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한 리모2를 어제 받았습니다. 우선 kotetz님께 수고하셨단 말씀 다시 전합니다.

간만에 주말에 쉬는 김에 약속드렸던 아틀 풀 활용법과 실플 하이브리드 리뷰를 하기전에 우선 리모2 사용기를 간단히 올립니다.

*테스트환경

SX MINI, 들어있는 코일(0.5옴 싱글 마이크로코일), 오가닉코튼, 물따로, 국도66, 아로마555, 블루부두

최근 사용한 무화기중 가장 맘에 드는 녀석입니다. 실버플레이가 최강 허당흡입압으로 참 맘에 들지만 불편한 것도 참 많은 녀석인데요.

리모2 이녀석은 단점이 별로 안느껴질 정도로 정말 맘에 듭니다. (흡입압 제외)

사이즈는 위 사진 보시듯이 섭탱과 가장 비슷합니다.

디자인은 제가 좋아하는 남성적 중후함과 단단함이 느껴지는 꽤 괜찮은 디자인입니다. (개취)

우선 마감이 정말 좋은데요. 어디하나 흠잡을 때 없는 깔끔한 마감에 에어홀, 액상유입구가 정말 부드럽게 잘 돌아갑니다.

사용하기 정말 좋구요. 뺑글뺑글 돌아가는 스타일이 아닌 돌리면 딱 떨어지는 2단계 스타일인데 즉, 잠금, 풀림 이런 느낌이죠.

액상유입구는 오른쪽으로 풀로 돌리면 열리고 왼쪽으로 풀로 돌리면 딱 잠기는 느낌입니다.

걱정했던 누수 전혀 없습니다.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에어홀은 옆으로 길게 찢어진 눈처럼 얇은데 길이 조절로 흡압을 조절할수 있고 풀로 다 열면 딱 걸려 더이상 돌아가지 않아서

이점도 아주~~ 맘에 듭니다.

저는 그냥 풀로 열고 쓰는데(완전 폐호흡 허당 좋아라합니다) 아쉬운점으 흡압이 좀 빡빡한 편입니다. 제 기준으로는 (폐호흡 전혀 문제없고 입호홉 하시는 분은 자유롭게 조절 가능합니다)

아틀 풀과 2단계 중간즈음이구요. 섭탱 RBA끼고 풀에어홀과 비슷하지만 약간 허당입니다.

그냥 섭탱 풀에어홀과 비슷한 정도라고 느끼시면 되겠습니다.

<왼쪽은 리모2 드립팁, 오른쪽은 섭탱 드립팁>

아주~~ 맘에 드는 드립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공구로 구매한 드립팁이 이런 느낌으로 예상되는데요.

짧고 내경이 넓고 안에를 안보여드렸지만 아래로 깎아 내려져 있는 구조이구요.(결로가 비교적 없는) 하부 오링도 2중이라 결합잘 되고

탄탄한 느낌입니다.

드립팁이 좀 짧게 된 이유는 아래에 다시 언급합니다.

초점을 아래로 해서 좀 흐린데요.

주목할 점은 침니와 침니탑캡(드립팁 연결로)인데요.

요새 추세와 맞지않게(?) 침니가 굉장히 크구요. 드립팁 연결 탑캡도 내경이 굵고 깁니다.

구조적으로만 봐서는 잘 밀어줄까 하는 생각과 맛이 좀 흐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는데~ 훌륭합니다.

아마 생각보다 침니탑캡이 좀 길게되어있어 전체적으로 드립팁까지의 연결로가 긴데 그래서 드립팁도 좀 짧게

설계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우선 침니와 침니탑캡이 크고 굵어서 0.5옴 4.5V(40W근처)로 쎄게 댕겨도 열발생이 아주 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쿨링이 심하지도 않아서 적당한 웜베이프가 가능한데 흡입압을 너무 허당으로 하지 않은 이유도 이것때문 아닌가 싶구요.

흡입압, 무화량, 맛표현, 웜베이프가 잘 어울어져 발란스가 잡힌 느낌입니다.

아주~ 맘에 듭니다.

피리소리를 걱정했는데 빌로우처럼 짜증이 날 만큼의 고음역대와 좁은 주파수 대역은 아니구요.

그냥 살짝 거슬리나 들을만 합니다.

동봉되어 미리 결합되어 있던 코일과 쥬스채널입니다.

코일 하부 에어홀은 꽤 구멍이 큽니다.

3mm 24게이지 6바퀴로 0.5옴 세팅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아주 탄탄합니다.

단점일지 모르겠으나 이것도 최근 경향에 안맞게 리드선을 좀 길게 연결하도록 해놨는데 (물론 나사선에 직접연결시 좀 짧게 할 수 있습니다)

끼기도 불편하고 각잡기도 좀 귀찮고

큰 문제는 아니구요.

보시다시피 쥬스채널(액상유입구)이 두개이구 적당한 넓이와 깊이를 가지구 있는데요.

침니를 연결하면 내부가 굉장히 넓고 코일과 쥬스채널까지의 깊이가 상당해서 솜양을 좀 많이 하셔야 합니다.

동봉된 오가닉으로 한카토 테스트했는데 액상과다유입이 있어서 좀 꾸르륵 대더군요.

< 사진은 최초 결합되어 있던 코일에 물따로로 하프리빌드한 사진>

* 우선 맛표현에 대해서 한말씀 드리면~ <개취입니다>

훌륭합니다. 제가 테스트 표준으로 쓰는 무화기와 액상은 아틀과 국도입니다. 국도는 제가 워낙 다양한 조건과 다양한 무화기로 먹어봐서이구요.

아틀은 그중에서 국도맛을 가장  잘 내는 녀석입니다 (제 기준)

어떤맛이냐면 우선 꾸릿꾸릿 구수한 맛과 약간의 달달함, 아카시아+레몬(사람들 표현)의 향이 잘 어울어져 세가지 발란스가 있는 맛입니다. 

무화기마다 약간씩 느낌이 다른데 이 셋중에 발란스가 많이 깨지거나 어떤 표현 한가지에 집중되거나 하면 좀 그렇습니다.

리모2~  이 셋의 발란스가 나름 괜찮아 국도맛을 잘 살리네요. 웜베이프 적당하고 아주~~ 맘에 들고 무화량 표준입니다.

싱글로 치면 아주~ 훌륭하네요.

* 위에서 언급했듯이 침니가 크고 코일부와 액상유입구사이의 높이가 상당해서 두번째 물따로 테스트 하면서 솜양을 좀 많이 했습니다.

다지기의 편의성을 위해 양 끝을 잘라치기 했구요.

액상의 원할한 흐름을 위해서 윅을 다지기 할때 위로 좀 들어올려서 사진처럼 좀 봉긋한 느낌을 주고 나머지는 아래로 내려 다졌습니다.

구조상 섭탱처럼 액상 유입을 원할히 하기 위해 쥬스채널을 좀 오픈했습니다.

* 이녀석의 또다른 장점이 쥬스채널의 솜양에 민감하지 않네요. 많이 오픈하던 좀 막던 대세에 큰 영향은 없습니다. 막다루기 편합니다.

<섭탱좀 짜증나죠. 확공 필수구요>  >> 리모2 확공 필요없습니다.

* 4.5V까지 푸쉬해도 탄맛없이 연타, 장타 편합니다.

* 0.5옴 3.8V(27.5W)로 맛있게 국도 먹는 중입니다.

<< 결론 >>

* 간단 사용이라 극서브옴이나 0.8옴 이상대를 테스트 못해봤습니다.

* 블루부두도 맛표현 괜찮은데 멘솔이나 그마등 디저트계열(복합향료)는 어떨지 몰겠네요.

  >> 제 경험상 국도 맛을 이정도 표현하면 훌륭할 걸로 예상합니다. (침니 사이즈상 멘솔은 좀 흐릿한 맛일 수 있습니다)

싱글 리빌더블 중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주고 싶습니다.

이녀석을 2-3개 가지고 있어도 잘 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액상주입은 과히 혁명이네요. 완전 편하구 최곱니다.

* 맛표현 훌륭합니다.

* 흡입압은 발란스 때문에 이렇게 한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쉽네요. (다시한번 섭탱하고 비슷한 흡압) 흡압은 역시 실플 <<허당기준>>

* 마감등 전체적인 퀄리티 짱 좋습니다.

추천은 항상 조심스럽지만 이녀석은 무화기 추가 구매의사 있으시면 꼭 사시라고 하고 싶네요.

* 다음 리뷰는 실플 하이브리드 사용기와 아틀 사용기(RBA 포함)입니다.

(실버플, 실버푼(3가지 버전), 실쿠아 등 )