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은 태생이 rda인 점을 고려하고 ni80 26*2/36 퓨즈드 클랩튼 싱글 0.36옴에서

제가 쓰던 기어 rta와 동급 혹은 그 이상 인 것 같습니다.

맛은 불만이 없습니다...만 맛과 low profile 외형 빼고 모든 부분에서 별로입니다.

일단 사이즈는 직경22mm, 드립팁까지 높이가 19mm에 불과해, 미니미 한 구성에 어울립니다.

그런데 리빌드가 지랄맞습니다. ㅡㅡ 어려운게 아니라 까다로운 리빌드.

24mm 뷰티링이 기본구성인데, 이건 단순한 뷰티링이 아니었습니다...(후술)

1. 쇼트조심 

빨간 원의 안쪽 부분, 그러니까 나사를 조인 직후 길이만 맞춰 잘라내면 높은 확률로

쇼트가 됩니다. 자랑스러운 쇼트 흔적 보이나요?

그래서 안쪽 덱 사이즈에 딱 맞춰 자르던지, 아니면 사진처럼 코일 다리를 위로 휘어서 바깥 덱에 안닿게 해야 합니다.

처음에 모르고 그냥 뒀다가 아주 매콤한 탄맛을 배부르게 마셨네요.

2. 리빌드

코일을 끼울 때 양쪽 나사를 모두 제거해야 편하게 끼울 수 있습니다.

그러다 나사를 잃어버릴 수도 있겠죠?

그래서 스페어 나사를 두개 더 줍니다(사장님 서비스 좋으시다).

반만 풀어놔도 코일이 들어가는 대부분의 다른 무화기에 비해 상당히 큰 귀찮음 입니다.

3. 누수

에어홀이 측면에 낮게 수평으로 뚫려 있습니다.

그래서 스퀑킹 생각없이 쭉쭉 누르면 쭉쭉 삐져나옵니다.

액상 저장공간이 좁아서 금방 삐져나옵니다.

저는 살살 두번 정도 해서 에어홀로 살짝 액상이 보이면 바로 빨아먹습니다.

덱 또한 상부가 수평이라, 오버스퀑킹으로 인한 액상이 다시 내려가지 않고 에어홀쪽이나 고무링 쪽으로 샙니다.

많은 양은 아닙니다.

4. 노치가 없습니다.

뭐 예전 rda들이 그랬다고는 하지만, 무화기를 빼는데 좀 불편합니다.

무화기 분리시 100%의 확률로 손에 묻는 액상...

5. 하나뿐인 고무링

먹다보면 액상이 조금씩 밑으로 샙니다. 많은 양은 아닙니다. 그래서 뷰티링을 준겁니다!! (사장님 센스 좋으시다)

뷰티링은 단순히 미관용이 아닌, 액상받이용 필수품 입니다.

6. 전용 드립팁

일반 510, 810 드립팁이 아닌 나사식 드립팁 입니다.

이 위에 510 드립팁을 끼울 수 있긴 합니다만 외형이 좀 바보같아지는...

이 드립팁과 연결되는 금속링을 돌려빼면 탑캡과 510드립팁을 직결 가능한데, 코일과 너무 가까워서

녹지 않을 까 합니다(쫄보라 실험은 안해봤습니다).

그래서 따로 다양한 색상의 pmma 탑캡을 팝니다!!(사장님 수완 좋으시다)

이렇게 단점이 더 많은 rda 이지만, 기대이상의 맛과 미니미 룩 때문에 씁니다.

그런데 다른 rda가 생기면 안쓸겁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