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 TESTLAB9 - RITUAL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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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쯤 베이포리움에서 구입하였던 액상들입니다. 여기에 스페이스잼의 아스트로까지 주문했었는데 나중에 스페이스잼은 특집으로 과일향 전부 다 후기를 써볼 생각이라 일단 이 3가지의 액상만 후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씩 올려볼 계획이고 계속 같은 사진을 쓰도록ㅠㅠ 하겠습니다.
① TESTLAB9- RITUAL
상당히 독특한 액상입니다. 향의 배합 등에서 기존의 액상 계통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맛있게 쓰고 나중에 혹시 생각날까 딱 한번 채워서 먹을 4ml 정도만을 남겨두었습니다.
베이포리움 사장님께 궁금해서 전화드려보았더니, TESTLAB9 액상의 전체적인 특징인 것 같은데, 향이 훅 들어왔다가 훅 사라집니다. 나쁘게 말하면 여운이 없다고 할 수도 있겠는데, 이 경우는 딱 베이퍼파이의 액상의 경우입니다. 그냥 향과 맛이 나고, 그 뒤에 어떤 느낌이 없습니다. RITUAL의 경우에는 그와는 좀 달랐습니다. 향과 맛이 뿜는 일정 시간 동안은 유지가 됩니다. 근데 연무가 거의 끝나는 시점 즈음, 향과 맛이 갑자기 삭-하고 사라집니다. 매우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죠. 정말 신기한 느낌이었습니다. 가정부장관님께서도 요건 맛을 떠나서 느낌이 참 신기하다고, 신박하다고 하셨습니다.
베이포리움의 설명에는 그린티 + 바바리안 크림 + 복숭아 라고 되어 있는데, 제가 쓰면서 느낀 향은 "이거 사우나 수면실 향인데?"
거친 상남자의 그것! 스킨냄새와 줄줄 흐르는 인간육수냄새가 섞인 그것!
이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느낌이 아니라, 인천 공항 등의 다소 고급스러운 스파 수면실을 가보면 은은하게 독특한 향이 나는 곳들이 좀 있습니다. 깔끔하면서 은은하게 단 향이 나는.. 그린티 특유의 향 때문인지 약간의 오이향 같은 느낌도 있고, 복숭아 향과 바바리안 크림의 첨가로 달콤한데 바닐라 스럽지는 않고 아주 은은하게 나는 듯한 느낌의 향이 있고, 맛은 이에 딱 부합합니다.
저는 그린티가 주는 특유의 젖은 풀잎향(비리거나 안좋은 느낌으로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좋은 느낌)에 약간의 단맛과 향긋한 복숭아 향이 섞여서 지금까지 경험해본 액상 중 가장 독특한 경험을 했습니다. 호불호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밍숭밍숭하다던가.. 혹은 진한 여운이 없다던가..
립톤 그린티와 아이스티를 잘 블렌딩 해서 스파 수면실에서 마시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단맛이 그리 많지 않으므로, 또 향과 맛이 연무 끝에 사라지는 느낌이 있으므로 단맛과 여운을 사랑하시는분들은 고려를 좀 해보셔야 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별 다섯개로 평가하면 4개와 1/4 정도는 줄 수 있을만한 액상이었습니다. 다만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고, 느끼한 향을 싫어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볼만한 액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액상 사용 환경은 개집표 카라플 벨캡 버전 28게이지 2.5mm 싱글 1.14옴에 셀루코튼으로 베이핑했었습니다.
SLOW MO와 THE DRIFTER는 시트러스 + 비날라라는 공통점이 있는 액상이므로 하나씩 올리려다가 비교하여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6건
jonah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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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 사진 밑으로는 집중이 안되고 인간 육수냄새만 연상됩니다. ㅋㅋ |
forvap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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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ahㅠㅠ 역시 아직 내공이 부족하여 의도에 맞는 사진을 고르질 못하네요.. 어제 일도 있고 해서 웃음을 주고자 골라봤는데 읽으신분들이 모두 jonah님처럼 생각하셨을거라 생각하니 참 죄송합니다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jonah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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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vape앗, 저도 농으로 한 말이니 신경쓰실 필요없습니다. ㅎ |
forvap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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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ahjonah님께서 제가 너무 의기소침할까 배려해주시는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더 정확한 후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켄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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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형아들의 냄새와 비슷한거 같네요 |
홀로가는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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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표현이 잘되어서....저도 구입 참고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