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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T Private Reserve 액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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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벨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9-24 15:26 4,394읽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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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벨만 입니다.


모두들 소중한 분들과 평안하고 행복한 추석 보내시길 기원 드립니다.


집안에 이런 저런 일들이 있어서 이제서야 이 녀석의 리뷰를 작성하게 되네요.

이번에는 Ripe Vapes 의 VCT를 90일 동안 오크 배럴에 숙성시킨 VCT Private Reserve 액상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Reserve 라는 용어는 마케팅 용어에 가깝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기도 했고, VCT 자체가 워낙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이 녀석에 대해서는 기대반 걱정반 이었습니다.


결론을 먼저 얘기드린다면..

- VCT 와는 확연히 다른 녀석입니다.

- 맛이나 향, 완성도의 레벨이 아니라 스테이지가 다르다는 느낌 입니다.

- 저 처럼 까칠하고 예민한 인간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액상 입니다.

- 파이브폰즈의 그랜드마스터 만큼이나 복합적이고 층층이 레이어와 노트가 느껴졌습니다.

- 캐슬롱 vs 캐슬롱 리저브 보다 VCT vs VCT Private Reserve 가 더 큰 놀라움 이었습니다.

- 웬만한 다른 액상 2병 살 수 있는 가격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이었습니다.

  90%까지 올라오는 비용과 노력보다 90%에서 100%로 올라가는 비용과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 라는 것을 경험

  으로 알고 있어서 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제 생각에 동의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가격'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요.


궁금해하실 VCT와의 차이점은.

- 최소 50% 정도는 더 복합적인 향과 노트를 느꼈습니다.

- VCT는 디저트 계열에 가깝다는 느낌이었는데, VCT Reserve는 처음부터 정말 고급스러운 연초향이 버번의 향과 함께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입안을 채워 나갑니다. 그 사이 사이를 VCT 특유의 향과 거기에 더 풍부해진 견과류의 향이

  채워주더군요.

  (VCT에서 베이핑이 아닌 액상 자체의 향에서 미묘하게 경계선을 넘나드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는데, VCT Reserve 에서는 

   완벽하게 자기 자리를 잡고 연륜이 느껴지는.. 그런 연초향 이었습니다.)

- 바닥을 받쳐주고 있는 견과류의 향 또한 너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 향이나 맛이 진한건 사실 입니다.

   그렇지만, 인위적으로 밝기나 콘트라스트를 강조한 사진이라기 보다는, 

   원본 자체가 빛을 제대로 읽어내고 다양한 빛을 담아 촬영된 깊이 있는 명암비를 지닌 힘이 있는 사진이라는 느낌 입니다.

- VCT 보다 20% 정도는 더 부드럽고 풍부하면서 그윽한, 그리고 '완성된' 느낌을 주는 맛과 향 이었습니다.

- 오크 배럴에 90일 동안 숙성 보관 (리저브) 하는 것만으로 이 정도의 차이라고 ?

  뭔가 향료의 조합이나 향료가 다른 부분이 있는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 VCT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지만, 

  이 정도의 녀석을 그냥 프라이빗 리저브라고 명명한건.. 너무 보수적인 네이밍 이라는 생각입니다.

- VCT보다 VCT Private Reserve가 더 좋다.

  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Ripe Vapes의 베스트 상품은 VCT 이고, 이 두 녀석은 출신이 같을 뿐 다른 모습으로 성장한 형제 같은 느낌

  이니까요. 


그런데..

이거 내가 VCT에서 너무 만족을 해서 VCT Private Reserve 까지 콩깍지가 씌인 것은 아닐까 ?

하는 걱정이 슬금슬금 올라 오더군요.

구글링을 해보니, ㅎㅎㅎㅎ 거진 5.0 만점에 가까운 평가더군요. ^^

거기다가 미국 현지에서는 VCT Private Reserve 만 할인 행사를 하는 곳이 드물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가격적인 부담까지 줄어들었으니 더욱 더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녀석은 제게는 이런 녀석 이었습니다.

- VCT의 형제라는 것을 떠 올리게 되는 기분좋게 만드는 밸런스가 잘 잡힌 바닐라 커스터드 인데, 좀더 스모키하고 견과류의 

  맛이 더 강하게 느껴 집니다.

- VCT에서 처럼 나노머신 같은 얇고 촘촘하게 혀를 감싸오는, 얇은 막으로 혀가 도포가 되는 느낌은 더 빨리 느껴집니다.

- 연초의 향은 VCT보다 좀더 빨리 찾아오는데, VCT에서 들숨의 마지막에 느껴졌었던 견과류의 향이 초반부터 버번, 스모키, 

  Earthy 같은 오크배럴 특유의 향과 함께 서로의 색을 자랑하지만 충분히 잘 어울리면서 만족감을 줍니다.

- 좀더 풍부해진 연초의 향이지만, 고급스러움은 더 강조가 되서 비리거나 역겨운 느낌은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오크배럴에서 충분히 숙성된 술을 한 잔 마시고, 입안에서 그 여운이 사라지기 전에.

  내가 제일 사랑하고 아끼는 시가를 한 모금 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담배' 보다는 '시가', 최소한.. 

  습도와 온도까지 최적으로 관리된 고급스러운 담배잎, 그리고 소리마저 아름다운 담배종이, 화학물질 없는 자연에서 만들어진 

  필터. 거기다가 이 녀석들을 가지고 스스로가 놀랄 정도로 멋지게 말아서 만든 롤링타바코.의 느낌 입니다.

  화학물질로 범벅이 된 담배는.. 아니었습니다.

- 오크배롤의 숙성된 향과 견과류의 향은 베이핑이 거듭될수록 조금씩 레이어가 쌓이면서 맛과 향이 더 풍부해지고 분명해 지는

  느낌 이었습니다.   

- 날숨에서 이 멋진 각각의 요소들이 내 입을 통해서 밖으로 나가면서 바람과 함께 내 얼굴과 몸을 감싸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게

  해 주더군요.

- 날숨에서는 만족스럽게 관람했었던 영화의 트레일러를 다시 한번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 들숨보다는 날숨에서 VCT의 기운이 미세하게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 들숨이나 날숨의 양이나 강도, 그리고 무화기 에어홀의 개방도에 따라 맛과 향의 선명함이나 풍부함이 조금씩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복합적인 맛과 향을 가진 액상들이 이런 특성이 강하게 느껴지는 듯 하네요.


다음 번에는..

Ripe Vapes의 Monkey Snack이나 Key Lime Cookie 같은 녀석도 구해봐야 겠습니다.

이 정도로 멋진 액상을 만드는 회사라면 다른 녀석들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VCT Private Reserve.

제게는 Grand Master와 함께 TOP 3 로 꼽을 수 있는 녀석이었습니다.




 

추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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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도벨만님의 댓글

도벨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세타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특정 향만을 강조하는 녀석이 아니라서, 입호흡용으로 사용하시면서 세밀한 부분까지 여유있게
즐겨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별헤는밤님의 댓글

별헤는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액상을 맛보지 않았어도 그 풍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멋진 리뷰입니다. 그랜드마스터가 최애 액상 인데  주문해야겠네요

도벨만님의 댓글

도벨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별헤는밤가격에 관한 부분만 제외한다면, 뭐라 딴지를 걸기 힘들 정도로 만족스러운 녀석 이었습니다.
세타님의 얘기처럼, 오히려 긴 침니를 가진 입호흡용 무화기에서 더 만족도가 높지 않을까.. 하느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랜드마스터 같은 복합적인 향을 즐기신다면, 이 녀석도 만족하실 듯 합니다.

Jazzblue님의 댓글

Jazzblu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와우 필력 쩌시네요.
저는 시가와 파이프도 같이 하고 있는데
마치 시가의 이분의 리뷰를 보는듯합니다.
http://www.catadordiary.com/entry/Cigar-Review-List?category=186753
이분 리뷰의 특징이 마치 내가 현재 땡기고 있는듯한 필력으로 리뷰를해서 지르는데 많은 참조를 하는 편인데요
그마 캐슬롱이 제 인생 쥬스인데 꼭 트라이해보겠습니다

도벨만님의 댓글

도벨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Jazzblue오오~
링크로 알려주신 분.
뭔가 엔지니어의 기운이 느껴지는 분석적인 글과 함께 (사물과 경험에 대해 분석하면서 접근하는 건.. 거진 직업병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지금은 기술쪽이랑은 좀 떨어져 있지만, 공돌이 특유의 곤조는 버리기가 힘들더군요 ㅎㅎ) 간접적인 경험이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자신의 경험으로 치환시킬 수 있을 정도의 표현이 참 좋았습니다. ^^
더구나. 코이바 란셀로스..
저도 무척이나 좋아하는 녀석인데, 저랑 비슷한 경험을 글로 만나게 되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
복합적인 향이나 맛을 즐기신다면, VCT Private Reserve  도 충분히 즐거운 경험이 되실 듯 하네요.

도벨만님의 댓글

도벨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Bulldozerrr88무척이나 마음에 들어했던 것이 티가 많이 났었나 보네요 ^^
액상은 워낙 개인차가 크지만, 이 정도 녀석이라면 한 번 쯤은
시도해 보셔도 좋으실겁니다.

아코짱님의 댓글

아코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타 커뮤니티에서 vct=깻잎맛 이라 해서 망설여지는 제품이였는데 도벨만님의 리뷰글을보고 다시 장바구니에 쏙 담아놨습니다 ^^

컬러링북님의 댓글

컬러링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vct 오리지널을 못겪어봤는데 이녀석이 너무 궁금해져서 도전해보려는데 역시 그래도 오리지널부터인가... 하고 고민되네요 ㅋㅋㅋㅋ

DAYLILY님의 댓글

DAYLILY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vct와 vct 프라이빗리저브 둘다 주문했습니다.영상도 아닌 글리뷰만으로 액상을 주문하게 만드시는 도벨만님은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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