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전자담배 옥타곤 6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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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일회용 전자담배 리뷰입니다. (주)옥타곤 팩토리에서 보내준 제품이라 제돈주고 산 제품이 아닙니다. 일회용 전자담배는 쥴 이후로 나온 제품은 모두 써봤는데, 이 제품은 좀 특이해서 받아봤습니다. 편의점이나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에서 팔았다면 사서 써봤을텐데 옥타곤에서 보내주기 전까지는 이런 일회용 전자담배가 나온지 몰랐습니다.
아직 편의점에서 파는 제품이 아닙니다. 오프라인 전자담배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 같은데 오프라인 전담 매장에서 파는 제품은 정가가 없죠. 저도 돈주고 산게 아니라서 얼마에 판매되는지 모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회용 전자담배 제품 대부분이 8500원~9000원쯤이라 이가격대에 판매되지 않을까 생각은 해봤습니다.
6종을 한번에 글 쓰려다보니 글이 좀 길어져, 여기에는 짧게만 남깁니다. 풀 리뷰는 네이버 ( http://naver.me/G5rGAibE )에 올려두었습니다. 딱히 네이버에 가서 안읽어보셔도 핵심적인 내용은 이 리뷰에 있습니다.
옥타곤 전자담배는 예전에 써본적이 있습니다. 5ml짜리 대용량에 배터리 850mAh의 일회용 제품이었는데 오프라인 매장에서 샀었습니다. 가격이 왔다갔다 했었는데 제 기억에 개당 18000원주고 샀었던것 같네요. 테스트용으로 샀다가 가성비가 좋진 않아보여서 리뷰는 안남겼었습니다.
이번에 나온 옥타곤 일회용 전자담배는 기존 제품과 다른 일회용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특이하게 담배스틱을 사용하는 기기로, 아스파이어 빌터의 일회용 버전쯤으로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물론 맛표현도 다르고 여러 차이가 있지만 담배필터를 꽂아 쓴다는점은 동일합니다.
옥타곤 전자담배 액상 용량은 2.5ml이며, 니코틴은 9.8mg/ml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회용 제품중에서는 액상량이 큰편이지만 배터리 용량이 안적혀있습니다. 일회용 전자담배는 배터리가 관건인데, 액상 남은것 다 쓰기전에 배터리가 죽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홈페이지나 어디 찾아봐도 배터리 용량, 제품크기, 무게, 권장 판매가격, 니코틴 종류등 어떤 정보도 찾을수 없었습니다. 물론 제품 패키지에도 쓸만한 정보가 없었습니다.
담배필터는 1갑당 총 3개가 들어있습니다. 테스트 해보니 300퍼프쯤 쓰면 수분을 먹어 눅진해지는데 3개라면 900퍼프쯤 쓸수 있습니다. 실제 베이핑을 해보니 거의 1000퍼프 내외에서 배터리 수명이 다했습니다.
일회용 전자담배의 경우 10~14퍼프를 담배 1개비 정도로 계산하는 업체들이 많은데 10퍼프를 1개피라 쳤을때 담배 1갑 반정도 분량이라 볼수 있습니다. 물론 베이핑 습관에 따라 1000퍼프 넘게 쓸수도, 적게 쓸수도 있습니다.
아스파이어 빌터 리뷰에도 이걸 해봤었었죠. 좌측부터 릴하이브리드용 믹스 스틱, 중간은 아스파이어 빌터 담배스틱, 우측이 옥타곤 담배스틱입니다. 높이는 옥타곤 필터가 가장 짧습니다.
아스파이어 빌터 담배스틱의 지름이 옥타곤 담배스틱과 거의 동일합니다. 꽂아보면 호환이 되는 크기이며, 담배필터 내경은 옥타곤쪽이 조금 더 넓습니다. 때문에 기본 흡압은 빌터보다 조금 더 널럴합니다.
옥타곤 전자담배의 하단에는 흡압 조절기가 있습니다. 일회용 전자담배중에서는 처음 도입한 기능입니다. 흡압은 굉장히 널럴한 수준부터 적당이 뻑뻑한 수준까지 조절이 되긴 하지만 가능하면 다 잠구는것이 낫습니다.
스티커 화살표 기준으로 바닥쪽 홈이 왼쪽으로 가게 하면 흡압이 널럴해지고, 오른쪽으로 가게하면 흡압이 빡빡해집니다. 흡압이 널~~~럴 -> 널럴 -> 적당히 뻑뻑 수준으로 갑자기 빡빡하게 조절되는 형태라 그냥 잠그고 베이핑하는것이 만족도가 높을거라 봅니다.
이 제품은 옥타곤 핑크콘입니다. 포장을 열면 딸기우유 사탕같은 향이 올라옵니다. 베이핑을 하면 딸기 스무디, 딸기 우유 액상을 베이핑 했을때의 향이 나며 향의 강도는 중간에서 약간 아래 정도.
맛은 딸기 우유70%에 물을 30% 정도 넣고 민트를 약간 추가한 맛입니다. 기본 쿨링이 있지만 약합니다. 쿨링이 목 깊은곳에서 느껴지는게 아니라 입 앞쪽과 혀쪽에서 살짝 납니다.
달달한 향은 있지만 입안에 남는 단맛은 약하고, 음료와의 조합은 녹차와 잘맞습니다. 커피와 같이 베이핑하면 맛이 흐리게 납니다. 남자분보다는 여자분이 좋아할 향과 맛입니다. 쿨링이 약해서 그런지 같이 테스트해본 분중 여성분의 만족도가 높았었네요.
옥타곤 블랙콘입니다. 포장을 열면 은은한 바닐라향과 연초액상 특유의 향이 납니다. 바닐라 연초액상 같은 느낌. 베이핑을 하면 바닐라향이 처음 코에 들어오며 연초 특유의 드라이하면서도 매캐한 향이 납니다. 달달한 향이 없으며 타격감은 중상정도로 강합니다.
맛은 드라이한 연초 액상에 가까우며 쿨링이 전혀 없습니다. 옥타곤 제품중에 가장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일회용 전자담배 대부분이 연초맛이 좀 안좋은데, 이제품은 그동안 써본 일회용 전자담배중에서는 연초맛에 가까운 제품입니다. 코안에 남는 은은한 바닐라향 때문에 커피와 가장 잘 맞았으며 향커피보다는 카누 마일드 아메리카노같은 제품과 조합이 좋았습니다.
옥타곤 레드콘입니다. 콜라맛 액상인데 1~2년전에 나왔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제품입니다. 이미 펠릭스팟 피지 콜라, 몽스 쿨라같은 콜라맛 일회용 제품이 나와있어서 그리 특이한 맛도 아니고, 일회용 전자담배 콜라맛 대부분이 콜라맛 재현율이 좋아서 굳이 필터까지 꽂아서 콜라맛을 맛볼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제품은 담배필터를 빼고 피면 콜라맛 재현율이 좋았는데 담배필터를 끼우고 피면 단맛과 전체적인 맛의 강도가 죽어 콜라맛 재현율이 떨어집니다. 쿨링 강도는 멘솔 제품다음으로 쿨링이 강했습니다. 은은한 콜라향에 가까운 향표현에 맛은 콜라 반에 콜라향 탄산수 반을 섞은듯한 약한 단맛. 좀 슴슴한 콜라맛입니다.
커피, 홍차, 녹차등의 음료와의 조합은 잘 안맞고 물이나 탄산수와 같이 베이핑 하면 좋을 제품입니다.

옥타곤 그린콘입니다. 청포도와 알로에의 중간쯤 되는 제품인데 필터를 빼고 피면 알로에와 청포도가 잘 섞인맛, 필터를 기우고 피면 청포도향이 납니다. 단맛의 강도는 옥타곤 일회용 제품중 가장 강하며 단향도 가장 강합니다.
청포도 특유의 신선함과 상큼한 맛과 향은 없고, 알로에 액상에서 나오는 눅진한 단향이 느껴집니다. 첫느낌은 청포도향이 살짝, 뒤로갈수록 알로에향이 나옵니다. 맛의 강도가 약하며 쿨링은 있는지 없는지 약하게 느꼊비니다. 옥타곤 일회용 전자담배 대부분이 쿨링이 약한편입니다.
전체적으로 가벼운맛이며, 음료중에서는 가향홍차쪽과 잘맞습니다. 좀 슴슴한 맛과 향이긴 한데 음료 특유의 맛과 겨루지 않고 두루 잘 섞이는 제품입니다. 간단하게 음료 마시면서 베이핑하기 좋은 일회용 전자담배였습니다.
옥타곤 블루콘입니다. 멘솔제품이긴한데 일반적인 멘솔 제품은 아닙니다. 멘솔 특유의 향과 맛은 약하고 쿨링은 강합니다. 스피아민트계열의 향이 있지만 향의 강도가 약해서 니코틴베이스에 쿨링 에이전트 넣고 멘솔 타격제 약간 넣은 그런맛이 납니다.
단맛 제로의 드라이한 제품이며, 쿨링의 강도에 비해 목넘김은 부드럽습니다. 쿨링이 목 깊은데서 형성되지 않고 입 앞쪽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혀만 좀 얼얼해집니다.
연초든 궐련형이든 한대 피고 마지막에 입안 정리하는 용도로 괜찮아보였습니다. 음료와의 조합은 물 외에는 안맞았습니다. 홍차, 녹차, 커피랑 같이 베이핑하면 맛이 좀 이상해집니다.
옥타곤 퍼플콘입니다. 은은하고 달달한 포도향과 조금 맛이 강한 설탕향이 납니다. 과일 특유의 신선한 향보다는 잼, 과일쥬스에서 나는 달달한 향에 가깝습니다. 향은 적포도향이나 약하고, 맛의 강도는 옥타곤 제품중 가장 강한데 섬세한맛은 없습니다. 두루뭉술한 적포도맛. 쿨링은 약하고 단맛은 강합니다.
쿨링이 좀 강했다면 포도맛 샤베트처럼 가볍게 즐길수 있었을텐데, 쿨링이 약해서 미지근한 물 반컵에 포도쥬스를 섞어 마시는 느낌이었습니다.
향이 약해서 향으로 즐길 제품은 아니기에 향이 강한 음료와의 조합이 괜찮았습니다. 홍차나 커피와 조합도 좋았습니다. 단맛이 좀 있기 때문에 단맛 좋아하는분에게는 호불호가 크지 않을것 같네요.
옥타곤에 사용된 액상들은 섬세한 맛표현이 필요한 액상류가 아니기에 일회용으로도 꽤 괜찮은 맛이 나왔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이 약한편이며, 향의 강도는 중간, 쿨링 강도가 낮습니다.
라이트하게 베이핑 하는분에게 잘 맞을 제품이며, 전자담배 특유의 무는 느낌에 거부감이 있는 연초나 궐련형 사용자를 타겟으로 나온 일회용 제품같습니다.
옥타곤 전자담배의 장점이라면 액상형 전자담배류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특유의 필터감을 느낄수 있다는것. 금연을 해보면 내가 니코틴에 중독되어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담배 특유의 필터느낌도 상당히 중독적이었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초에서 액상형으로 넘어갔을때 적응을 잘못하는 부분 역시 이 필터감인데, 옥타곤 전자담배는 이 필터감을 주는 제품이라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또다른 장점은 흡압 조절이 된다는것. 이 제품을 제외하면 흡압 조절이 되는 일회용 전자담배를 아직 본적이 없습니다. 흡압 역시 베이핑에 중요한 요소이므로 일회용에 흡압조절이 된다는갓은 상당한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옥타곤 전자담배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정보. 제대로 된 정보가 패키지에 없고, 홈페이지는 도매상용이라 소비자가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기본적인 배터리 용량조차도 알 수 없고, 각 스틱별 맛도 제품명으로 봐서는 도저히 짐작할 수 없는 상황이라 대체 제품을 팔 생각이 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표현이 전체적으로 슴슴하다는것은 호불호가 나눠질 요소입니다. 몽스나 버블몬, 버블스틱보다는 맛이 진한편이지만 다른 일회용 전자담배에 비해서는 맛이 약한편이고, 액상형 전자담배와 비교하면 맛이 많이 약할정도로 전체적으로 슴슴한 맛표현에 가깝습니다.
옥타곤 일회용 전자담배는 일회용 전자담배에서 필터 느낌을 원하는 분들이나 궐련형 전자담배의 서브용, 연초의 서브용으로 쓰기 좋은 기기이며 액상형 전자담배의 서브용으로 쓰기에는 맛이 약하기에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특이한 제품을 좋아하거나 기분전환용으로 쓸만한 제품.
댓글 4건
오이냉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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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과 상관없이 적어봅니다.
라이트 유저다 보니 쓰는 기기나 액상이 한정적 입니다. 그래서 항상 여러 기기나 액상이 궁금한데 항상 좋은 리뷰를 통해 대리만족 하고 있습니다. 한번쯤 잘보고 있다고 전하고 싶었습니다 :) |
Matte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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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도 잘 보구 갑니다요 ^^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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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냉국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여러 기기와 액상을 구입해도 결국 쓰는 기기 쓰는 제품 위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매주 뭔가를 사고 있지만 절반 이상은 그게 그거네 싶은 제품들이고, 간혹 아! 이거다 이건 사야해 하는 제품도 있지만 그런 제품은 드물기도 합니다.
무난한 기기보다는 특출나게 이 기기에서만 느껴지는 매력포인트 한두개가 있는 제품이 손이 더 자주가게 되고 오래 사용하게 되네요. 요즘은 그런 매력이 있는 제품 위주로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 리뷰는 네이버와 이베이프 두군데 하는데 생각보다 리뷰보고 제품 구매하신다는분들이 많았습니다. 대충 써보고 리뷰 남기면 다른분들에게 피해를 줄것 같아 가능하면 테스트를 오래하고 있습니다. 쓸만한 제품, 돈값 하는 제품 위주로 리뷰를 쓰고, 좀 특이한 제품 비율도 요즘 늘리고 있습니다 :)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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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eo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가끔 기분전환용이나 연초느낌이 땡길때 써보기 괜찮은 제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