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꿈이지만 음악을 좀 했던적이 있습니다.

관련하여 하우스엔지니어 공부도하고 봉사도 오래 했는데요.

공간에서 음향을 세팅하다 보면 반드시 필요한게 스탠다드 뮤직(기준을 만들어 주는 음악)입니다.

제가 자주 작업하던 작업실의 모니터링 음향 세팅에서 전체적인 음역대를 골고루 잘 들려주는 즐겨듣는 음악을 표준으로 삼는거죠.

전 이글스의 호텔켈리포니아 언플러그드 라이브 버전을 표준으로 했는데요.

어떤 공간이던지 세팅하기 위해 이 음악을 틀어놓고 했습니다. (서두가 길고 좀 어려웠나요~?)

전담에서 젤 헷갈리고 어려웠던 정보가 바로 맛입니다.

맛이란 자신만의 기호고 느낌인데 각각 다른 무화기, 다른 옴설정, 코일방식, 숙성기간 등 그 많은 변수를 다 배제하고 자신만의

맛표현을 말씀들 하시니 그게 당췌 맞는건지 무슨맛인지 그냥 느낌만 아는거죠.

자신에게 돌려도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전 국도66등 몇개의 주력이 있는데 제가 먹는 맛이 국도66의 본질적인 맛인지 궁금하게 됩니다.

즉, 전 국도 66이 표준액상인데요. 여러 무화기, 여러 설정(코일방식, 옴설정, 숙성기간 등) 다양한 환경에서 맛을 봐서 국도66이 어떤맛인지 가장 많이 이해하고 있죠.

제가 쓰는 표준 무화기는 아틀란티스입니다. (정품코일과 확공한 섭탱OCC방식 리빌드 코일)

아틀란티스를 표준으로 삼는 이유는 제가 사용해본 12가지 정도의 무화기중 가장 표준에 가까운 맛표현을 해준다고 느끼기 때문이구요.

정품 코일방식 중 가장 신뢰하는 코일방식이기도 해서입니다.

<추가로 제가 사용하는 표준 출력은 3.7~3.8V출력의 W입니다. >

새로운 액상이나 김장을 하게되면 그래서 일단 아틀(표준세팅과 출력)에다 물려 맛을 보고 아~ 이정도의 맛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고 그 액상을 주로 사용할 무화기와 옴설정, 출력을 정합니다.

이렇게 하면 조금 복잡하게 느껴져도 액상의 맛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과 느낌을 찾으실 수 있고 아주 맛있게 액상을 다양한 환경에서 골고루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전 가습을 아직 겪어본적이 없습니다)

무화기가 많지 않으시다면 귀찮으시더라도 세척을 반복하면서 위 기준을 찾으실 수도 있습니다. (처음 무화기 2-3개 시절 이렇게 했습니다.)

여러분만의 표준액상과 표준 무화기(설정)가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