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뻘글이 되겠지만 한번 올려 봅니다.

저는 니코틴 농도를 18mg/ml 로 시작해서, 4개월이 지난 지금은 12mg/ml 로 줄인 상황입니다. 아래의 글은 개인적인 경험을 기초로 하였습니다.

먼저 김장은 무니코틴으로 합니다. 

니코틴은 열과 자외선에 쉽게 변질됩니다. 액상을 갈색병에다가 냉장보관하지 않는 이상. 미리 니코틴을 섞어 놓으면 반드시 변질됩니다.

그리고, 미리 니코틴을 섞어놓으면 나중에 니코틴 농도가 너무 높다고 생각될 때, 대책이 없습니다.

또한 지인들과 액상을 나누거나 교환할 때 문제가 됩니다. 

게다가 비중의 차이로 인해 교반할 때는 니코틴이 고루 섞이지만 가만히 장시간 놓아두면 액상의 위쪽으로 몰리게 됩니다.  

특히 카토마이저 안에서 열기에 노출되면 이런 현상이 더욱 가속화 되어 카토마이저의 탱크에 액상이 바닥을 드러낼 때 쯤엔,  

변질된 니코틴의 향이 액상의 향을 압도하게 되어, 그 쒜한 맛과 냄새가 강하게 올라오게 됩니다. 그래서 김장은 무니코틴으로 해서 숙성시킵니다. 

숙성이 다된 액상을 10ml 씩 용기에 덜어서 니코틴을 섞습니다.

저는 보통 120ml 씩 김장을 합니다. (가지고 있는 병의 크기에 맞춰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0ml씩 작은 공병에 덜어 낸 후, 여기에 니코틴을 첨가하고 섞은 후 무화기에 사용합니다.

이 부분은 개인의 격차가 큰 부분입니다. 어떤 사람은 하루에 2ml를 소비하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20ml를 소비하기도 합니다.  

하여간 제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최소한의 용량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휴대에도 편하고, 니코틴 변질이 심해지지 전에 빨리 소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뭔가 다른 이유로 액상을 버려야 할 때도 덜 아깝습니다. 니코틴 혼합은 액상에 니코틴 희석액을 넣고 열심히 흔든 다음 거품 사라지면 바로 사용했습니다. 

니코틴 희석액의 농도는 220mg/ml 로 했습니다.

희석액의 농도를 220으로 해놓으면 액상의 농도 계산이 편합니다.  

10ml 의 액상에 니코틴 희석액 0.1 ml 를 넣어주면 전체 액상의 니코틴 농도는 2 mg/ml 가 됩니다.

10ml 의 액상에 니코틴 희석액 0.2 ml 를 넣어주면 전체 액상의 니코틴 농도는 4 mg/ml 가 됩니다.

10ml 의 액상에 니코틴 희석액 0.3 ml 를 넣어주면 전체 액상의 니코틴 농도는 6 mg/ml 가 됩니다.

10ml 의 액상에 니코틴 희석액 0.4 ml 를 넣어주면 전체 액상의 니코틴 농도는 8 mg/ml 가 됩니다.

10ml 의 액상에 니코틴 희석액 0.5 ml 를 넣어주면 전체 액상의 니코틴 농도는 10 mg/ml 가 됩니다. 

10ml 의 액상에 니코틴 희석액 0.6 ml 를 넣어주면 전체 액상의 니코틴 농도는 12 mg/ml 가 됩니다.

10ml 의 액상에 니코틴 희석액 0.7 ml 를 넣어주면 전체 액상의 니코틴 농도는 14 mg/ml 가 됩니다. 

10ml 의 액상에 니코틴 희석액 0.8 ml 를 넣어주면 전체 액상의 니코틴 농도는 16 mg/ml 가 됩니다.

10ml 의 액상에 니코틴 희석액 0.9 ml 를 넣어주면 전체 액상의 니코틴 농도는 18 mg/ml 가 됩니다.

퓨어 니코틴의 농도를 220으로 하려면 다음과 같이 계산하면 됩니다.

희석액 농도 계산식

( 퓨어니코틴의 농도 / 원하는 희석 농도 ) - 1 

즉. 퓨어 니코틴의 농도가 1000 일 때, 220으로 만들려면 얼마만큼의 PG를 섞어야 하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1000 / 220 ) - 1 = 3.54  

농도 1000 니코틴 양에 3.54배의 PG를 섞어주면 농도 220의 희석액이 만들어 집니다. 

퓨어 니코틴의 농도가 500 일 때, 220으로 만들려면 다음과 같습니다. 

( 500 / 220 ) - 1 = 1.27    

농도 500 니코틴 양에 1.27배의 PG를 섞어주면 농도 220의 희석액이 만들어 집니다.

결국. 니코틴의 농도를 줄이도록 본인이 노력해야 합니다.

금연이 목적이건 아니건 장기적으로 니코틴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니코틴 의존을 줄여야 금연에도 다가갈 수 있지만, 향도 제대로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초보이지만 가습이 아니라 하더라도 남들은 향이 좋다는데 난 향을 모르겠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기계 탓도 해보고, 개인 취향 탓도 해봤지만, 의외로 니코틴을 줄여가면서 아 여기에 이런 향도 있었구나 하고 알게 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들 아실만한 얘기를 지루하게 한것 같네요. 이만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