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몇가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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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는 겉절이로 후기를 썼는데 이제 좀 더 맛이 든 관계로 몇자 적어볼게요.ㅎㅎ
사용환경 - 카라플 v2, 카이푼 v4 1.2옴, 18W,
1. 그랜드 마스터2
- 숙성 3주. 맛이 밍밍해졌습니다 ㅜㅜ 그동안 이것을 주력으로 피워서 그런지 가습이 왔나봅니다.
맛이 없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아! 이거다라는 느낌도 없습니다.
처음은 바나나향으로 시작하여 끝은 고소한 땅콩향으로 끝납니다. 땅콩향 때문인지 좀 텁텁한 느낌이 있습니다. 살짝 느끼한 편이고 주력으로 삼기에는 모자란 맛입니다.
2. 캐슬롱1
- 숙성 1주, 아주 맛납니다. 하지만 계속 피우면 입안에 텁텁한 느낌이 남습니다.
처음은 위스키의 향이 살짝 나면서 끝은 코코넛의 고소함으로 끝납니다. 거기에 전체적으로 뭔가 부드러운 술향이 감돕니다.
향이 좀 더 진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충분히 맛있습니다. 좀 더 숙성하면서 향이 강해지길 바라봅니다.
3. tpa ry4 16%
- 숙성 1주, 은근 땡기는 맛입니다.
겉절이일때 처음에 나는 뭔가 매쾌한 향이 거슬려서 싫어 했으면서도 끝에나는 갈색설탕 태우는 향이 좋아서 자주 피웠습니다.
숙성이 될수록 처음에 나는 매쾌한향이 점점 사라지네요. 지금도 살짝 나지만 1주만 더 지나면 안날 듯 합니다.
4. 산수유
- 숙성 1주, 적당히 맛있습니다.
하지만 향이 약합니다. 이 맛 그대로 좀 더 진해지면 정말 대박 아이템인데 아쉽습니다. 비율을 달리 해가면서 요리조리 만들어 봤지만 원본의 비율이 가장 맛있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주력 후보에 올릴만한 맛입니다. 그냥 별 생각이나 감흥없이 계속 피워대기 좋습니다.
5. 헤이즐넛 커피
- 숙성 1주, 어떻게 이런 맛을 찾아냈나 싶습니다.
구수~ 합니다. 하루는 하루종일 이것만 물고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슬러지가 대박입니다 ㅜㅜ 카라플 나노로 한카토만 비워도 탄맛이 슬슬 올라옵니다. 리빌드가 귀찮아서 잘 안피우게 됐습니다.
6. 스네이크오일
- 숙성 1주, 숙성전에는 절대로 피워선 안됩니다!
숙성이 필수라고 어디서 본거 같은데... 선구자의 말을 무시한 제가 어리석었습니다.ㅜㅜ
겨우 몇 모금 빨았을 뿐인데 하루종일 에프킬라 냄새가 저를 따라 다녔습니다. 에프킬라중에 방향제의 역할도 하는 향기좋은 에프킬라향이 납니다.
톡 쏘는 배향이 좀더 진정되기 전에는 봉인 시켜야겠습니다.
7. 국도 66
- 숙성 10일, 대박!
드디어 주력을 찾았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향기를 음미하기 위해 연기를 코로 천천히 내뿜습니다.
시작은 ry4의 매쾌한 맛과 비슷하면서 한약 맛이 좀 나지만 아주 부드러워서 거부감이 없습니다. 연기를 뱉을때는 은은한 꽃의 향기가 달달하게 느껴집니다.
8. 블루드래곤
- 숙성 10일, 언뜻 초등학교 1학년때 먹던 불량식품의 맛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맛은 좋습니다.
맨솔은 자주 안피워서 주력으로 삼기에는 힘들지만 맛의 완성도로만 따지자면 지금까지 맛본것중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맛있습니다.
지금까지 피웠던 맨솔류와는 사뭇 다른 청량감이 아주 좋습니다. 분명 어렸을적에 이런 맛을 느껴본 적도 있는거 같은데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9. 부스티드
- 숙성 1달, 보통입니다.
맛을 보면 분명 매니아층이 있을만한 맛입니다. 딸기요거트를 따듯한 우유에 타서 먹는 맛이랄까... 아주아주 부드러운 딸기요거트의 맛 입니다.
맛은 상당히 좋지만 좀 많이 느끼한 편입니다. 끝에 몰아서 느껴지는 느끼함 때문에 거부감이 좀 있습니다.
주력으로 주구장장 피우기에는 국도와 산수유가저에게는 딱 맞는 맛인 것 같네요.
댓글 7건
애플바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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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ㅎㅎ |
홀로가는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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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헤이즐넛 커피
레시피대로 하는데 왜 그렇게 슬러지가 많이 생기나요 Coffee (TPA) Hazelnut (TPA) 다른첨가물이 없는데요...향료 때문인가요 |
찡찡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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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가는길일단 커피향료 색이 먹물처럼 까메요.
커피향료가 슬러지의 원인인듯합니다. 은은하면서 구수한 향이 정말 좋은데 한 카토만에 리빌드를 하는게 귀찮습니다. 하프리빌드도 안돼요 ㅜㅜ 무조건 한 카토 후에는 리빌드 해야돼요. |
깐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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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김장은 캐슬롱으로 잠정 결정입니다.
여담으로 전 블두드래곤이 아직까진 입에 안 맞네요..ㅠㅠ 일주일 숙성후 오늘 먹어봤는데..두모금정도 빨고 카토 세척했습니다..ㅎㅎ |
찡찡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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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도개인적으로 블루베리의 향을 매우 좋아해서 그런가 봅니다. 처음 전담을 피울때 무조건 블루베리가 들어간 향만 주구장창 피웠었습니다. |
까칠한MJ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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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력이 대단하시네여~ 맛을 글로 표현하는거 정말 어렵던뎅.. |
홀로가는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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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MJ그쵸.. 까칠한MJ님 맛을 글로 표현하기가 정말 힘드는데.고로 국어는 너무 어려워
예감이 좋아서 일부러 400ml 김장 했습니다 3일차 아직은 보름후를 기대하며 숙성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