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퍼파이 과일계열 액상 6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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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에 있는 글을 보고 구입해본 액상들입니다.
좌측부터 순서대로 오렌지 크러쉬, 카니발 코튼 캔디, 피치 킨, 스트로베리셔스, 애플티니, 체리 크러쉬 입니다. 일단 제가 구입했던 액상의 특징은 PG 7 : VG 3 비율로 무화량이 적은 편이고 점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액상 공급이 잘 되는 무화기의 경우 공흡입 잘못하면 줄줄 샐 수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각각의 맛은
오렌지 크러쉬 : 그냥 오렌지 맛입니다. 뭐 별로 더 말할게 없는, 인공적인 오렌지 향은 아니고 그냥 완전 오렌지 맛과 향입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액상 중 하나입니다.
카니발 코튼 캔디 : 매우 미미한 단맛과 약간 샴푸나 세재 향같은 향이 있고 끝 맛에 솜사탕 특유의 설탕 눌어붙은 듯한 맛? 같은
맛이 남습니다.
피치킨 : 복숭아향인데, 액상 자체의 냄새만 맡아보면 화장품 냄새 같은 게 있습니다. 근데 또 기화시키면 그런 향이 거의 없고,
그냥 복숭아를 그대로 들이쉬고 내쉬는 느낌이 있습니다.
스토로베리셔스 : 카니발 코튼 캔디에서 느껴졌던 향이 여기서는 배가되면서, 좀 더 강한 딸기 향이 납니다. 다만 딸기사탕의 향은
아니고 지금껏 경험해본 적이 없는 향인데, 딸기향이라는 설명을 보고 써서 그런지 딸기향은 맞다고 느끼는데
또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나름 향긋하면서 맛은 상당히 좋습니다.
애플티니 : 애플 + 마티니 인데, 마티니향은 약간 미미하고 쏘는 듯한 향으로만 기능하고, 청사과향이 전체적인 향을 지배합니다.
오렌지 크러쉬와는 다른 상큼함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액상 중 하나입니다.
체리 크러쉬 : 이게 스트로베리셔스랑 비슷합니다. 체리 향인 것 같은데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액상의 맛에 대해서 간략이 요약한 점은 베이퍼파이 액상이 전체적으로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의 개별 설명에 지금부터 말씀 드릴 공통적 특성을 적용시켜보면 될 것이라 생각하여 이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구입한 베이퍼파이 액상의 공통점은
① 전반적으로 향은 충분한데 맛은 부족한 편이었고, 즉 향이 100%라면 맛은 70% 정도..
② 단맛이 별로 없습니다. 코튼 캔디든, 피치킨이든 뭐든 간에 에틸말톨이나 스위트너 등 당도 첨가제가 거의 없는 듯 합니다.
③ 요즘 외국에서도 그렇고 국내에서도 유행중인 크리미한 바닐라 + 과일향 의 조합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국내 기성 액상처럼
딱 표기된 액상의 이름과 거의 일치하는 향과 맛입니다. 깔끔하다는 점에서는 장점이고, 여운이 거의 없다는 점은 단점입니다.
④ 무화량이 적습니다. 듀얼로도 해보고 쿼드로도 해보고 0.3옴으로도 해보고 와트도 많이 높여보기도 했는데 그냥 액상 자체가
무화량이 적은 것으로 보입니다.
⑤ 전반적으로 제가 과일계열만 구입해서 그런지 약간 상큼한 느낌을 잘 살리려 했다는 인상입니다.
결론을 내보자면, 매우 저렴한 가격에 경험해보기 괜찮은 액상이었습니다. 다만 복합향을 선호하시는 분들께서는 딱히 선호하기 어려운 향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약간 부족하다 싶으시면 쿨라다나 멘솔을 조금 섞어보셔도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깔끔하고 설명과 부합하는 향과 맛이라는 점, 다만 향에 비해 맛이 약한 게 아쉬운 점으로 꼽히는 베이퍼파이 액상 후기였습니다.
*테스트는 전부 1.1-1.2 옴으로 세팅한 카라플 v2 듀얼 에어홀(개집표)에 하였고, 코일 세팅은 베이프와이어 28게이지 2.5mm 싱글로 세팅하고 섬유소재는 코튼 베이컨으로 빌드했습니다.
추천대상 : 설명대로의 깔끔한 맛을 선호하시는 분, 과일 계열 좋아하시면서 바닐라향 싫어하시는 분, 무화량 상관 안하시는 분,
자작은 못하시고 저렴한 가격으로 30ml 액상 구하시는 분, 마더스밀크나 그랜드마스터 같은 복합향을 맡으시면
토하실 것 같은 분들
비추천대상 : 클라우드 체이서, 바닐라향 매니아, 복합향 선호하시는 분들, 마밀 그마에 환장하시는 분들.
댓글 2건
듀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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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맛나겠어요. 정성어린 후기 잘 보고 갑니다~ |
forvap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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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이오렌지와 애플티니가 제일 좋았는데 향은 꽤 진한 편인데 맛이 향에 비해 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오렌지 크러쉬와 애플티니는 재구매의사가 있는데, 다른 것들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왠지 가정부장관님 계시는 집에서 쓰기엔 좋은 액상 같아요. 무화량도 적고 향이 매우 좋은 편이라 눈치 안봐도 될 것 같고..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