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기 님의 no.62 김장액상 리뷰
본문
액상을 평가할 때 많이 언급되는 부분 중 하나가 ‘얼마나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가?’ 이죠.
이 ‘밸런스’ 라는 것에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래 2가지 기준으로 액상의 밸런스를 평가합니다.
첫째. 제작자가 액상에서 표현하고자 한 맛과 노트가 액상 안에서 얼마나 잘 어우러지며 균형을 이루는가.
둘째. 그로인해 오랜시간 질리지 않고 베이핑이 가능한가.
개인적인 생각일수도 있겠지만 최근 출시되는 액상들이 달고 진하고 자극적인 맛에 중점을 두다보니, 첫 베이핑시엔 맛있다고 느껴지는 액상도 베이핑을 하다보면 금방 질려버리거나 거부감이 찾아오는 경우가 잦았어요.
오히려 처음엔 다소 연하다고 느껴지거나 첫인상이 그리 강하지 않았던 액상들이 나도모르게 계속 찾게되고 손이가는 경우가 많았죠.
(저에겐 캐슬롱이 그런 케이스입니다^^)
서론이 좀 길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고 생각되는 액상을 만나게 되어 간단히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이베이프 레시피 게시판에서 류기님의 레시피를 보게된건 몇주 전이었어요.
크오크를 엄청 좋아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연초 디저트쪽을 즐기기에 흥미가 가고 궁금했던 레시피였는데, 좋은 기회로 지인분께서 김장 후 나눔해주셔서 베이핑 후 간단한 소감과 느낌을 남겨볼게요^^
드바루FL에 입호흡 퓨즈드클랩튼 0.65옴 세팅 후 3.7~3.8V 사이로 베이핑 해보았습니다!
일단 시향시엔 부드러운 바닐라크림과 달큰한 초코렛 향이 느껴졌습니다.
베이핑을 해보면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바닐라가 베이스로 깔리고 미들노트부터 약간의 ry4와 카라멜이 느껴지네요.
베이스노트에 약간의 산미와 함께 달큰한 초콜렛이 어우러지며 마무리되는데 이 산미라고 느낀 부분이 아마도 제작자님께서 말씀하신 허니우드타바코 인거 같아요^^
기성액상들 중에도 바닐라 향료가 강한 액상들은 느끼하면서도 씁쓸한 느낌때문에 몇차례만 베이핑해도 거부감이 빠르게 찾아오곤 하는데, no.62의 경우 밸런스가 정말 잘 잡혀있다고 느껴져서 계속 물고있게 되더라구요.
크오크와 단순히 비교해보자면 크오크 특유의 낙엽 및 연초느낌이 조금 빠지고 디저트쪽으로 조금 더 기울어져 있는 느낌이랄까요?
처음 베이핑시에는 ‘향료 비중이 높은거치고 생각보다 좀 연한데?’ 라고 느껴졌었는데, 제작자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베이핑을 하면 할수록 슬러지가 어느정도 쌓여야 비로소 진가가 발휘되는 액상인거 같습니다. 마치 크오크 구버젼처럼요^^
정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바디감이 조금만 더 강했으면 좋았겠다 싶었어요.
밸런스가 너무도 잘 잡혀있는 액상이기에 묵직함만 조금 더해진다면 저에겐 더할나위없이 완벽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견과류 향이 조금 들어가도 좋을거같기도 하구요ㅎㅎㅎ)
오랜 고민과 시행착오 끝에 멋진 레시피 만들어 선보여주신 류기님과 김장나눔 해주신 지인분께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며,
평소 연초디저트 계열을 즐기시거나 크오크가 인생액상이신 분들께서는 시간 여유되실때 꼭 한번 담궈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남은주말 즐겁게 보내시고 좋은밤 되세요!!
이 ‘밸런스’ 라는 것에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래 2가지 기준으로 액상의 밸런스를 평가합니다.
첫째. 제작자가 액상에서 표현하고자 한 맛과 노트가 액상 안에서 얼마나 잘 어우러지며 균형을 이루는가.
둘째. 그로인해 오랜시간 질리지 않고 베이핑이 가능한가.
개인적인 생각일수도 있겠지만 최근 출시되는 액상들이 달고 진하고 자극적인 맛에 중점을 두다보니, 첫 베이핑시엔 맛있다고 느껴지는 액상도 베이핑을 하다보면 금방 질려버리거나 거부감이 찾아오는 경우가 잦았어요.
오히려 처음엔 다소 연하다고 느껴지거나 첫인상이 그리 강하지 않았던 액상들이 나도모르게 계속 찾게되고 손이가는 경우가 많았죠.
(저에겐 캐슬롱이 그런 케이스입니다^^)
서론이 좀 길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고 생각되는 액상을 만나게 되어 간단히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이베이프 레시피 게시판에서 류기님의 레시피를 보게된건 몇주 전이었어요.
크오크를 엄청 좋아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연초 디저트쪽을 즐기기에 흥미가 가고 궁금했던 레시피였는데, 좋은 기회로 지인분께서 김장 후 나눔해주셔서 베이핑 후 간단한 소감과 느낌을 남겨볼게요^^
드바루FL에 입호흡 퓨즈드클랩튼 0.65옴 세팅 후 3.7~3.8V 사이로 베이핑 해보았습니다!
일단 시향시엔 부드러운 바닐라크림과 달큰한 초코렛 향이 느껴졌습니다.
베이핑을 해보면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바닐라가 베이스로 깔리고 미들노트부터 약간의 ry4와 카라멜이 느껴지네요.
베이스노트에 약간의 산미와 함께 달큰한 초콜렛이 어우러지며 마무리되는데 이 산미라고 느낀 부분이 아마도 제작자님께서 말씀하신 허니우드타바코 인거 같아요^^
기성액상들 중에도 바닐라 향료가 강한 액상들은 느끼하면서도 씁쓸한 느낌때문에 몇차례만 베이핑해도 거부감이 빠르게 찾아오곤 하는데, no.62의 경우 밸런스가 정말 잘 잡혀있다고 느껴져서 계속 물고있게 되더라구요.
크오크와 단순히 비교해보자면 크오크 특유의 낙엽 및 연초느낌이 조금 빠지고 디저트쪽으로 조금 더 기울어져 있는 느낌이랄까요?
처음 베이핑시에는 ‘향료 비중이 높은거치고 생각보다 좀 연한데?’ 라고 느껴졌었는데, 제작자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베이핑을 하면 할수록 슬러지가 어느정도 쌓여야 비로소 진가가 발휘되는 액상인거 같습니다. 마치 크오크 구버젼처럼요^^
정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바디감이 조금만 더 강했으면 좋았겠다 싶었어요.
밸런스가 너무도 잘 잡혀있는 액상이기에 묵직함만 조금 더해진다면 저에겐 더할나위없이 완벽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견과류 향이 조금 들어가도 좋을거같기도 하구요ㅎㅎㅎ)
오랜 고민과 시행착오 끝에 멋진 레시피 만들어 선보여주신 류기님과 김장나눔 해주신 지인분께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며,
평소 연초디저트 계열을 즐기시거나 크오크가 인생액상이신 분들께서는 시간 여유되실때 꼭 한번 담궈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남은주말 즐겁게 보내시고 좋은밤 되세요!!
추천 3
댓글 14건
파인애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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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2주차인데 좋은글이네요.
캐슬롱좋아하시면 캐슬롱크림파이추천드려봅니다. 두세달정도 물고있는데 질리지가 않네요! |
엘레프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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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엇.. 대 연초시대가 열리는건가요..
캐슬롱을 꺼내야겠습니다^^ 꼼꼼리뷰 잘 보고갑니다~ |
Matte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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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김장은 이걸로 도전해 봐야겠네요.
리뷰 잘 봤습니다 :) |
아기상어라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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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풀오 안그래도 캐슬롱 크림파이 칭찬하시는 분들이 많아 눈여겨보고 있었습니다! 조만간 한번 담궈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아기상어라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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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프슨달고 진하고 자극적인 액상에 지칠때쯤에 캐슬롱 한번씩 꺼내먹으면 저는 그렇게 좋을수가 없더라구요^^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기상어라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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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eo첫인상이 강렬하진 않지만 데일리용으로 충분히 매력있는 액상인거 같아요^^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펠리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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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다음 김장은 요 레시피로 해봐야겠어요 :) |
꽃떡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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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화장실에 앉아 쯉쥽하며 잘 읽었습니다.
전문리뷰어시라능.. |
붸핑초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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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뷰만 봐도 정말 어떤 액상인지 궁금하네요.
바닐라 ry4 초코향까지....흠 평가가 좋으시니 ... |
아기상어라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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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크오크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아기상어라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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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떡아고 전문리뷰어는 절대 아닙니다..워낙 리뷰 잘하시는분들이 많아서ㅎㅎㅎ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기상어라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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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붸핑초보자극적이진 않은데 밸런스가 좋아서 계속 물고있게되는 액상인거 같아요^^ |
dmkk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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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라뚠님도 디저트쪽을 좋아하시는걸로 알고 있는데 흠.. 저도 도전해볼만한 액상일것 같다는 느낌이!! |
아기상어라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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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kk최근 기성액상들처럼 막 달고 자극적이진 않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쭉쭉 들어가는 스타일이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