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의 연기는 수증기라는 점에 착안하여

방에서 연기 없이 베이핑 할 수 있는 간단한 도구를 만들어봤습니다.

스모크 필터라는 기성 제품이 있지만 국내에서 구하기 쉽지 않고,

요거 하나 때문에 직구하는 것도 경제성이 없는거 같아 만들게 됐습니다.

테스트 결과 : 전자담배의 연기는 기화된 수증기이기 때문에

                  이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완벽하게 연기를 배제한 채, 방안 베이핑이 가능하였습니다.

(방안에서 연기와 함께 내뿜는 베이핑은 PG, VG, 향료, 니코틴의 물질이 방바닥이나 특정 물체의 표면에

가라앉고, 점차 쌓이게 됩니다.

중점적으로 한 곳에 연기를 내뿜으면 이슬처럼 맺히는 것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휴지 한장을 들고 그곳에 연기를 중점적으로 뿜어 보시면 쉽게 알 수 있구요. 휴지가 젖어버립니다.

한여름철 습도 높은 경우엔 벽지에 곰팡이가 생기는데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순히 환경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전자제품의 에어홀로 들어가게 된다면 전자기기가 망가지는

원이이 될 수도 있겠단 생각까지 듭니다.)

외부에서 베이핑 하는게 가장 좋겠지만, 사정상 방안에서 베이핑을 즐겨야 한다면

이런 도구 하나 만들어서 사용해 보시면 어떨까요.

며칠 테스트 하면서 사용했는데 저는 꽤 만족스럽습니다.

방법 :

1. 입으로 물 수 있는 주둥이가 있는 페트병(최소 500미리에서 1600미리 이내를 추천)을 준비합니다.

   저는 큰 걸로 만들었는데, 1리터 짜리 페트병으로도 효과가 클거 같으니 1리터 사이즈를 추천합니다.

2. 페트병의 하단에서 조금 위의 부분을 칼로 조심히 자르는데, 이 때, 완전히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부위의 일부분은 자르지 마시고 남겨 두십시오.

   그래야, 젖힐 수가 있습니다.

3. 자른 부이를 젖히고, 페트병 내부에 휴지(각티슈, 미용티슈. 솜 등)를 밀도 있게 한 장, 한 장, 집어 넣으세요.

   밀도 있게 내부가 채워져야지만 연기가 밖으로 새 나오지 않습니다.

4. 내부를 채우고 나서, 잘린 테두리 부위를 테이프로 감아줍니다.

   이 때, 전부 감아선 안되고, 일부분은 테이프를 붙이지 않고, 남겨두세요. 대략 5~6cm 남기면 될 듯합니다.

   잘린 부위 전체를 테이프로 감게 되면, 공기가 빠져 나올 숨구멍이 없게 되기 때문에 일부를 남기는 것이구요.

5. 이제 주둥이 쪽으로도 휴지 등을 한 장, 한 장 넣으면서 나무젓거락을 이용해 눌러 주세요.

   주둥이쪽도 밀도 있게 빈틈이 없도록 넣으시되, 너무 강도 있게 다져선 안됩니다.

   주둥이 쪽의 밀도는 아래쪽 보다 적어야 합니다. 그래야. 입으로 연기를 머금고 페트병 내부로 연기를 내뿜을 때,

   내부의 휴지가 빠르게 연기(수증기)를 흡수하게 됩니다.

   주둥이쪽 휴지 밀도가 높으면 연기가 아래까지 골고루 퍼지기 어려운 이치입니다.

이상입니다. 시험 해 보시면 잘 작동할겁니다.

기타 : 처음에 시도 할 때, 송곳으로 숨구멍을 하부에 뚫어 볼까 했는데 페트병 바닥은 워낙 단단해서

        송곳을 불로 지지고 시도해봐도 뚫리지 않고 매우 위험합니다.

        그리고, 바닥에 숨구멍을 내게 되면, 나중에 휴지의 머금는 한계치가 도달했을 때, 바닥의 구멍으로 새개 됩니다.

        그래서, 페트병 중앙과 바닥의 가운데 부분을 커터칼로 자르는 방식이 가장 낫네요.

        밀도를 잘 조정했다면 연기는 숨구멍으로 전혀 나오지 않을겁니다.

        어려운 작업이 아니고 너무 간단한데 효과는 꽤 탁월하다는 생각입니다.

        두루마리 화장지 보다는 각티슈, 미용티슈가 좋습니다. 물론 흡수력은 솜도 좋겠지만 밀도 채우기엔 들어가는 양이 장난 아니고

        돈낭비니, 각티슈, 미용티슈를 추천합니다. 뭉태기로 넣으선 안되고, 한 장 한 장 차곡 차곡 쌓은다고 생각하면서 내부를 채우면

        되겠습니다.

p.s 준비물은, 페트병, 커터칼, 티슈, 테이프 이렇게 있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