다. ^^;;

예전에 식품제조업체에서 일했는데요.

개발실 분들께 들은 향에 얽힌 이야기 들려드리겠습니다.

대부분 국내제품보다는 수입품을 추천해주십니다.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기술력? 가격? 유통구조??

일단 향에 대해 설명해드립니다.

장미향이라고 예를들면, 장미꽃과 기름을 솥에 붇고 가열합니다. 교반하면서 장미향이 기름에 우러나오죠.

간단하죠? ㅎㅎ

그런데 기술차이가 어마무시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향을 만들지만....거의 뭐....참깨볶는수준이라서...;;

그리고....

순도를 표현하는데 폴드라는 단어를 씁니다.

100폴드가 최고단위이구요.

우리가 먹고 쓰는 모든 제품, 즉 향이 들어간 모든제품은 다 1폴드, 즉 단폴드입니다.

쉽게말해 그 100배가 100폴드제품이 되겠죠.

100폴드의 향이라면 단 한방울로 아파트 한개동의 사람들을 다 튀어나오게(?)할 수 있습니다.

향이 너무 진해서 못견뎌요. 구라같죠?? 진짭니다 ㅋ

유럽쪽에서 주로 100폴드 향이 생산됩니다.

우리나라는 수입 못하구요. 일본에서 수입합니다.

그리고 2,30폴드로 낮추죠.

그걸 우리가 수입합니다.

100폴드 수입할 물량도, 그것을 희석할 기술력도 없는 것이 현실인지라....

암튼....그런것으로 단폴드제품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니 해외제품보다 국내제품의 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죠.

똑같은 단폴드라도, 원료가 다르고, 가공방법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만약 국내에서 생산한 향이 원료라면.....

모텔이나 사우나의 싸구려 스킨,로션,샴푸 등등 그런제품에나 어울립니다. ㅡㅡ^

국내제품으로 퀄리티 못맞춥니다. 질이 떨어지니 수출은 더 못하구요.

이상 향에 얽힌 짧은 지식 나눕니다.

우리나라가 모든것을 다 잘 만들면 좋겠지만....현실은 그러지 못해요. 그리고 그런 현실을 아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시장이 작은것은 문제가 안됩니다. 그러면 유럽국가들 이미 다 망했겠죠.

기술력이 바닥인데 인정하지 않습니다. 인정하면 지는거니깐 ㅋ

쓸데없는 사족이 달렸네요 ㅎㅎ

비단 전담에만 해당되는 이야기 아닙니다. 향수도 해외제품의 향이 더 깊고 좋은 것은 당연한 것이죠. 물론 해외제품이라고 다 좋은것은 아닙니다. 허나 국내제품은 비교대상에도 끼지 못합니다.

향을 고르는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