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코튼에 관하여 검색하다가 얻은 Q&A 자료인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질문.

화장솜을 쓰다보니 의문이 생겨서요.. ??

간혹 보면 외국이나 국내 화장솜 제품중에 유기농(오가닉) 화장솜들이 판매되는데요.

광고에 보면 “유기농 코튼”이라 피부에 자극이 없다고 하는데, 정말 유기농 화장솜이 일반 화장솜보다 더 좋은 건가요? 괜히 유기농 화장솜이 비싸다 보니 의문이 생기네요??

시중에는 이니스XX 화장품업체의 화장솜제품중에 무표백 화장솜이 있는데, 이것도 유기농인가요?

일반 화장솜보다 누렇고 검은 잡티들이 많이 있던데…. 표백을 안했다고 좋은 것인가요?

다른 화장솜들은 하얗게 표백되어 판매되는데 그럼 모든 하얀 화장솜은 나쁜건지….

외국제품중에는  유기농화장솜인데도 하얗던데… 그럼, 하얀 유기농 화장솜은 안좋은건지…

 의문이 생겨서 이렇게 질문드립니다.…

제 친구중에서는 프랑스 유기농화장솜 쓴다며 프랑스제품이라 격이 틀리다고 하던데.. ㅋㅋ^^

제 생각엔 프랑스에서는 목화가 충분히 나지 않을 것 같고, 다른 나라에서 수입된 목화를 가공하여 프랑스에서 만들 것 같은데…우리나라 화장솜은 프랑스제 같은 품질이 없는지… 괜히 자존심 상하더라구요

누가 속 시원히 답변해 주셔요~~~^^

​

​

답변.​

탈지면/화장솜 순면 제품 전문가 제리입니다.

유기농화장솜이란 화장솜의 가장 처음되는 원료인 "목화"를 재배시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목화를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유기농목화를 가지고 유기농 인증기관에서 요구하는 품질관리규정에 따라 탈지/표백면을 생산하고 그 탈지면으로 원단을 만들어 그 원단으로 화장솜을 만들게 됩니다. 헌데 재미있는 사실은 유기농 목화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일반 화장솜도 똑같은 공정으로 제조된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유기농 화장솜이 일반화장솜보다 피부에 더 자극이 덜 준다는 사실은 옳지 않습니다.

단, 자세히 보시면 유기농화장솜 대부분이 워터젯 원단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워터젯 원단이란 스펀레이스 부직포 공법으로 제조된 것으로 전통적인 방식에서 생산된 원단에 높은 수압으로 원단속의 화이버를 결속시켜 더욱 질기고 부드럽게 만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기농화장솜이 부드럽고 질기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바로 이때문이죠. 하지만, 일반 목화화장솜중에서도 워터젯 화장솜이 있답니다. 이들 일반 목화 워터젯 화장솜을 구매해서 비교/사용해 보시면 차이점이 없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무표백 화장솜을 말씀하셨는데요. 목화는 원래 좀 누렇습니다. 하지만, 화장솜의 원료인 탈지면은 하얗죠. 이렇게 하얗게 만들 수 있는 것은 표백과정에서 과산화수소를 사용하기 때문이죠. 과거에는 표백을 위해 염소(락스)나 형광증백제를 섞어서 사용하여서 이들 물질이 인체에 해가 된다고 해서 요즈음은 모두 과산화수소 표백을 합니다. 물론 과산화수소 표백을 하여도 탈지/표백 후 여러번 수세를 하여 잔여 케미칼이 탈지면에 남지 않도록 생산되고 있고 또한 식약처에서 탈지면에 대한 규정을 세우고 관리되고 있습니다. 식약처에서 정한 규격에 맞는다면 과산화수소 표백은 인체에 해가 없다고 믿어도 되겠죠. 프랑스제품도 유기농화장솜이라고 하는데 새하얗죠? 왜냐하면, 과산화수소 표백을 하였기 때문이랍니다. ^^ 따라서, 과산화수소 표백은 안전하답니다.

헌데 갑자기 표백은 무조건 인체에 유해한 것처럼 오해를 사게끔 선전되어 무표백화장솜이 등장했는데요. 제 소견으로는 무표백화장솜이 더 사용자들에게 위험하다고 봅니다. 이유인 즉슥, 과산화수소 표백시 목화의 식물성 잡티들을 어느정도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헌데, 과산화수소 표백을 안하게 되면 그 식물성 잡티들이 탈지면에 남게 되고 그런 탈지면으로 화장솜을 만들어 사용자가 사용하게 되면 간혹 날카로운 잡티들이 사용자의 피부를 자극하게 되죠. 본인도 무표백화장솜을 살펴보다가 날카롭고 딱딱한 잡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아참, 무표백화장솜은 당연히 표백을 안해서 색깔이 누렇습니다. 보다 내츄럴해 보이죠? 그러다보니 유기농처럼 보이는데 유기농화장솜은 반드시 유기농 공인인증기관에서 인증받은 마크가 붙어야 합니다. 제품명에만 유기농이나 오가닉이라고 써붙인 것은 유기농이라고 믿어서는 안된답니다.

맞습니다. 프랑스에서 화장솜을 만들고자 목화를 재배하지는 않습니다. 저개발국가에서 경작한 유기농목화를 탈지/표백하여 탈지면을 만들고 이러한 유기농 탈지면을 구매하여 워터젯 원단으로 만들어 화장솜을 최종적으로 프랑스에서 생산한 제품이랍니다. 저도 프랑스 업체를 잘 알고 있습니다만,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시설이 엄청 크답니다. 그처럼 외국에서는 탈지면 순면제품들을 생산하기 위하여 큰 설비투자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랍니다.

하지만, 프랑스나 유럽산 미국산 순면제품보다 우리나라 제품이 못하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잘 찾아 보시면 대한민국에도 참 좋은 순면 전문 제조업체가 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쓰다보니 너무 길었네요.

요점은 이렇습니다.

유기농화장솜은 일반화장솜과 차이가 없다. 단, 차이가 느껴지는 것은 워터젯 원단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일반 목화 화장솜중에서도 워터젯 원단을 사용한 화장솜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표백화장솜~! 식약처 약전에 규정하여 만든 탈지면을 사용시 인체에 해가 없습니다. 무표백화장솜~! 식물성 잡티를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