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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olution 메쉬 무화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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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air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144.47) 작성일 님이 2016년 04월 20일 18시 40분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2,794 읽음

본문

 

실로 오랜만에 리뷰로 인사드립니다.

다달이 신제품이 쏟아지는 탱크, 드리퍼류와 다르게 제네시스 타입 메쉬 무화기(이하 제니)는

모더 개인이 소량만 제작하여 판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제품이 잘 안 나오는 듯 합니다.

이번 리뷰는 레볼루션 뜯어보기입니다.

그럼.. 즐겨주시길.

 

 

 

rev1.jpg

 

▲ 세척 후 오링과 PEEK 재질의 인슐레이터만 가결합 해봤습니다.

부품이 매우 적고 내부 부품은 둥근머리 십자나사, 육각 너트(!)로 이루어져 있어 개인적으론 매우 기계적인 느낌이 듭니다.

인슐레이터와 물방울 모양의 너트를 제외하면.. 스페어 파트는 따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우측 상단부 메쉬는 200방, 가로 22mm / 세로 24mm로 재단 후 미리 잘.. 꾸워놓았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메쉬의 귀퉁이를 자른건 일반 싱글 메쉬 셋팅보다 액상 유입을 좀 더 높이기 위해서 입니다.

 

 

 

rev03.jpg

 

▲ 탑캡은 꽤 넉넉한 공간의 마이크로 챔버 형식이고, 1.2mm 정도 크기의 에어홀이 2개 뚫려있습니다.

흡입압은 쇼티, 샛번, 나후얼론 등의 기기에 비하면 굉장한 허당으로 느껴집니다.

 

 

 

rev2.jpg

 

▲ 리빌드 베이스덱과 하부 탱크 파트인데, 오링 압착식 & 큰 육각 너트로 고정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꽤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 부분인데, 이 부분은 추후 서술할 레볼루션의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 구조라 생각합니다.

윅홀은 2.7mm 정도로 보이고 쥬스홀은 2mm 입니다.

액상 적재 용량은 제니로서는 노멀한, 2ml 정도 입니다.

 

 

 

rev3.jpg

 

▲ 위에서 말씀드린, 오링 압착 후 큰 육각너트로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의 장점으로는 메쉬 홀의 방향을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메쉬 방향으로 기울여 먹어야하는 제니의 특성상, 큰 장점이라 생각되는 방식입니다.

단점으로는 하부 탱크만 따로 분리, 세척하기가 용이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rev4.jpg

 

▲ 내부 부품들을 가조립 후..

베이스 파트 둥근 머리 십자 나사는 역시 마이너스, 물방울 모양 너트는 역시 플러스 칸탈 고정부입니다.

 

 

 

rev5.jpg

 

rev6.jpg

 

▲ 핫스팟을 잡아가며.. 얼렁뚱땅 빌드 중 입니다.

이전에 말씀드렸듯 200방 싱글 메쉬, 2.5mm 가이드 봉, 28awg 칸탈, 3/4 wrap 셋팅입니다.

옴수는 0.6옴 후반대를 타겟팅했는데, 정확히 0.67옴이 나오네요.

 

 

 

rev7.jpg

 

▲ 핫스팟 없이 웰메이드가 된 것 같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제니 사용자분들의 가장 흔한 빌드 실패의 유형 중 하나는...

빌드 후 코일의 윗부분만 새까맣게 타버리고 코일의 아랫부분은 하얗게 떠버리는 현상입니다.

이것은.. 간단하게 말해서 빌드 덱과 메쉬에 미묘한 전류가 흘러 핫스팟을 제대로 못 잡았기 때문입니다.

제니 빌드에 있어서 가장 유의해야되는 점 중 하나입니다.

윅 홀에 인슐레이터가 있는 기기들(쇼티, 르 제피르 등..)은 그래서 빌드가 매우 쉬운 축에 속합니다.

 

 

 

rev8.jpg

 

rev9.jpg

 

▲ 아까 말씀드린 바, 베이스 파트와 빌드덱을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고정하여 조립해봤습니다.

 

 

PS. 사견입니다만.. 레볼루션으로 0.6~1.2옴의 셋팅을 해본 결과, 0.6옴~0.7옴의 셋팅이 가장 적당한 것 같습니다..

에어홀과 챔버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옴수를 의도적으로 조금 더 낮춰 히트 플럭스를 높이고

액상을 좀 더 뜨겁게 기화시켜 맛을 진하게 만드는 셋팅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제니를 쓰시는 분들은 셋팅값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더해서 또 순전히 제 사견입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레볼루션은 나후얼론과 정 반대 성향에 가까운 기기인 것 같습니다.

레볼루션을 사용하는 몇몇분들의 평가와 같이, 탑 - 베이스 - 미들 노트를 가진 액상은 베이스 노트가 상당히 강조되는 느낌입니다.

나후얼론, 샛번은 탑노트가 강조되는 느낌이 맞는 것 같구요.

쉽게 말씀드리자면 많이들 드시는 그랜드 마스터를 제가 생각하는 최적의 셋팅으로 실험해봤을 때,

나후얼론이 땅콩&카라멜이 깨끗하고 매우 강조된 느낌 + 바나나가 살짝 치고 올라오는 느낌이라면..

레볼루션은 되려 바나나가 강조되고 땅콩&카라멜이 어우러진 느낌입니다.

6가지의 액상을 실험해보면서 확신할 수 있는 건, 두 기기에 같은 액상을 넣고 사용했을 때

비슷한 느낌의 다른 액상처럼 맛 차이가 상당히 크다는 겁니다.

기기의 우위를 논하긴 힘듭니다만 레볼루션은 상당히 맛좋고 편한.. 충분히 하이엔드에 속하는 기기임에 분명한 듯 합니다. 

 

 

길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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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4

꼼탱이님의 댓글

꼼탱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141.56)
회원아이콘 점점 장롱속에 들어있던 맛있는 기기들이 밖으로 나오네요
역시 항아리 드립팁으로 먹어야 제맛이 납니다..ㅎㅎ
리뷰 잘 봤습니다

Afair님의 댓글

Afair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13.19)
회원아이콘 @잉모탈어느 부분을 보고 그렇게 느끼셨는지 궁금하네요^^
레볼루션은 디자인이 나후얼론, 쇼티, 샛번의 각 부분을 막 갖다붙인 것 같아 보여서요;;

잉모탈님의 댓글

잉모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5.115)
회원아이콘 @Afair디자인이라기보다는
센터포스트에 하부 저장, 육각 너트를 보고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ㅎㅎ
오리젠이나 나후얼론, 쇼티는 본적이 없고..
샛번은 트라우마 이후로 아예 잊고 살다보니 비슷한 느낌의 수직빌드 무화기는 르마와 르제피르만 생각납니다^^

Afair님의 댓글

Afair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13.19)
회원아이콘 @잉모탈크.. 명쾌한 설명 감사합니다.

음 어떻게하면 잉모탈님이 샛번의 트라우마를 벗어날까요? 참 맛좋은 기기인데..
메쉬 쓰시는 분들은.. 솔직히 잊을만 할 때 쯤 한 번씩 탄맛 보실거에요;;
뭐랄까 저도 메쉬 빌드 후엔 이번에도 웰 메이드를 했다고 혼자 뿌듯해하곤 하는데..
가끔 메쉬 탄맛 보고나면 잠깐 정신이 나가요...;;
어쨌거나 잉모탈님의 메쉬 무화기 리뷰는 언제 쯤 볼 수 있을 지 기대됩니다!!

잉모탈님의 댓글

잉모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5.115)
회원아이콘

@Afair조만간..르마지스떼에 도전해보려고 하는 중입니다...흐허허
제가 라온 놀러가는날이 트라우마를 탈출할지..계속될지가 결정되는 날일듯 합니다 ㅋㅋㅋ

Afair님의 댓글

Afair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13.19)
회원아이콘 @기모찌좋은 뽐이네요;; 맛표현이 다른 기기와 달리 또 새롭긴 합니다만
쇼티같이 누구나 좋아할만한 기기는 아닌 것 같아서 추천 드리기 힘든 기기인 것 같습니다^^

드립퍼님의 댓글

드립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1.106)
회원아이콘 필력도 좋으시고 리뷰 잘 쓰시네요. 모드기 접점부(똥꼬) 스샷도 있었으면... 그리고 육각나사가 인상적이네요.
공감 : "빌드 덱과 메쉬에 미묘한 전류가 흘러 핫스팟을 제대로 못 잡았기 때문..." 또는 매쉬를 잘못 구워서...;;

Afair님의 댓글

Afair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13.19)
회원아이콘 @드립퍼모드기 접점부가 제로 미니를 말씀하신 게 아니라 레볼루션의 510 어댑터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510 어댑터와 하부 탱크 파트가 일체형으로 샛번의 하단부와 똑같이 생겼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화랑님의 댓글

화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215.65)
회원아이콘 리뷰에서 뽐이 죽었습니다~~
쇼티의 흡입압을 원했는데 허당이라니요...
쇼티한대 더 영입을 해서 3대 가지고 있어야 겠어요~
하부 와 센터핀에서 나후의 모습이 보이고 탑캡 외형에서 쇼티의 모습이 보이네요
샛번은 만져보질 않아서 모르겠어요

Afair님의 댓글

Afair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13.19)
회원아이콘 @화랑글쎄요.. 흡입압은 적응 문제라..
쇼티가 좋은 무화기인건 쇼티를 쓰는 저도 알겠습니다만 같은 기기만 계속 들이는건 너무 다양성이 떨어지지 않나요?
레볼루션은 쇼티와 또 다른 맛이 있거든요..
뭐 어쨌거나 베이핑이란 취미가 정답없는 취향 찾기이니까요^^

화랑님의 댓글

화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5.133)
회원아이콘 @Afair흡입압에서 너무 무너졌어요...
흡입압이 빡빡 했으면 훅 질렀을텐데...
물방울 너트는 디자인적으로 좋았어요
아 그리고 메쉬방향은가변에 채결후 너트를 조여서 방향 조절이였군요~
빌드 완성하고 방향 조절인줄 알았는데 난독증이 있나봐요 ㅜ.ㅜ
기기는 나후 크레센트 인악스 mk2r 인악스 나노 쇼티2대인데 쇼티가 전 더 끌려서요
리뷰 감사합니다
전 리뷰 쓰라고 하면 사진실력 곰 실력 글재주도 영아니여서 리뷰 쓰시는분들 존경합니다

Afair님의 댓글

Afair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13.19)
회원아이콘 @화랑원체 제니 쓰시는 분들이 빡빡한 흡입압을 좋아하시니까요. 나오는 기기도 죄다 에어홀이 1mm, 1.2mm 이런식이라..
저도 처음엔 레볼루션이 에어홀도 크고 챔버도 커서 맛이 맹탕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진득하고 좋아요;;

여담인데요, 포럼 장터에서 쇼티 들일 때 판매자분이랑 직거래하면서 레볼루션을 실제로 처음 보게 됐는데, 쇼티는 파시면서 왜 레볼루션은 안 파시냐 물었더니 '못 느꼈던 맛이 느껴진다' 라고 하시더군요. 뭐 저도 최근에서야 이해하는 말입니다^^

크레센트가 상당히 궁금한데 몇가지 특징만이라도 잡아서 리뷰 함 써주세요 궁금합니다!!

쪽빛내음님의 댓글

쪽빛내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57.69)
회원아이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듯한..
깔끔한 리뷰..
잘 보았습니다.
허나, 드립팁만이..
제 시선을 사로잡은 드립팁만이.. ;;;

Afair님의 댓글

Afair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13.19)
회원아이콘 @쪽빛내음감사합니다.
레볼루션은 정보도 너무 적고 리뷰도 유튜브 동영상 리뷰만 두어개 있는 게 전부인 듯 해서..  짧게 특징만 짚어봤습니다.
드립팁은 영롱하고 귀여운!! 레진으로 제가 직접 깎아 만든 드립팁입니다!!!

아야지아야님의 댓글

아야지아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234.130)
회원아이콘 국내첫 레볼 리뷰군요ㅎ 필력은 역시나입니다!
상당히 구하고싶엇고 아직가지고싶지만 제스타일과는 거리가 잇어보여 패스입니다ㅠ
가까운곳이시라면 만나뵙고싶을뿐이군요..ㅎ

개얼굴님의 댓글

개얼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55.217)
회원아이콘 질문하나만요!!
메쉬무화기는 대부분 하부탱크형이고..  빌드방식이 거의비슷한거같은데..
뚜껑에서 맛차이가 나는건가요??

Afair님의 댓글

Afair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33)
회원아이콘 @개얼굴역시 맛 차이가 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개얼굴님이 말씀하신 탑캡이 맞구요, 리듀스 챔버만큼 또 중요한건 에어 플로우입니다. 예를들어.. 펄스젠이라는 기기는 쇼티와 탑캡 내부가 거의 똑같이 생겼지만 펄스젠의 에어 플로우가 엉망이라 절대 맛이 훌륭한 기기는 아닙니다. 또 로켓R 같은 경우도 빌드 덱의 나사들이 공기 흐름을 방해해서 맛이 확 떨어지죠..
쉽게 말씀드리자면 탑캡의 챔버 모양과 흡입시 탑캡 내부에 압력과 공기 순환이 또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 외 에어홀의 크기도 맛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탑캡 내부만 좁다고 맛이 좋은건 꼭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